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Ticket

2009/01/04 04:40 posted by 대포고양이

도돌미와입후의 하사품 'DSLR 티켓'


본 교환권은 남편 배남억이 원하는 [DSLR CAMERA 바디 1개 + 렌즈 1개] 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유효기간은 2009년 6월까지이며,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하니깜요-♥


지난 12월 7일은 대포고냥군의 생일이었는데, 그 날, 도돌미와입후는 이런 것을 내 밀었다. 이름하야 DSLR 티켓. 삼십오살 생일 선물에다 금연 달성 경품까지 겸해서 하사 하신다고 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쿠폰 하단의 절취선 아래에는 '응가푸기 1회 면제권' 이 달려있는데, 매 주 하는 바둥 / 구름이 화장실 청소를 한 번 대신해 주는 쿠폰이란다. 나는 연애 시절부터 결혼한 이 후까지 가끔 이런 쪽지나 쿠폰 등을 도돌와입후로부터 받곤 했는데, 이런 메모를 받을 때 마다, '세상에 이런 여자가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에 대포고냥군, 결혼 하난 정말 잘 했구나 싶다.

이 쿠폰을 받은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도돌미와입후는 선물을 받았으면 블로그에 자랑질을 해야지 왜 글을 안 쓰냐고 잔소리를 해 댔지만, 대포고냥군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사실 저 쿠폰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DSLR 카메라 바디 1개' 란 '풀프레임 DSLR 카메라 1개' 다. 최근 DSLR 카메라의 대중화로 엔트리 기종에서 중급기까지는 그닥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런데 풀프레임 카메라 라면 조금 문제가 달라진다. 지금 시장에서 신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캐논, 니콘, 소니의 풀프레임 카메라의 가격만 보더라도 전부 하나같이 300 만원 초 중반 대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DSLR 카메라 바디만으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지 않은가. 좋은 표준 줌 하나를 더하면 500 만원은 우습게 넘긴다. 아무리 대포고냥군이 좋아하는 사진이라고 해도, 그건 취미일 뿐이고 그 취미에 들일 적절한 돈은 얼마 정도인지의 문제는 참 고민스럽다. 특히 결혼한 유부당일 경우에는 말이다. 어느 한 쪽이 혼자 번 돈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난... 이런 걸 다 알고 있음에도 티켓을 받자 마자 달려가서 DSLR을 덜렁 안고 왔고! 그 것이 부끄러워 글을 쓰지 못했을 뿐이고! -_-;;;

그렇게 받고 싶었던 선물이었음에도 막상 박스를 책상위에 올려 놓고 보니, 와입후 한테 미안한 맘 반, 고마운 맘 반에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 이제 새 카메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쓸 것만 남았다. 고마워요! 도돌미와입후-♡

알파 900 과 바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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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곰탱이 루인 at 2009/01/04 09:37

    나름 저렴한(저렴하다고 하긴 좀...^^;;) 카메라를 가져오셨네요... 정말 저 티켓 받고서 D3x랑 장망원 단렌즈 하나 업고 오셨으면....암튼 부럽네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1/04 19:45

      싱글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대의 카메라를 바꾸면서 지내왔지만,
      이번에 선물 받은 카메라는 오래오래 쓸 넘이라...
      아주 심사숙고 해서 골랐답니다-ㅎㅎ

  2. Commented by 달그림자 at 2009/01/04 16:41

    으... slr에서 구경하다가 한시간동안 블로그 구경하면서 즐거운 신혼염장을 받고있었습니다ㅠㅠ

    알파 900 참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카메라보다는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이 훨씬 부럽군요.

    고냥이들도 너무 귀엽구요 .

    자주 놀러올게요 :)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1/04 19:50

      안녕하세요, 달그림자님-
      블로그를 살짝 훔쳐 봤는데, 사진 넘 좋으신것 같아요.
      사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자주 구경 가겠습니다 ^^

  3. Commented by K.Ch at 2009/01/06 08:18

    갓 입문한 DSLR 유저가 구경하다가요 ㅎㅎ 알파900 사진을 보고싶네요 ㅎ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1/07 11:02

      A900 사진은요-
      이 글 사진 두 장이 A900 사진이구...
      다음 글 부터는 A900 사진이 대부분일테니
      기대하고 봐 주세요 ㅎㅎㅎ-

