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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7/15 더 레스토랑 (The Restaurant) (8)

불타는 숯총각

일상야옹질/멋져! 2009/10/14 00:19 posted by 대포고양이

코믹커즐에 이은 '발견! 상도동 익사이팅 포인트' 시리즈 2탄. 젊은 총각들이 운영하는 '불타는 숯총각'. 네이밍 센스 정말 굿이지 않은가? 지난 주말, 카페플랫 오픈 1주년 기념 행사 (?) 에 들렀었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 뭘 먹을까 이런 이야길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도돌미 와입후가 '오빠 난, 숯총각이 좋아!' 그러는 바람에 뜨아- 했었다는. 혹시 지요님들 들으셨다면 해명하고 싶습니다. 도돌미와입후는 정말이지 '음란' 하지 않아요. 각설하고, 여길 알게된 것은 역시 코믹커즐에 들렀던 날이라고 기억되는데 그 때도 가게 바깥에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굽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특이하달까 그랬다. 구이판은 너무 작아 보였고, 불판 옆의 뭔가를 부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은 또 뭘까? 생삼겹살 (1인분 7,000원) 을 주문했다. 고기와 함께, 아저씨가 뭔가를 불판옆 공간에 부어준다. 앗, 이건 계란찜이구나! 그럼 반대쪽은? 약간의 물과 버터 한 조각을 넣어준다. 여긴 김치를 끓이는 공간이다.

이렇게 계란찜을 만들어 줍니다

고기의 품질이 꽤 좋다. 지금까지 생삽겹살, 소금구이 (목살), 돼지갈비를 먹어 보았는데, 셋 다 맛있다. 고기자체에 소금간이 된 채로 나오는 소금구이는 일반적으로 목살이 '퍽퍽하다' 라는 선입견을 말끔히 떨쳐준다. 너무 바싹 구워서 무슨 썬칩 처럼 만들지 말길 바란다. 고기를 다 먹었다면, 된장찌게와 밥을 시키자. 된장찌게도 맛있지만 '불타는 숯총각'의 또 다른 필살기, '두꺼운 김과 간장' 이 별미. 김을 고기를 구웠던 불에 살살 구워서 4등분 하자. 밥에 싸서 간장에 찍어 먹는게 왤케 맛있는지. 뭔가 이 간장에 비밀이 있는 것 같다. 뭔가 몇치 액젖이나 참치액 같은게 들어간 느낌인데... 한번 시도를 해 보고 알려드리겠다.

최근 고기 생각이 날 때면 자주 '불타는 숯총각' 을 찾는다. 둘이서 고기 삼인분과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밥까지 싹싹 긁어 먹으면 이 보다 더 좋을수 없다. 여긴 왠지 닮은 두 총각분이 일하는데, 왠지 형제인듯. 에피소드 두 번째. 마지막으로 갔을때, 도돌미와입후가 술 기운이 좀 올라 그만 젓가락 한 짝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슥 와선 소리없이 젓가락을 내밀었다. 절.대. 부른적 없는데도 말이다! 도돌미와입후는 '왠지, 턱시도 가면님 같아-' 그랬다. 여튼 이 일이 있은 후, 더 홀릭이 되었다는 일화. 슬리퍼를 신고 도돌미와입후 손을 꼭 잡은채 터덜터덜 가도 좋은 곳. 이제 주인 아저씨도 우리 얼굴을 알아본다. 단골 등록 완료-

도돌미와입후는 '숯총각' 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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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jay군 at 2009/10/14 09:35

    아 전 삼겹살이 정말 원츄~ 였어요. 저희도 최근에 동네에 맛있는 갈비살 집을 발견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찌게도 맛있어서 완전 원츄했어요. 젋은 분들이 동업으로 차린거 같은데
    으쌰으쌰 하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16 10:19

      네, 가격도 적당하고 꽤 여러번 갔었던것 같은데 고기 질에 편차가 없어서 맘에 들어요-
      도돌미는 삼겹살, 저는 소금구이가 좋더군요-
      담에 또 같이 가요- 후후후

  2. Commented by 징징 at 2009/10/14 13:36

    나는 숯총각이 좋아효! +_+

  3. Commented by 나비 at 2009/10/14 14:40

    첫번째 사진에서 숨은 징징님 찾기 놀이를 하였어요^^
    저도 숯총각이 참 좋아효! +_+
    담번에 기회되면 저번 못먹은거 까지 다 먹을래여~~ㅠㅠ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16 10:09

      그쵸- 도돌미는 어디에나 있어요-
      사진을 찍을라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파인더 구석에서 머릴 내밀고 있고-
      저런 광각 사진에도 어딘가 꼭- 짱박혀 있어요- 후후-

  4. Commented by gyul at 2009/10/15 01:26

    꺄오!!!!우리는 목살 완젼 원츄하는데...ㅠ.ㅠ
    그나저나 찐찐님 표정이 완젼 캐므흣!!!ㅎㅎㅎㅎㅎㅎㅎ
    햅삐해보이십니다...^^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16 10:13

