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고냥Bros.'에 해당되는 글 24건
- 2010/02/01 맑음아 안녕- (4)
- 2010/01/15 가습기 (6)
- 2010/01/03 UKI @ CAFE FLAT (17)
- 2009/11/01 두 살, 바둥이 입니다- (16)
- 2009/10/08 쥐돌이 막대기 (21)
- 2009/09/28 우키 중성화수술 (13)
- 2009/09/14 Catshelf (8)
- 2009/08/28 바둥이의 일기 (18)
- 2009/08/05 잠자는 몬스터 구름이 (11)
- 2009/08/04 우키, 부상 당하다 (12)
겨울이 시작될때 즈음 부터 살까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가습기. 초 비싼 맥프로는 순식간에 지르면서 10만원도 안되는 가습기를 해가 바뀌도록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우습다. 그러다 어제 퇴근길에 보이던 전자 양판점에 가서 그냥 질러 버렸다. 겨울을 반이나 보내고 나서야 미루고 미루던 가습기를 산 건 정말이지 바보같다. 똑같은 모양의 전자식 컨트롤러가 달린 모델도 있었지만 가격이 거의 두배였기에 그냥 기계식으로 정했다. 물탱크 용량이나 시간당 분무량은 매 한가지인 것 같은데, 정해진 습도를 세팅해 두면 계속 유지되는 기능은 좀 아쉽다. 그래도 살균가습도 되는 복합식 모델이라 사용상의 불편은 그닥 없을것 같다. 포장을 뜯고 정수기 물로 탱크를 채워 전원을 켜니 금새 공기가 습기를 머금어 부드러워진다. 살균가습이라지만 끓이지 않으니 효과는 거의 없을것 같다. 찬 가습이 아닌, 미지근한 가습이라는데 의미를 둬야 할 듯.
역시 가습기를 켜두니 제일 좋아라 하는건 우키. 아예 분무되는 구멍에 코를 박고 김을 다 들이마신다;;; 구름이도 살짝 관심을 보이지만 살짝 무서운? 역시 제일 나이 많고 세상을 우습게 여기는 바둥이는 본체만체-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안방으로 들어가 잔다. 맨날 코가 막혀 코로 삐리리- 소리 내던 우키, 좀 괜찮아 질런지 모르겠다. 역시 방에다 가습기를 켜고 자니 아침에 코가 뚫려있다. 가습기를 쓰기 전엔 아침에 일어나서 한참 동안 냄새를 못맡을 정도로 코가 말라 있었는데 훨씬 나은듯. 진작에 살 것을...
하악-! 저게 뭐지?
오오- 왠지 시원한 느낌이군!
어허- 어허- 조타- 화아-
어라, 이거 뿅가네-
우아- 거대한 트릴로 숲 속에 있는 것 같아-
메종드상도 헤비급 챔피언 우키 - 꼬리가 가래떡
구석구석 탐색 우키
창가 벌러덩 우키
야리는 우키
ㅈㅎ님의 페이크 먹이주기에 백번 째 속고있는 바보 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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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y군 at 2010/01/04 12:22
아~ 맑음이의 새벽녘의 박치기가 생각나는 우키의 영상..그나저나 카페 플렛의 저 자리는 저번에 갔을때
우리가 앉았던 자리인데.. 아직 인사는 못했지만 플렛님이 계속 하게 되어 다행이라는..언젠가..나도 냥이들과 놀러갈 수 있었으면... 글구 보니 샌디에고는 낮기온이 27도얌..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다녀야 할지 걱정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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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비 at 2010/01/04 23:37
우에에엥~~~카와이 우키!!!!!!ㅠㅠㅠㅠ
영상은 허락된 자만이 볼 수 있는?? 오늘은 보입니다효~~!!!
그야말로 우키스!!!!!!!!!!!!!(Ukiss라 쓰고 우키스라 읽는^-^)
우키 보고파욤~~쥘쥘~~ㅠㅠㅠㅠ(초흥분) -
Commented by ㅅㅎ at 2010/01/04 23:52
아 너무 예뻐요 동영상도 너무나 앙증맞은 모습!
그나저나 적나라한 ㅈㅎ사진은.....OTL입니다 크크크 -
Commented by 지요 at 2010/01/05 09:30
뽑뽀를 해줄듯말듯, 애간장을 태우는 우키예요.
