샤방샤방-

집엔 무적의 네할렘 맥프로가 있고, 도돌미와입후의 뉴아이맥도 있다. 대부분의 작업에 데스크탑 맥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은 거의 필요없지만 그래도 주말에 카페놀이를 한다든지 할때 노트북이 있음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던 대포고냥군. 용도를 말하자면 주말 웹서핑 머신. 그렇다고 이런 용도에 백만원 이상을 지출해 흰둥이 맥북이나 에어 같은걸 사는 것도 참 낭비인듯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윈도우 넷북을 사자니 그건 또 싫고... 일단, 목적에 맞는 지출 한도를 정했다. 맥스 35만원. 인텔맥 흰둥이 중고를 산다쳐도 아직 65만원은 줘야 제대로 된 넘을 업어올 수 있었다. 그럼 PPC - 파워피씨 - 맥 밖에 없다. 지금은 맥북과 맥북프로가 있지만, 인텔 맥이 나오기 전엔 아이북과 파워북 라인업이 있었다. 게다가 지금은 없는 12인치 모델도 있다! 깜찍하게도 말이다. 파워북 12인치를 염두에 두고 알아봤는데, 매물 자체가 드문데다가 35만원으로는 새것 같은 놈을 찾기가 어렵다. 아이북은 평균 중고매매가가 25만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태가 좋은 아이북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며칠간 장터에 잠복해서 찾은 아이북 G4. 판매자가 천안에 있었는데, 판매를 위해서 서울까지 왔다! 정말 새것 같은 아이북이다. 프로세서 1.2Ghz, 메모리 1.25G, 하드 30G, Airport 포함된 모델. 게다가 배터리가 며칠 전 리퍼 받은 새 제품이란다. 배터리 새로 사려면 정가로 17만원인데, 이건 정말이지... 사야하는 건가 보다. 

맥북이라면 역시 사과향 백라이트임-

집에 와서 밝은 곳에서 보아도 정말 깨끗하다. 12인치 모델은 풀사이즈 키보드 좌우 공간이 남지 않고 꽉 차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아이북이 판매 될 당시엔 팬서 - 맥 OS 10.3.X - 가 설치되어 출고 되었는데, 사파리건, 파이어폭스건 최신 릴리즈는 타이거 - 맥 OS 10.4.X - 이상에서만 돌아간다. 팬서가 가볍고 빠릿하긴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생각하자니 타이거 이상은 써야 할 것 같아서 냉큼 초기화 후, 설치. 사파리 4, 아이튠즈 9, 등등을 설치 하고서 웹서핑도 해 보고, 인터넷 라디오도 들어보았다. 조그마한 스피커 두개에서 울리는 소리가 꽤 상쾌하다. 쫄깃한 타이핑 감의 키보드도 맘에 든다. PPC 맥도 꽤 쓸만하구나. 

단지, 최신 맥 노트들에 비해 많이 어두운 스크린, 메모리가 1.25G 가 한계라는 점은 좀 아쉽다. 720P 파일들을 재생하는 것은 좀 무리일 듯 싶을 정도의 프로세서 파워와 원래 802.11n 을 사용해서인지 더 느리게 느껴지는 구형 에어포트 역시 좀 신경 쓰이지만 30만원 초반의 가격 대비 이렇게 깨끗한 아이북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이 용서된다. 초 이쁜 아이북 같으니라구!

알흠답다!

쿠마, 지요님네가 '대포고냥님은 얼마 못 쓰고 내 놓을 것' 이라시며 장터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던데, 아무래도 이건 오래오래 써 줄 것 같은 느낌이다. 33만원에 구입한 초 신동 아이북. 초 레어 아이템을 얻은 느낌이랄까? 나도 이러다가 외국의 맥 컬렉터 처럼 방 한 가득 올드맥들을 쌓아두게 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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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클라라 at 2010/03/07 20:23

    어제 바둥이 애기 때 사진을 보여주셨던 그 놋북이 바로 이거군요~!
    그나저나, 징징님은 손가락이 참 길고 가느세요.
    오뎅 손가락인 저는 아이북보다는 고것이 참 부럽다는...ㅎㅎ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8 10:47

      넹- 아이북 보셨던 날, 처음 개시한 날이었어요- 후후
      저 손, 제 손이라면 대 반전인가요?
      (징징손 맞아요-ㅋ)

  2. Commented by 후레드군 at 2010/03/07 22:22

    우와! 14인치 아이북 현역으로 쓰고 있는데 너무 반갑네요-ㅎ 12인치는 정말 귀여움의 절정이죠 ㅠㅠㅠㅠㅠ 저는 타이거가 없어서 (말씀하신것처럼 팬서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쓸 수 있는게 거의 전무해졌고 하다 보니) 레퍼드 돌리고 있는데 괜찮더라구요-ㅎ 타이거보다 예쁘기도 하고 ^-^;;

    1.33 GHz PowerPC G4, 1.25GB RAM, 14인치입니다-ㅎ

    인텔맥 싫어요 ㅡㅡ; 너무 뜨겁고, 뭔가 욕하던 업체랑 타협해버린것 같아서 싫어요-ㅎ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8 10:50

