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돌미와입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28 눈오던 날 (16)
  2. 2009/04/13 봄나들이 (10)
  3. 2009/03/31 이사 (13)

눈오던 날

일상야옹질 2009/12/28 02:15 posted by 대포고양이

귀여운 배바둥 발자국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후 세시 쯤에는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버렸다. 베란다의 블라인드를 걷어주었더니 눈을 처음 보는 바둥이와 우키는 창문에 붙어서 완전 정신줄을 놓았다. 대포고냥군도 창가에서 담배를 피다가 10센티는 쌓였을 것 같은 아파트 주차장을 보고선 갑자기 발자국을 찍어보고 싶어졌다. 맨날 철 없이 바깥에 나가고만 싶어하는 바둥이에게 겨울의 살벌함을 좀 알게 해주고도 싶었고 말이다. 도돌미와입후랑 패딩잠바를 껴입고, 고양이들에게 몸줄을 채우는데, 구름이는 '추운데 거길 왜 나가-' 나며 나가길 거부한다. 얘는 나이 먹어 갈수록 점점 할매같다. 결국 도돌미와입후와 바둥, 우키만 눈 구경하러 고고-


아니, 몇 걸음 걸었다고 후덜덜이세요?



어으 추워- 절로 꼬리가 부푸네-



오빠! 바둥이가 눈 밭에서 노숙자 모드 하려고 해-



엄마, 오늘의 눈 체험으로 집구석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덧글 1.
결국, 애들이 너무 추워해서 10분도 안되어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능-
너네 그 천연 모피 어디다 쓰는거냐 응? 응?
사실, 겨울 고양이는 배구름인데 집에서 잠이나 쳐 자고 말이다.
(참고) 배구름은 발바닥까지 털이 나 있어서 눈 밭에서도 발이 시렵지 않아요-

덧글 2.
역시 눈 밭에서의 확산광은 보드랍구나-
담주에 스키장이나 갈까...

Trackbas address :: http://nameok.net/trackback/195 관련글 쓰기

  1. Commented by 징징 at 2009/12/28 11:32

    그래도 우키는 아직 애기라고 후덜덜후덜덜 [엄마 추워효]모드
    철없는 바둥이는 깡총깡총 뛰어댕기다가 갑자기 얼음!
    오늘 출근만 안했음 참 행복하기만 했을 눈인데......... /담배/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28 17:33

      근데 말이야-
      애들은 몸이 추운게 아니라, 발이 시려웠을거야-
      그 빡빡한 털을 두르고 추웠을리가 없다니까는-

  2. Commented by munsuk at 2009/12/28 13:56

    징도르는 서프라이징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서인지,
    한껏 밝아보여요~ 부러운 징돌 +_+

    내일도 눈이 온다는데, 눈밭의 배구름이도 한번 기대해 봅니당. 으크크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28 17:35

      배구름은, 겁쟁이라서 나가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 다녀요-
      흰 눈밭에 구름이 놓치면 찾지도 못할듯-
      구름이 눈감아 버리면 완벽 스텔스 모드여요-

  3. Commented by 마롱 at 2009/12/28 13:57

    그래서 바둥이는 겨울의 혹독함을 깨닫게 된건가요?
    털없는 바둥이는 발바닥 자국도 제대로 선명한듯
    징돌이는 제대로 이지훼숑(모자와 분홍장갑 뽀인뜨)이네요

    (근데 왠지 징돌이가 자기 사진찍으라고 강요한다는 포스팅 이후론
    징돌이 사진 보면 아~저거 또 찍으라고 눈빛압박 줫나부다 막 요래요 ㅋㅋㅋ)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28 17:36

      이거이거, 마롱씨가 이제 좀 뭔가를 아는군요-
      징징이 얼마나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는데요-
      근데, 이제 좀 다른 표정도 좀 개발해 주었으면 해요-

  4. Commented by ㅅㅎ at 2009/12/28 15:26

    눈세상 제대로 즐겨주셨군요! 바둥이 발자국 너무 예뻐요.
    그대로 녹지않았음 좋겠어요 정말;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28 17:37

      사진은 없는데요-
      바둥이는 눈 밭에서 막 뛰어 댕기고 그랬어요-
      오죽했으면 바둥이 별명이 '바둥개' 겠어요...