그래도 라브라브 박치기는 성공 +ㅗ+
우리 마루는 손을 보면 쓰다듬어 달라고 손박치기는 해주는데,
얼굴에는 안해줘요. 으헝헝. -
Commented by 오란씨 at 2010/01/05 16:51
꺅!
정말정말정말 귀여워요!!
치즈는 뽀뽀뽀~하고 다가가면,
요철혓바닥으로 쭈악- 핥아버리는 바람에.. 입술 닳아 없어질 지경;;;;
(격한 애정표현, 싸나이 치즈ㅠㅠ)
+우키도 빅타이거가 되어가고있군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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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비 at 2009/11/02 11:09
둥가둥가~ 바둥이~~
귀티 좔좔~ 귀족고냥이 같아욤!!
반질반질 콧등 만지고싶다아..(ㅂㅌ 같다아)
두살 축축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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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unsuk at 2009/11/02 17:50
세바퀴.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해서 퀴즈맞추는 코너네요. 막이러고~
메종드상도 막내같은 첫째 아들-바둥가!
저 호기심 가득한 눈빛! +_+
이 동영상은 지대로 막내, 아니면 외동아들 포스인데요!
보고싶다, 바둥가-! -
Commented by 마롱 at 2009/11/03 15:16
오랜만에 바둥이 완소모드! (부모가 안티라..쩝) 이뻐 죽겠삼요
바둥이 벌써 두살이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
Commented by jay군 at 2009/11/04 21:28
앗~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도대체 어떻게 세상을 바꾼다는건지..
바둥이도 이런 약간 새초롬 한 표정이 숨어있었네요~
백퍼센트 개그묘인것만 같더니.. -
푸마 우키
에어 우키
잡았다- 내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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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unsuk at 2009/10/08 08:45
크하하하- 아침부터 제대로 뿜었어요!
에어우키"는 마치 서있는 우키를 배경에 합성한듯한.. ㅋㅋㅋ
그나저나 징돌이 꽃분홍 양말이 눈에 띕니다. 메종드상도에서의 징돌룩이군효!
어제는 가실 때,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용..
요새 컨퍼런스 관련 메일을 보니 조만간 또 뵐 일이 잇지 않을까 싶다는..^^ -
Commented by 징징 at 2009/10/08 18:10
날이 차가워지니 발이 살짝 시렵더라.고 꽃분홍 양말에 대해 변명하면 구차하지?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꽃분홍 양말이 아니라 이만기같은 종아리야 /담배/
그래 저게 나니까 /만년삼담배/ -
Commented by 오란씨 at 2009/10/09 00:53
(그럴리 없겠지만..)
첫번째 사진은 저대로 배로 떨어질꺼 같아요 ㅋㅋㅋ
일명 배 다이빙!
*참고사항:치즈는 가끔 그..러기도 합니다_치즈 ㅈㅁㅁ; -
Commented by gyul at 2009/10/10 05:09
오오오오오오오!!!!우키에게는 브랜드 공중부양기능이 있었던거군요!!!
그렇다면 정녕 우키가 허본좌란소린데.....^^
이제 그럼 우키의 이름을 세번 외쳐야할까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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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um at 2009/10/15 09:17
포스팅 된 후로 우울하거나 기분이 다운될때마다 들어와서 우키의 놀라운 집중력과 코믹함을 즐기고 있습니당. 후후훗..우쨰 이런 것이 다 있을까요..ㅋㅋㅋㅋ
저 11월에 예약방문 잡혔다는 얘기 들으셨나요?☞☜
그 전까지 더 많은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세요..ㅍㅎㅎ -
Commented by 연님 at 2009/10/16 01:17
우키는 진정 지대 뽐냥이 입니다!
초큼마니 부럽습니다!
잘지내시는지요.^^
돌돌미 징징은 절 안만나줍니다.
좀 만나달라고 애원애원 했더니
고민하는거 같습니다.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16 10:05
맞아요- 제 마눌이지만 인정할것은 인정해야겠지요.
도돌미는 사실, 말 뿐인 경우가 매우매우 많습니다.
안 그래도 연님이 직장에서 떠나실때, 도돌미가 메신져로,
'오빠, 연님 갈때 눈물이 날것 같았지만, 참았어-' 라든가-
'연님이 가면 무슨 재미로 살지?' 했던 도돌미가...