      으흠- 아이북 예뻐요-
      제 모델이 12인치 1.2Ghz 인데, 이걸 쓰다보니
      파워북 12인치 1.5Ghz 모델은 꽤 빠르겠다 싶더라구요-
      G3 는 좀 많이 느려도, G4 정도면 아직 현역이죠-

  3. Commented by 후레드군 at 2010/03/07 22:25

    근데 혹시 초면에 죄송한데요 (+__)a 혹시 타이거 있으시면 하나 구워주시면 안될까요;;;;;;; 레퍼드는 리테일판으로 샀는데 타이거는 없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레퍼드보다는 타이거가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8 10:52

      하하, 이런 저작권에 반하는 내용의 리플을-_-;;;
      차라리 P2P 같은곳에서 10.4 타이거 이미지를 구하시는 것이
      훨씬 빠르실 것 같습니다-

  4. Commented by 이하 at 2010/03/08 13:19

    나,
    가늘고 긴 손가락 참 좋아하는데..

    징징 싸모님 손..ㅡ.ㅡ
    완전 좋아..ㅡ.ㅡ 어쩔..;;

  5. Commented by ㅅㅎ at 2010/03/08 15:03

    못생긴 곰손인 전, 역시 징징님같은 손 너무나 아름다와보여요. 아흑 -

    정말 올디즈 벗 구디즈에요 lol
    아주 그냥 운이 좋으셨쎄요!

    저도 어여 고쳐서 잘 활용해야겠어요. 디피만해놓지말고;;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9 13:26

      사실, 플랫에 갈 때마다 DP 되어있는 아이북을 보면서
      군침을 흘렸더랬죠- 저거 파시라고 부탁드릴까- 하고용- 후후;;
      근데, 하드 교체가 만만치 않으실텐데-_- 대 수술입니답-

  6. Commented by 지요 at 2010/03/09 11:11

    아, 저에게도 징징님의 손 5회 잡을수 있는 쿠폰을!! 크크.

    나모키님의 조언을 듣자마자 쿠마씨에게 상의도 안한채 직거래 약속을 잡고;;
    어제 저녁 거래완료!! 사파리에서 네이버가 잘 안돌아가서
    파이어폭스를 설치해서 사용했더니 그럭저럭.
    그치만 아무래도 나모키님의 손길이 필요할듯 싶어요. =ㅗ=;;

    어쨌거나, 올디즈 벗 구디즈입니다요. +ㅗ+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9 13:31

      처음 쓰시는 맥이 파워피씨맥이시면-
      이것 저것 공부 많이 하셔야 될듯요-
      근데, OS 버젼이 타이거 (10.4.X) 였던것 같은데요-
      사파리는 그냥 업뎃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파폭은 많이 무거워요-

    • Commented by 지요 at 2010/03/09 14:03

      네, 10.4.X는 맞아요.
      사파리를 업뎃해야하는거였군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9 18:15

      좌상단의 사과마크 누르시면 업데이트 있습니다-
      거기서 쭉 업데이트 해 주세요-

  7. Commented by 징징 at 2010/03/09 13:11

    킁킁, 사과스멜~
    끈 달아줄게, 목에 걸고 다니셈요!
    우린 진정 죱스횽의 노예인거야;;;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09 13:32

      그래도 아이북이 30만원이면 괜찮다-
      나름 잘 산듯한 기분-?
      저거 팔아도 얼마 받지도 못하니 평생 소장하는것이야-

  8. Commented by gyul at 2010/03/09 22:08

    어? 이거 우리집 책장에서 꽂아둔 녀석이랑 똑같이 생겼다............했더니...
    우리집에 있는건 지포가 아니라 지쓰리라는군요. ㅎㅎㅎ
    오래전에 뚱땡이빨강지쓰리는 궁디 너무 크다고 자리만 차지한다고 내쳐졌지만
    그나마 요녀석은 용케 살아남아버티고 있는데...ㅎㅎㅎㅎㅎㅎ
    이참에 꺼내서 좀 닦아볼까해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10/03/10 09:43

      의외로 많은 분들 장롱에는 보물이 많이 숨겨져 있군요-
      저도 장롱을 뒤지면, 라이카 이런거 좀 튀어 나와주면 좋겠어요-
      뚱땡이 빨강 G3 라면 조개북 말씀하시는거?

    • Commented by gyul at 2010/03/11 23:23

      ㅎㅎ 아니요. 한때 많은 뮤지션들이 작업용 절대 아니고 인테리어용으로만 쓰던 삼각김밥처럼 뚱뚱한 G3요..
      그게 나름 저에게 돈은 제일 많이 벌어다주었었는데...ㅎㅎㅎ
      그녀석 아마 그때 누가 마우스 달래서 주고, 키보드 달래서 주고...이리저리 공중분해...ㅠ.ㅠ
      그나저나 대포고냥님덕분에 저도 책장에서 잠자던 아이북꺼내서 지금 이렇게 댓글을 달아보고 있어요. ㅎㅎㅎ
      복쓩님이 os 새로 깔아주셔가지고...ㅎㅎ 너무 오래된거라
      이거 쓸라면 인내심을 기를수 있겠구나...했는데
      나름 인터넷만하기에는 꽤 쓸만하네요. ^^
      어케 하드만 좀 바꿨으믄 딱 좋겠는데...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