      도돌미는요 사실 좀 짐승이라서요-
      배고픈데 30분 정도 방치하면요-
      완전 저기압되구요, 옆에 아무거나 집어 뜯어먹을듯 해요-
      그럴때, '짱셔요', '마이츄', '새콤달콤' 등을 준비해 두었다가 입에 던져 넣으면
      진정되니까 참고하세욤-

    • Commented by gyul at 2009/10/17 05:13

      ㅎㅎㅎㅎ
      저처럼 하루에 여섯끼 기본으로 먹어주는 사람은
      '마이츄'나 '새콤달콤'으로는 전혀 진정되지 않아서...
      복쓩님이 저를 제일 무서워하는 순간이 바로 '배고플때.....'라시네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24 23:00

      저도 좀 여섯끼 먹고 살안쪄봤음 좋겠어요 귤님 T-T
      여행지에 가서 여섯끼 먹는것이 꿈입니답-

    • Commented by gyul at 2009/10/26 02:20

      ㅎㅎㅎ 노력하면 다~ 됩니다.^^
      한때 저희들은 소화제를 들고 다니며 더 먹기 위해 소화제를 먹었던 무모했던 시간을 보냈었는데...ㅎㅎ
      그 덕분에 하루 여섯끼는 거뜬하지요.^^
      물론 그 최고봉은 남의 돌잔치 가서 소화제 먹기가....ㅎㅎㅎ

  5. Commented by 지요 at 2009/10/15 16:08

    으하하하. 숯총각이 좋아요- 라는 징징님의 말씀 안타깝게도 못들었어요!!
    아마도, 먹는데 집중하고 있었거나;; 우키에게 정신이 팔려있을때가 아닐까 싶어요;; =ㅗ=;;
    (근데, 제가 여기 와볼꺼라는거 어떻게 알고 계셨나요!! +ㅗ+)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16 10:15

      아마, 우키랑 놀고계실때라 모르셨던 것 같아요-
      그 말 했을때, 저까지 땀이 삐질-
      근뎁, 지요님-
      지요님과 남푱님 + 플랫 식구들이 함께 우키 낚으시는 사진,
      혹시 포스팅해도 되나요? 꽤 잘나왔음- 후후후-

  6. Commented by 지요 at 2009/10/16 15:44

    으헉, 안그래도 매우 화기애애하게 나왔다고 징징님께 듣긴했는데,
    저희는 둘다 저질 얼굴이라;; 블로그에 얼굴 올리는걸 무척 꺼려하는 관계로;;
    저희만 격하게!! 모자이크 처리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ㅗ=
    (어떻게 나왔는지 무척 궁금하긴 한데 그건 따로 메일로 어떻게. ㅠ_ㅠ)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0/24 22:55

      역시, 지요님 커플은 프라이버시 남바원 이심-
      메일주소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보내드릴께요-
      근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지요님은 안찍히셨공, 남평분만-

  7. Commented by 베스트캣 at 2009/10/16 22:15

    여전히 아가씨같은 모습이시네요 ^^*
    고기가 두툼하니 정말 맛스럽게생겼네요~~ ㅎㅎㅎㅎ

  8. Commented by at 2009/10/26 16:12

    비밀댓글 입니다

  9. Commented by at 2009/10/29 17:57

    비밀댓글 입니다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1/01 13:56

      지요님, 다시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요즘 컴터를 바꾸는 바람에 통, 이미지 파일 관리가 안되네요.
      좀 있다가 다시 보내드릴께요- 후후후

  10. Commented by ㅅㅎ at 2009/11/24 19:45

    여기랑 최근에 징징님이 올리신 그곳 둘다 정말 가보고싶어요.(절실;)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1/25 00:38

      여긴 분위기랑 가게 하시는 분들이 좋구요-
      사실 음식 자체의 맛으로만 보면 다래식당이 지대여요- 후후

  11. Commented by 우엉 at 2010/04/07 08:25

    수입돼지고기 좋아하시나보군요
    연탄에다 구워먹으면 누린네가 잘 나지않아요
    남은 고기 집에서 구워 드셔 보세요
    다신 그 고기를 아니 한동안 돼지고기는 드시질 못할거예요..모든 고기가 칠레,멕시코,캐나다등등 그리고 연탄에다 구워먹는것은 건강에 좋지 않아요...껍데기는 퐁퐁으로 씻는거 보시면 아마 못 드실듯하네요..괜찮은 고깃집 찾기도 어려운 요즘입니다...

더 레스토랑 (The Restaurant)

일상야옹질 2006/07/15 15:04 posted by 대포고양이

예쁜 노랑색의 건물 1층에 있다

며칠 전부터 우리 사업부의 송이군이 자꾸 밥 사달라고 징징댄다. 뭘 그리 많이 질렀는지는 몰라도 돈이 하나도 없단다. 아뉘... 돈이 없는건 없는거고, 왜 너네 팀장 두고 나한테 와서 밥을 사내라는 것이뇽? 머 여튼, 밥을 사라니 사야지 어쩌겠어...