이틀이 지나지 않아 졸라 잘 살고 있을뿐더러-
내가, '너, 연님 간다고 눈물보이지 말고, 회사 떠난 후에도
같이 있을때처럼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하는게 진짜 친한 사이인거다' 라고 했었는데요,
나가실 당시에는 꼭 그럴거라 더군요.
머 현실은 이 모양인거죠-
아마 도돌미는 제가 죽어도 그럴거여요-
인정머리 없는 색히 -_-)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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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베스트캣 at 2009/10/16 22:18
정말 능력자세요!!
어떻게 저런샷을 포착하셨어요?? ^0^
저는 아무리 찍어봐도 안되던데.. 아쉬워요 ㅠ0ㅠ
저도 이제좀 렌즈좀 바꿔야겠어요..
아직 번들로 사용하고 있어서 아이들 모습이
잘 표현이안되죠.. 선명하고, 밝은 우키엄마 사진은 늘 멋져요!! *^^*
아메숏 표현할때는 어떤렌즈가 괜찮을까요? 추천해주세효요~~ ㅎㅎㅎ
언제까지나 아기일 것만 같았던 울집 막내 우키양이 벌써 생후 7개월을 꽉 채웠다. 바둥이와 구름이 모두 6개월에서 7개월 령 사이에 중성화를 했었는데, 우키는 워낙 발달이 좋아서 - 무게가 거의 다 큰 바둥이와 비슷 - 발정이 일찍 올 까봐 좀 걱정이 되었던 것. 그래서 지난주에 서둘러 중성화수술 예약을 잡고 토요일 아침부터 움직였다. 병원은 사당에서 과천으로 가는 길 가에 있는 중성화수술 전문 병원. 여기는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에서 알게된 곳인데, 정말 실력 좋은 수의사님이 계신곳이다. 바둥이는 신혼집이 있던 용산의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했었고, 구름이 부터는 여길 오기 시작했는데 수술도 깔끔하고 예후도 참 좋았다. 소개를 원하시면 연락 요망.
길이 막혀, 10시 30분이었던 약속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우키가 마취주사를 맞고서 멍- 해지는 걸 보고 도돌미와입후는 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한다. 30분여의 수술이 끝나고 우키가 나왔다. 배변 패드 위에 엎드려 있는 우키. 수의사 선생님이 적출해 낸 난소를 보여주시는데, 엄청 붉게 충혈되어있고 크게 부풀어 있다. 말씀에 의하면 발정이 가까워 오면, 이렇게 난소가 발달한단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구름이도 수술을 시켰었지만 구름이의 난소는 정말 실 같았다. 역시 우키는 초 우량아 였던 것. 조금만 늦었더라도 발정이 왔었을지도... 휴우...
집에 데려와서 눕혀 놨더니, 누운채로 두 번이나 오줌을 지리는 우키. 비틀비틀 다니다가 토하기를 한 번. 그래도 하루가 지난 일요일에는 거의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해 똥꼬발랄하게 뛰어다니게 되었다. 중성화 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지만, 그것은 고양이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중성화 수술로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비뇨기 계통, 생식기 계통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발정기 때 마다 교미를 시켜주고 아기를 갖게 하면 그 아기들은 다 어떡할 것인가. 다 분양하라고? 그리고 그 때마다 소진되는 어미의 체력은? 그렇다고 교미를 시켜주지 않는다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너무나도 힘들어 하게 된다. 중성화 수술을 인간 마음대로 자연의 섭리에 손을 대는 행위 따위로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키워보고나 말하라고 하고싶다.
뻗은 우키-
우웅- 배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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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an at 2009/09/28 13:04
조그만 녀석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있군요.
사람으로 치면 아기인데 얼마나 아팠을까요.
더 건강하기위해 고통을 이겨냈으니 앞으론 더욱 똥꼬발랄하길 기원합니다.
우키도 우키지만,
저는 그날 바둥이가 갸우뚱한채로 문 앞에서 절 바라보던 눈빛을 잊지 못해요.
담엔 제가 산책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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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비 at 2009/09/29 11:38
중성화 수술을 하면 냥이들이 더 애교가 많아진다고 들었어요~
우키는 이제 말괄량이에서 애교쟁이 막내로 변신하는거 아닐까요^^? -
Commented by gyul at 2009/10/03 03:22
어우......우키의 아픔이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사진인걸요?