  4. Commented by 목마른도돌미 at 2009/01/07 11:40

    카메라 사자마자 둘다 아파서는, 주말 내내 드러누워서 끙끙 앓고;;;
    사진 찍으러 가자아아-

  5. Commented by Jay군 at 2009/01/08 08:29

    번쩍~~아르파 네욤 ^^ 추카추카 드립니다..
    대포고냥님께서도 이제 소지섭군의 간지폭풍이...
    그런데 저 질문이 하나 있는데 jinjin님 사진도 그렇고 화이트 밸런스가 약간 특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청색이 조금 강조된 느낌...) 소니DSLR의 성향이 그런건가요? 아님 혹시 후보정 하시나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1/12 22:56

      아하하; 어쩌다 보니 알퐈 컵흘이 되고 말았어요.
      아, 화잇밸런스는 소니 탓이 아닙니다.
      후보정을 모두 거치는데, 대체로 제 사진들이 색감이 비슷한 것으로 봐서...
      제 취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 Commented by 검은별~★ at 2009/12/11 04:14

    남억이형 잘 지내시네요. 승원입니다.

    사람 인연이란게 묘해서 우연히 대포고양이로 검색하다 형의 블로그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란 방대한거 같아도 참 좁네요. 네모난 창에 과거 형의 닉 몇자 쳐보니 바로 나오는걸 보면 ㅋㅋㅋ

    기억 하실진 모르겠지만 옛날 부디카에서 자주 뵈었었는데 아마 기억 못하실꺼라 봅니다.

    아무튼 잘 지내시는 모습 보니 좋네요. 항상 행복 하십시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12/11 15:43

      하하-
      검은별아 안녕-
      솔직히 말하면, 얼굴보다는 검은별이라는 닉이 더 기억이 선명한건 사실이네-
      그래서 여기저기 검은별이 나온 사진도 찾아보고 그랬어.
      부산에서 부디카 하던 시절 생각하면, 참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부산에 있는거야?
      서울에 올라오면 연락 한번 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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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밥을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봐, 밥은 내가 샀다규!

징징양은 모태신앙을 가진 크리스챤이다.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장인어른이 목사님 - !!! - 이시고, 징징양의 친가와 외가의 조부모님 뿐만 아니라, 사돈 팔촌까지 전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 목사님이 수두룩 빽빽한 얼티밋 기독교 빼밀리인 것이다. 그런데, 대포고냥군은 무교에 가까운 불교신자다. 한국에 살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처럼 주기적으로 절은 가지 않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 불교적 세계관 - 나쁜 짓 많이 하다 죽으면, 다음 세상에 졸라 쳐맞는 바둥이로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윤회사상 등 - 이 자리잡고 있는 그런 것 말이다. 세계관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게으른 천성 탓에 사월초파일 - 석가탄신일 - 에 절에도 가지 않는 자신을 불교신자라고 하기가 미안해서 '나는 종교가 없다' 라고 하고 다니는 것 뿐이지, 굳이 따지자면 대포고냥군은 불교신자다.

2006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징징양과 대포고냥군은 슬슬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 때 처음으로 장인어른이 목사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왜냐면, 늘 보아왔던 징징양이 교회에 가자고 종용한 적도 없거니와, '목사님 딸' 이라는 부류의 이성과 만난 것이 처음이었거든. 그런데, 처음으로 징징양의 부모님을 뵙던 자리에서 결혼할 여자의 부모님이 목사님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라는 사명을 받고 목사님이 되신 장인어른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독교인에게 딸을 맡기고 싶으셨을게다. 게다가, 울 엄니는 징징양을 한 번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독교 신자와의 결혼은 절대 안된다고 외면하셨고, 그 때 부터 인생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양가의 입장은 제쳐 두더라도, 30년 하고도 반 십년을 어쩌면 반 기독교 진영에서 살았던 - 복음을 듣지 않으려고 귀를 3M 귀마개로 막고 살고있었던 - 대포고냥군을 어찌 드라마틱하게 기독교로 이끌수가 있겠느냐 말이다. 이렇게 종교의 차이로 부터 시작된 문제는 결혼식장, 예식의 형식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트러블을 만들었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지금 우리는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사실 징징양은 결혼 전 부터, 대포고냥군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겠다' 라고 했었고, 나는 징징양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신앙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많은 트러블들은 양가의 부모님의 이해가 개입되면서 벌어진 것이었기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적당히 수용하는 척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결혼생활 초기에는 처가댁에 갈 때마다 교회이야기로 은근 압박을 주시는 장인어른이 부담이었지만, 이제는 뭐 어느 정도는 포기를 하셨는지 모른체 하신다는... 이교도 사위에게 딸을 시집 보낸다는 것, 장인어른에게 있어서는 사위가 기독교 신자인지 아닌지의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딸이 비 기독교 신자와 결혼해서 자신이 물려준 종교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신듯 하다.