  5. Commented by 지요 at 2009/12/28 20:08

    아, 정말요. 으하하.
    저 천연모피들 도대체 뭐에 쓰는건지.
    왜그렇게 추위를 타나 몰라요. 크크.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29 13:08

      문헌에 의하면,
      러시안블루가 긴 외부털 안에 아주 보드라운 내부털이 있어서
      보온성이 아주 훌륭하다고 하는군요-
      음, 이를테면 슬림 패딩같은건가...
      역시, 발이 시려워서 일거여요- 후후

  6. Commented by jay군 at 2009/12/29 19:49

    강화마루판에서 허구한날 저녁 사륜 드리프트를 선보이는
    맑음,하늘도 눈길에서는 꽈뜨로의 진가를 발휘해주지 않을까..
    그나저나 저날은 나름 우리 붑후도 눈길밟으러 나가보았으나
    강추위 앞에 얼굴 불콰해지공 낭만이고 뭐고 팽개치고
    이불속으로 쏙 들어와버렸던 기억이..쿨럭..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30 18:16

      아- 내일 드뎌 종무식이군하-
      왠지 피곤해서리, 빨리 쉬고 싶다능-
      같이 모여서 와인마시고 레쓰 퍼지자- 요-

  7. Commented by gyul at 2009/12/31 17:24

    저는 눈이오면 얼굴이 더 꾸질꾸질해지는데...
    역시 피부는 타고나야 하는가....하아~

  8. Commented by yumyum at 2010/01/06 09:55

    ㅋㅋㅋㅋ 사진보고 그림이 완전 상상이 되니 완전 즐겁군영.
    이 시간 09: 51..집에 가고 싶어요... 회사가 시골구석에 있어서 눈이 산더미처럼 오니 늠 힘드러요.
    하지만 어제도 먼돌과 가뿐히 애ㅍㅎㅇㅅ 찍어줬어요 키키

    나모키님 댓글 이후로 징도리는 이제 새로운 표정 연습 들어가야겠군영. 크크
    기대할께 징도라

    글고 우키 산책줄 빨간색이 우키랑 너무 잘어울려서 선물패키지 같애요~ 받고싶다 선물ㅋ

봄나들이

일상야옹질 2009/04/13 16:26 posted by 대포고양이

아른아른 봄날

상도동으로 이사한 이 후로, 회사에선 일 때문에, 퇴근후엔 무릎을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 신경쓰랴 맘 편히 쉴새도 없었던 도돌미와입후를 위해 짧은 봄나들이에 임했다. 한 낮 23도를 넘나드는 완연한 봄날이 계속 되었음에도 우린 왜 벚꽃이며, 목련이며, 개나리가 이렇게나 흐드러지게 피도록 몰랐던 걸까. 새로 이사한 상도동 집은, 오래된 5층 건물의 아파트라 동과 동사이 간격이 넓고 나무도 많아 서울이 아닌듯한 착각이 들 정도-

거의 3주만에 홍대 카페플랫을 찾았다. 일요일 오픈 첫 날 -  일요일은 원래 휴점 - 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한가로운 분위기. 카페플랫의 두 남♡녀 마스터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하지만, 고냥들을 집에 버리고 왔다는 것을 바로 눈치 채시곤 급 실망- 역시, 우리 부부보다 고냥들이 더 인기자! 일부러 카페플랫에서 식사를 할 생각으로 아침도 거르고 쫄쫄 굶고 갔던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 플랫밀과 버섯도리아를 주문해서 허겁지겁 흡입했다. 플랫밀 너무 귀여운듯- 버섯도리아는 어린이 입맛인 대포고냥군에게 딱이었다. 맛있게 먹고서 수다를 막- 떨고있는데, 마스터 (남) 님이 서비스로 아포가또를 가져다 주시는게 아닌가. 오오- 우리는 드디어 카페플랫의 마스터님들과 절친이 된 것일까! 비록 고양이를 팔아 만든 절친이지만 뿌듯하다!