저도 키우던 강아지 수술후에 보러갔다가 마취에서 깨어나는거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암튼 이제 우키는 괜찮은거죠? ㅎㅎ -
Commented by flat(여) at 2009/10/08 15:36
우키표정을 보니 막 먹먹해져요.. 징징님네의 마음이 보인달까요 ㅠㅠ
저희 포동이도 7개월즈음인가요 중성화 수술했었어요
아무렇지않은듯 막 돌아다니는것 보고 웃음도 나면서도 미안했어요 ㅠ_ㅠ
신나는 고양이 아파트
윗층 변태 바둥 아저씨
뭐야 이 아저씨;;;
바둥아저씨, 한복바지 좀 제발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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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롱 at 2009/09/14 13:22
사진 하나하나 넘기면서 제대로 뿜었습니다
(바둥이 지못미, 아직은 장모인 구름이ㅋ)
우키 큰 게 젤 충격적이어요- -
Commented by 연님 at 2009/09/16 16:51
참으로 훈훈한 사진이에욧. 아...얘들아 이모집에도 좀 작은 아파트가 있단담.☞☜
놀러오렴. -
Commented by gyul at 2009/09/17 23:00
ㅎㅎ 나모키님의 블로그에도 아주 재미있는게 많네요. ㅎㅎ
어쩜 이렇게 부부가 곱배기로 짱귀짱귀하신지...ㅎㅎㅎ
그나저나 엘레강스한 구름이의 모습...간만이네요.^^
아빠, 엄마는 휴가인지 며칠째 회사를 안가고 있다.
날씨는 덥고, 자도자도 끝없이 늘어지기만 한다.
앗, 저기서 아빠가 몸줄을 흔든다. 혹시 외출인건가?
일부러 귀여운척 깡총깡총 뛰어가 몸줄을 메어줬더니, '헛, 이놈봐라-' 하면서 꿀밤을 먹인다.
바깥에 나간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발바닥에 땀이 축축하다.
아빠를 따라 마당까지 내려왔더니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간다.
근데, 엄마도 운전을 할 줄 아나보다. 차가 휘청거리는게 좀 스릴있다.
휙휙 지나가는 다른 자동차를 보면 가슴이 쿵쿵 뛰는게 정말 흥분된다.
실수로 자동차 창문을 내리는 버튼을 밟았다가 아빠한테 쳐맞았다. 젠장-
그러고보니, 화장실 다녀오는 것을 잊었다. 괜찮겠지?
30분쯤 달렸을까. 예전에도 몇 번 온 기억이 있는 카페에 도착했다.
주인 아저씨와 아빠, 엄마가 반갑게 인사한다.
엄마 아빠는 뭔가를 주문해서 먹고있다.
이 카페는 선반이 많아서 좋다.
선반위에 올라가 보고 싶은데 엄마가 '안돼!' 했다.
'우옹우옹' 짜증을 좀 냈더니 '집에가서 보자' 그랬다.
집에가서 쳐 맞을 때 맞더라도 올라가 보고싶다.
아빠, 엄마를 따라 가끔 가는 카페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날 이뻐해 주는 사람들과, 무서워 하는 사람. 무서운게 아니라 싫은걸지도.
오늘도 테이블 사이를 다니다 한 여자 사람이 소리를 꺅- 질렀다.
니가 더 무섭다.
그런데 배가 살살 아프다.
아무래도 어제 아빠가 맥주 마실 때, '매운 양파링' 한 개를 얻어 먹었던 것이 문제였던건가.
좀 쉬면 괜찮을까 해서 쿠션위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식빵 자세를 취해 보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주인 아저씨가 오더니, 귀엽다며 날 안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가스찬 배를 누르길래 짜증을 냈더니, 엄마가 성질 더럽다며 다시는 데려오지 않겠단다.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갈수록 배에서 '꾸르릉- 꾸르릉-' 이거 심상치 않다.
'아빠, 화장실 가고 싶어-' 알아 들을리가 없다.
짜증나서 괜히 옆에서 자는 우키 머리통을 깠다.
계속 배 아프다고 찡얼댔더니 엄마가 눈치를 챘나보다.
카페를 나가려는 순간에 다른 손님과 만났다. 또 우키를 보고 이쁘다느니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엄마, 나 화장실 가고 싶다구!'
여차저차 해서 일단 차에 타 출발. 그런데 길이 막히나 보다.
창문으로 보니 주변 차들이 모두 서 있다.
차가 움찔움찔 움직일 때마다 내 배 안의 똥을 자극한다.