굶주린 송이군에게 뭘 먹고 싶냐고 했더니,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느끼한것이 먹고싶다나... 일단 파스타 류로 정하고 더 소셜 (The Social) 점심 특선 파스타를 먹기위해서 갔더니 어라라, 웬 사무실로 바뀌었네! 더 소셜에 가시려는 분은 참고. 버섯 파스타가 정말 맛있었는데!  그래서 삼청동 쪽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늘 지나다가 봤지만 들어가 보지 못했던 더 레스토랑 (The Restaurant 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국제 갤러리와 입구를 같이 쓰는 더 레스토랑은 1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전면의 노랑색 페인트와 검은색 차양 그리고 브라운 톤의 천으로 만들어진 간판이 예쁘다. 차를 가지고 갔었는데 Valet 비는 따로 받지 않았다. 입구를 들어가면 오른쪽은 국제갤러리, 왼쪽은 더 레스토랑이다. 국제 갤러리에서는 구본창씨가 사진전을 열고 있는 모양이다. 도예 사진을 주로 다루는 구본창의 사진전은 7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중요한 것은 공짜다! 더 레스토랑 입구로 들어가는 유리문 앞에는 사진으로 된 메뉴판이 보인다.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모던하게 하얀색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보이는데, 홀 중심에는 쿠키와 빵 같은 것을 팔고있고, 바 처럼 둘러앉아 뭔가를 주문 할 수도 있다.

그 비프샐러드. 맛은?

일단 자리를 잡고 메뉴를 펼쳐보자. 그런데, 의외로 식사보단 차나 커피가 주 인것 같다. 스테이크와 같은 Full Dinner 는 없고 파스타나 케익류가 많다. 파스타의 가격대는 10,000~15,000원 정도 다. 나는 여러가지 버섯과 갈릭 파스타를, 송이군은 호박크림새우파스타를 주문했고, 비프샐러드를 추가했다. 양은 그럭저럭 보통이다. 버섯&갈릭파스타는 가격은 가장 저렴했으나 - 10.000원 - 맛은 매우 훌륭하다. 버섯도 아주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대포고냥군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별 다섯 개 중에 4개! 그런데 호박크림파스타는 호박크림이라는 이름에서 단호박으로 소스를 만들었을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애호박이다. 별 세개!

이런 류의 인기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다 보면, 공통된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주 요리 전에 직접 구운 빵을 준다는 것. 안나비니 (Anna bini) - 청담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 도 그렇고, 지금은 문을 닫은  더 소셜  (The Social)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파스타를 맛보는 순간, 향료의 원산지를 알아채고, 허브의 종류를 맞추지는 못한다. 보통 사람의 혀는 그리 정교하지 못해서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레스토랑의 음식들은 범인(凡人)들의 입에는 대체로 비슷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애피타이저 라든지, 예쁜 실내에 다른 가게와 다른 차별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주 요리의 품질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손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통 사람들에겐 오히려 애피타이저로 내놓는 이런 빵 덩어리 하나가 더 매력적인가 보다...

바게트에 입천장이 까져본 기억이 있다면?

솔직히 더 레스토랑 (The Restaurant)은 그리 훌륭한 식당은 아니다. 그러나, 삼청동의 분위기를 식사와 함께 느긋하게 즐기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

ps. 그런데 얼마전 부터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Referer - 어떤 경로로 사이트에 들어오는 지 - 들을 관찰하고 있는데, 의외로 이전에 올렸던 홍대 앞 지베 (Zibe)의 검색이 많더라. 너무 좋은 내용만 적어두면 검색결과를 따라오는 분들께 객관적인 정보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좀 더 비판적이 되기로 했다. 솔직히 공짜로 홍보해 주는 것 같아 배아프기도 하고... 삐뚤어질테닷!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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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강냉이 at 2006/07/17 04:52

    내 밥은 도대체 언제쯤이나...OTL...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6/07/17 12:24

      평일은 머 보기힘들고, 주말에 봐야되는데...
      역시 넌 교회가느라 나한테 못 얻어먹는거얌.
      강냉이에게 스파게티를 사주세요 하나님. 아멘...

  2. Commented by 호홋 at 2006/07/18 14:51

    먼가 럭셔리...
    인사동에서 밥을 3마넌 주고 먹는 멍청한짓은 절대 안할꺼라 어제 생각했어요...

  3. Commented by 토끼탱이 at 2006/07/20 15:44

    와, 여기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나 지금 사이판이야.
    곧 서울로 컴백예정임.
    휴가가 벌써 끝났어.. 흑흑. 더 놀고 싶은데.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6/07/20 22:14

      아무리 좋은식당을 갖다대더라도
      사이판이라시면;;;

      블루라군은 찍어오셨나욥~ ^^
      나도 올여름엔 여행이 아니라, 휴양을 다녀와야겠어요!

      어딜가지;; 하와이가고싶은뎁;;; 돈이;;

  4. Commented by 행인 at 2007/01/15 01:58

    The Restaurant은 2층인데, 1층 카페에서 식사를 하신 듯.^^:

    2층 메뉴에는 케잌이나 음료는 없던 걸로 기억해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1/20 00:01

      그런데, The Restaurant가 1층은 캐쥬얼카페, 2층은 식사 이렇게 만들어진게 아닌가요?
      1, 2층 모두 같은 가게라고 알고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