남♡녀 마스터님들, 만들어 주신 '절친 아포가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이사하느라 고냥들이 땟국물이 줄줄- 흘러서요. 담에 올 땐, 보송보송하게 빨아서 꼭 델꼬 갈께요-


여유여유- 징징


'플랫밀' 먹는 징징


어린이 입맛 대포고냥군의 '버섯도리아'


밥을 먹고서 조금 노닥노닥 하다가 플랫을 나왔다.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고 싶어하는 도돌미와입후를 위해, 차를 세우고 걸을만한 곳을 찾다가 '당인리 발전소' 발견! 꽃놀이온 사람들에게 내부를 개방한단다. 차도 주차 가능! 자주 지나다니던 당인리 발전소가 이런 곳이었구나. 엄청 넓구나- 도돌미와입후와 사진을 찍으면서 꽤 걸었다.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요즘, 흔한 꽃구경 한 번 못 데려간 것이 도돌미와입후 한테 괜히 미안하다.

그래도 도돌미와입후, 조금만 참자규! 분명 한가롭게 쉴 수있는 날이 올거라규!

개인적으로 개나리 좋아하는 대포고냥군


우쭐우쭐-


신난 징징


YEAH-!



> 광징징 보기

Trackbas address :: http://nameok.net/trackback/158 관련글 쓰기

  1. Commented by Bacon at 2009/04/13 16:45

    샤방샤방한 개나리 사진을 보니 봄냄새가 그냥 물씬 나기 시작하는걸요. @_@

  2. Commented by sean at 2009/04/14 08:40

    까페 플랫부터 발전소까지 참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정경입니다.
    신행 이후 회사일에 치이다보니 '쉼'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이젠 새벽별보며 출퇴근하기 싫은...-_-;;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4/14 10:32

      안그래도, 장모님 계실때 그 이야기 했었어요-
      형님, 요즘 삶이 고달프시겠다는 이야기-;;;
      전, 연봉 1억 준다고 해도 매일 밤 11시에 퇴근하라면 못할것 같아요-
      다운쉬프트족의 대표주자 대포고냥군-_-)v

  3. Commented by munsuk at 2009/04/14 17:51

    간만에- 안안티(안티아닌)징돌모드시네요.
    밝은 표정의 징돌! ㅋㅋㅋ

    저도 어린이 입맛이라, 버섯도리아 심히 먹어보고싶스니다-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4/14 17:55

      [서포터즈 한정 2분만에 답글 달기 서비스]
      그런데, 징돌은 사실 셀카 이런 표정으로 어필할 시절은 지났죠-
      오히려 입벌리고 자는 모습이라든지 그런것들이 더 임팩트 있죠-
      버섯도리아 맛있습니답-냐냐냐

  4. Commented by 마롱 at 2009/04/14 17:54

    오랜만에 클라크안경 벗어버리고
    해골티셔츠에 상투까지 상콤하게 틀어올리신 징돌님 알흠다우시네요-
    저는 대포고냥님 와입후가 바뀌신 줄;;;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4/14 17:56

      징돌은 요즘 상태 좋습니다-
      수분크림과 각질제거 스크럽의 콤보작용이 아닐까요?
      저도 전봉준 상투징징 좋아해요-

  5. Commented by 복숭아 at 2009/05/04 09:03

    어머~ 사모님 너무 귀여우시다능.ㅜ

이사

일상야옹질 2009/03/31 00:11 posted by 대포고양이


삼월 이십칠일. 유난히 따뜻했던 봄날 이사를 했다.
짐을 모두 비우고 휑해진 집에서 잠깐 센치해져버렸다.

우리 신혼집.
좁고, 겨울이면 습기가 차 곰팡이가 슬었던.
그래도 마냥 좋았다. 도돌미와입후와 같이 할 수 있었으니까.
우리 늙어서도 이 근처를 지날때면 꽃같은 우리 신혼 시절이 생각날게다.

두 달 전부터 이사 할 집을 찾기 시작했던 우리는,
운 좋게도 빠듯한 금액으로 좋은 집을 찾았다.