이제 똥은 똥꼬 직전에 몰려있고, 뒷편의 가스는 당장이라도 똥들을 밀어낼 기세다.
그것도 모르는 아빠는 '조금만 참자-' 하면서 궁디팡팡을 해준다.
아빠 덕분에 똥이 5mm 진군했다.
20분 경과.
똥꼬는 마비되어 감각이 없다. 아무리 에옹에옹 소리쳐도 방법이 없다.
정신이 혼미하다. 여기서 내가 똥을 싼다면 구름이도, 우키도 날 우습게 볼 것이다.
그럴수 없다. 끝까지 참아서 집까지 가야한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도 서서 창 밖의 자동차를 구경하고 있던 중
갑자기 길이 뚫렸는지 아빠가 강하게 코너링을 시도했다.
순간 뒷다리 힘이 풀리면서 똥 세덩이를 엄마의 팔과 캔버스 백위에 발사했다.
큰일이다! 이 자리를 떠야한다.
뒷 자리로 급히 도망왔지만 이미 똥을 방출하기 시작한 대장은 가혹했다.
뒷 자리에 짧은 똥 세덩이와 마무리로 대박 왕건이까지 내보내고서야 나의 배는 잠잠해졌다.
정확히 10초 후, 아빠가 내 똥 냄새를 감지했다.
동시에 똥 냄새를 맡은 우키도 날 쳐다보며 묘한 웃음을 짓는다.
순간 만감이 교차한다.
아빠는 내 똥냄새로 가득찬 차를 번개같이 몰았고,
우리는 정확히 5분 후에 집에 도착했다.
난 엄마손에 낚아채어져 화장실에 감금되었고,
아빠는 급히 뭔가를 챙겨 차로 뛰어갔다.
한참 후,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날 야단치기는 커녕 안고선 미안하다고 했다.
맞다, 내가 똥을 싼것은 아빠가 그때 궁디팡팡을 해서다.
그런데 앞으로 난 아빠, 엄마 얼굴을 못 쳐다 볼것만 같다.
똥꼬에 힘을 과하게 줘서인지 탈진해서 침대에 누워있으니 엄마가 와서 쓰다듬어 준다.
그냥 눈감고 자는 척했다.
엄마, 아빠가 잠든 후, 우키를 침대 밑으로 불러 구름이 한테 이르면 죽인다고 했다.
참 힘든 하루였다. 끗-
-
Commented by 징징 at 2009/08/31 16:59
과연 세세한 것 까지 모두 팩트에 기초한 일기로다-
엄마가 몰라줘서 미안. 똥쌌다고 맨날맨날 놀려대서 더 미안.
-난생처음 생똥벼락 맞아본 엄마로부터- -
Commented by flat (남) at 2009/08/31 18:26
바둥이의 그 날 모습은 다 그런 연유가..
포동인 단순해서 차 뒷자리에 있다가
뭔가 마려우면 낑낑 난리도 아니에요.
그래도 애가 뭔가 깨끗한 건 좋아해서 화장실이 보일 때까지 꾹 참는 답니다.
...만약 포동이가 차 안에서 저질러 버린다면... 다신 차를 못탈지도 몰라요.
응가가 대략 반 근 정도 되거든요... -
Commented by 네코맘 at 2009/08/31 20:26
키득~ 냐하하. 재미나요.(바둥이는 힘들었겠지만)
---똥이 나을까요, 오줌이 나을까요. 저는 차안에서 0.2리터쯤 제 바지에 쉬한 고양이와 살고있거든요.
처음 글 남기면서 웃고가서 죄송합니다.
캣타워 검색하다 알게되서 징징님 나목님 일대기를 다보게 되었네요.
자주 와서 흔적 없이 보고 갈게요. 꾸벅. -
Commented by 오란씨 at 2009/08/31 23:52
상세묘사는 베르베르~ 감정묘사는 하루키를 버금가고!
게다가 소리를 지르는 여자사람에 대한 조소는 마치 소세키의 소설을 보는 듯 해요-
나모키님의 문장력에 감탄하고 가는 1人..
그나저나 바둥이 지못미;
치즈였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우선 싸재끼고 집에와서 엄청 시끄럽게 애옹애옹 따졌을꺼에요ㅋㅋ
탁묘하고 돌아오는 날도...정말 쉬지않고 잔소리..쩝;
p.s 다급한 탁묘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감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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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y군 at 2009/09/03 15:34
둥둥~ 바둥이..의기소침해졌겠어요. 고양이들이야말로 체면차리는거의 화신들이라..
애들 대리고 외출 가실때는 애들이 용변 참지 않는지 항상 주의해야 할꺼 같아요.
소변을 참다가 방광염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있어서
맑음이 대꾸 잘때도 우리집은 늘 방문을 열어놓는 답니다. -
Commented by BEBE at 2009/09/03 15:59
찐찐님 블로그에서 보구 가끔놀러와서 소심하게 보고만 가다가 처음 리플남겨요.(너무 웃겨서 ㅠㅠ)
회사에서 혼자 풉풉거리며웃었어요 ㅠㅠ -
Commented by 연님 at 2009/09/07 11:27
아 저 리얼디테일한 묘사...바둥엄마에게 들었어요.☞☜
바둥 힘내;;;;; 사는게 다 그런것;
너...너의 정체는 뭐냐!
구름이가 생후 한 달 갓 넘었을 때인듯.
낮잠을 자다가 옆에 보이는 구름이를 집어(?) 가슴위에 올려뒀더니 저렇게 잔다-
도돌미와입후가 폰카메라로 찍어줬는데 화질이 저질이군-_-;
네 다리는 엄마에게 밀착-
처음보다 구름이가 꽤 컸다.
낮잠 잘 때, 살짝 카메라로 찍음-
저러다 도돌미와입후의 허벅에 눌리면 바로 기절인데-_-;
거긴 내 자리다 구름아-
불과 며칠 전 새벽 6시 쯤.
와우로 밤을 지샌 대포고냥군이 이제 슬슬 자 볼까 하고 안방에 들어갔더니,
저러고 있다. 거대 구름이는 실눈을 뜨고 밝아오는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는 중.
육덕 도돌미와입후로 나온것은 진심으로 카메라 앵글탓. 굽신굽신-
-
Commented by 징징 at 2009/08/05 11:23
짜증이백칠십개에 드롭킥 삼천육백개를 날려봅니다.
-두턱육덕도돌와입후로부터-
나와는 상관없이, 구름이는 하얗고 샤방하구나- /담배/ -
Commented by 나비 at 2009/08/06 16:28
구르미랑 말쿠미 싱크로가 100 입니다~~!
날도 더운데 제 옆에 꼭 붙어자는 말쿠미..
그치만 인증샷은 절대 금물이지요~ 후후 후후후.. -
Commented by munsuk at 2009/08/06 17:06
구름아!!!!!!!!
흠흠.. 일단.. 내친구 징돌아! 지못미- ☞☜
그럼 다시,
구름아!!! 싸랑한다- 알라뵤, 진정!!! -
Commented by 마롱 at 2009/08/06 17:12
원래 주인(=구름)은 고결하고 도도하고 샤방한거고
집사(=징돌)는 주인님 수발드느라 피곤해서 두턱 육덕 따위 신경쓸 여력없이
잠에 빠져드는거죠~ -
Commented by jay군 at 2009/08/08 10:39
맑음이는 내 옆에도 가끔 붙어잔다궁..어두워서 누군지 잘 모를때..
암튼..진진님은 진정한 대인배인듯합니다. 전 이런 사진 올렸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척살당할꺼예요..ㅠ_ㅠ
와우 캐릭터를 지워버림 당할지도..
불과 며칠 전 아침, 서랍장 밑에 쏙 들어가 있는 우키를 꺼내려고 꼬리를 지긋이 당기는데, 얘가 나한테 하악질을 하는거다. 그래서 열라 혼만 내주고 출근. 그리고선 퇴근해서 자세히 보니, 우키가 이상하다. 살짝 살짝 저는가 하면, 앉을 때도 자꾸 옆으로 흐르는 오른쪽 뒷다리. 아니, 다리를 절 이유가 없는데 왜지? 새벽에 다른 애들이랑 놀다가 캣타워에서 떨어졌나?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고관절 부위를 더듬다보니 애가 욱- 욱- 하면서 아파한다.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 우키를 안고 다니던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선생님이 우키 다리를 하나하나 만져보시더니 우측 고관절이 빠진단다. 걱정했던 바와 같이 혹시 어디서 떨어지면서 뼈도 같이 상한건 아닌가 싶어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뼈는 상한 곳이 없고, 관절의 연골도 손상 없음.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엑스레이 소견상으로는 관절을 가동범위 바깥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잡고 있는 인대가 끊어지거나 늘어난 것은 판단 불가란다. 우선, 어디서 떨어지거나 해서 인대가 좀 늘어난 상태 정도 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케이지에서 한 달여를 쉬면 (cage rest) 완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인대가 아예 끊어졌다면 다시 붙기 어려울뿐더러 수술 이 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천적인 탈구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툭하면 어깨가 빠지는 사람과 같이 말이다. 일단 소염제와 진통제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유가 뭘까.