25년 된 나이많은 아파트지만,
우리 신혼집의 족히 두 배는 될 넓이에,
남향이라 반 나절 동안 내내 볕이 들고,
내가 그리 원했던 욕탕도 있고,
다용도실까지 딸린 정말 집 같은 집이다.

이제 더 이상 47인치 벽걸이 티비를 1미터 앞에서 보지 않아도 되고,
도돌미와입후가 넓은 집 가면 사겠다던 미싱도 가질 수 있고,
간간히 오시는 엄마도 방에 주무시게 할 수 있고,
바둥이와 구름이가 그렇게 사달라고 조르던 캣타워도 사 줄 수 있다.

단, 도돌미와입후에게 미안한 것은 싱크대가 십 년도 더 된 것이라는 것.
다음엔 꼭 새 아파트로 갈께. 널찍한 조리대가 있고 주부용 TV 가 달린-

메종드상도, 이 년간 잘 부탁드립니다.

아빠, 도대체 이사는 언제 끝나?

Trackbas address :: http://nameok.net/trackback/155 관련글 쓰기

  1. Commented by munsuk at 2009/03/31 13:12

    메종드상도 입성을 감축드리옵니다-! ㅋㅋ

    신창체육관은 저도 추억(?)이 많은 곳이라 웬지 아쉽지만.. ^^

    새로운 곳에서 징돌이+바둥+구름이랑 행복한 일 가득하셔용-!!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3/31 14:06

      신창체육관, 2년동안 잘 지냈어요-
      고냥들도 무럭무럭 자라 둘 다 1년이 지났고-
      정리되면 다들 놀러오시길 바래요-

  2. Commented by 마롱 at 2009/03/31 15:22

    서포터에, 1등에, 더블스페이스까지 넣은 먼먼 덧글 뒤에 답니다.
    집이 두배나 넓어졌다니, 이제는 철권을 하다가 기절초풍팔딱 뛰어올라 데구르르 굴러도 되겠네요 힛
    참 반가운 이야기 입니다. 조만간 초대해주세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4/02 10:03

      넵- 따로 초대 안해도 알아서 오실 분들인듯한뎁;;;
      알아서 오시기 바랍니다-
      와입후의 베프는 프리패스 나눠드리니깜요-

  3. Commented by jay군 at 2009/04/01 12:30

    이사 축하드립니다. 저도 백만평 대지에 우리 고양이들 풀어놓고 사는 소박한 꿈이 있는데..
    집이 넓어지셨다니 애들도 신나하겠네요. 한동안은 정든 옛동네 생각도 나고 하더니 이사하고
    나면 또 어느세 또 새동네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번집에선 더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보아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4/02 09:52

      일 주일 살면서 생긴, 애로사항은-
      애들이 직선으로 달릴 거리가 매우 길어짐으로써,
      밤에 엄청 시끄러워졌다는 것이어요-_-;
      요즘은 밤마다 하도 뛰어서 아침에 애들이 무슨 파김치-

  4. Commented by yumyum at 2009/04/03 15:36

    왠지 읽으면서 저까지 짠~해지는 이 기분은 멀까염..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이사짐 정리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지만...담에 놀러갈께요~
    그 전에 징도리는 우리 집 먼저.쿰쿰

    참. 저희 집은 1979년생이에요..후후후
    첨에는 엘레베이터가 하도 꿀떡꿀떡거려서 멈출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적응됐어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4/05 17:52

      뭔가, 조그만한 집에서 시작하는 신혼은
      누구에게나 짠한 것 같아요.
      그래도 며칠간 열심히 정리 했더니 이제 훌륭해요-
      징징은 윰님 결혼한지가 언젠데 아직 안갔대요?
      좀 패 주시기 바랍니다.

      징징 : 유미가 오라고 안했거든요?

  5. Commented by 징데렐라 at 2009/04/08 18:14

    꽃같은 신혼시절;;; 손발이 오그라!

    그리고 이제 윰미네 가기로 했다!

  6. Commented by 쌜쭉이 at 2009/04/15 18:29

    팀장님~ 이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여 일욜날 얘기두 많이 못했네요.
    담에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