그러다가, 나비님이 올리신 포스팅을 보았는데 - 맑음이도 오른쪽 다리가 자꾸 옆으로 새고 후덜덜 한다는 - 깜짝 놀랐다. 어찌 이리 똑같지;;; 원래 아메숏들이 뒷다리 관절이 좀 부실한걸까. 여전히 미스테리다. 며칠이 지난 지금, 뒷 다리는 약간 불편해 보이지만, 여느 때와 같이 미친듯 활발하다.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아버지가 내 팔을 잡고 빙빙 돌려주다가 내 어깨가 빠진거다. 뭐 병원에 가서 툭- 끼워넣곤 끝이었지만 어릴 때는 쉽게 탈구가 생기기도 하고 또 성장하면서 문제가 사라지기도 한다. 우키도 아마 그런 것일거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싶다. 여튼, 지금 상황으로는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인대의 이상유무도 보이지 않는 엑스레이 소견만으로 살을 가르고 열어볼 순 없지 않은가. 열어봤다가, 아무 이상없으면? 다시 꿰매면 되는?
휴우... 우키야 어서 나아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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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unsuk at 2009/08/04 15:52
곧 괜찮아질꺼에요-!
우키야, 엄마아빠 너무 걱정안하시게 언능 나으렴-!!
그나저나 뛸때는 뛰고 걸을때면 절뚝거린다니,,
사춘기라 괜히 그러는거 아니냐는 우키 억울할 소리를 한번 해봅니다요..으크크 -
Commented by jay군 at 2009/08/04 16:08
아이공 우끼~ 너무 발랄하게 놀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맑음이는 하체부실에
고양이 털 알러지도 있는거 같아요. 자기 털 날리면 재채기해요..-_-; -
Commented by 나비 at 2009/08/04 16:53
우키야~ 아푸지마라~ 그런건 말쿰언니 안닮아도 되는데;;;
말쿠미가 하체부실이긴 해도 아무 지장없이 잘 사니깐 우키도 금방 괜찮아 질꺼예욤!
아가니깐 금방 나을거예욤~~!! -
Commented by 마롱 at 2009/08/04 17:25
우키야 ㅈㄱ
케이지 사서 한달간 두면 애가 우울해 할까봐 걱정이네요.
우키는 똥꼬발랄해야 우킨데 ☞☜

징징님 블로그에서 얘기 듣게 되었는데...
여기에도 슬픈 마음이 있네요.
징징님의 글에도, 대포고냥님글에도...
맑음이에 대한 마음이 너무 깊어서 제 마음도 짠해져요.
고냥이들도 무지개다리를건너니까...
우리태지나 삼숙이가 있는 그곳 어딘가게 있을텐데...
저도 꽤 오랫동안 힘들었지만, 언젠가 꼭 다시 만나게 될테니까...
기운내시라고...말씀드리고싶어요.
아이를 잃은것 같다는 기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눈물만 나와요. ㅠ_ㅠ
등 뒤에 나비 무늬도 있고 정말 맑음이 같아..물에 가라앉듯이 슬픔이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거 같아.
이럴땐 바쁜 회사가 월급 주는거 말고 첨으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
지금은 맑음이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나버릴꺼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내가 이야기 못했던 에피소드들을 말해줄수 있을때가 오겠지?
신경써줘서 고맙고.. 상도동 삼남매들은 늘 건강했으면 해..
맑음아~ 하고 부르면..
냥~하고 울면서 뒤돌아볼 것만 같아요.
눈마주치면 뚜벅뚜벅 와서 부비부비 박치기를 해주었을 우리 맑음이..
맑음이 예쁘게 그려주셔서 고마워요~
많은 분들이 맑음이 이뻐해주셨구나 생각하니까..
우리 맑음이 외롭지 않을꺼 같아 위로가 되요.
아직은 힘들지만.. 웃으며 맑음이 얘기 마니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