인간극장 - 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고있는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 - 을 보던 중,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갔다.

대포고냥군  :   '어이 징징양, 내가 만약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면 뭘 하고 싶어?'
징징양        :   '복음을 전할거야'
대포고냥군  :   '두 달밖에 안남았는데, 다른 뭔가를 해야지 않을까?'
징징양        :   '안 그러면, 천국에 가서 못 만나잖아'


이러고선 눈시울이 빨개지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렇구나. 징징양에게 있어서 종교는 이런 것이었구나.
나와 함께 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면 기꺼이 3M 귀마개를 빼어주마.

여전히 지금도 대포고냥군은 일요일날 늦잠을 잔다.
아침에 일어나 징징양을 교회에 보내고선 다시 잔다.
어찌하면 천국의 담장을 뛰어 넘어 징징을 만나러 갈 방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다시 잔다.

알라뵴요 귀여운 징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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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몽니공주 at 2008/06/25 11: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오한듯 하지만..어쩐지 푸핫-하고 웃음이 터지는군용..ㅋㅋ

    흠..진정으로 천국과 극락세계는 다른 곳일까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25 19:22

      죽어보면, '같은 신을 다른이름으로 불렀었던것' 파문.
      일지도 몰라요. ㅎㅎㅎ
      '극락동 옆 천국동' 일지도 모르고;;;

  2. Commented by 아톰 at 2008/06/25 11:37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징징양이네요...
    나모키님이라면 천국의 담장 쯤이야! 뛰어넘을 수 없다면 왠지
    대형 트랙터라도 끌고 가서 부술 거 같아요... ㅎㅎ

    두 분의 행각에 감동하여 처음으로 덧글을 단 아톰이었습니다.. ㅎㅎㅎㅎ

  3. Commented by munsuk at 2008/06/25 11:45

    징징양 기도의 내용"과 졸라 쳐맞는 바둥이"에서 끅끅- 웃다가,
    뭔가 숙연해지는 포스팅이여요-ㅋㅋㅋ

    아무래도 징징양을 위해서 3M 귀마개는 다 처분하셔야겠어요- ㅋㅋㅋ

  4. Commented by 징징대인배 at 2008/06/25 20:09

    이거모야, 잘 나가다가 리플에서 완전 깨잖아!!
    긴 말 안하겠어. 딱 한마디-
    "내 신앙과 천국은 장난이 아니라규-"

  5. Commented by 솔로고냥이 at 2008/06/26 09:44

    이런경우에 자식을 낳게되면 자식은 무교에가까운 불교인일까요? 아니면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야 할가요? '뭐 자식이 정하면 된다' 이런말씀 마시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죠?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26 09:54

      전, 개인적으로 저 이외에 다른 사람 (자식 포함) 이 어떤종교를 가지든 별 상관없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 뭐 호적에서 파내야겠지만요.
      저는 종교활동에 절대 액티브할 수 없는 인간형이기에, 아마, 엄마가 교회를 데리고 다니겠죠?
      제가 절에 아이를 델꼬 다니는것은 더 상상이 안된다는...
      뭐, 아이가 엄마의 종교를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6. Commented by 하똥이 at 2008/06/26 11:59

    저도 천국에서 징징부부를 모두 같이 만나길 바래요 히히히히^^

    사실...저희 신랑은 주일날 와서 아빠 설교하시는데...꾸벅꾸벅 졸고 있답니다.
    몸은 교회인데,마음은 꿈나라인가봐요 ㅋㅋㅋㅋㅋ
    뭐 다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허허허허.
    징징의 모은두손과 기도가 참 이쁘단 생각이 드네요~
    뭐 결론은 징징이 이쁘다는것.ㅋㅋㅋㅋㅋㅋㅋ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30 15:42

      하은씨와 탑건 신랑을 한번 뵈야 되는데 말이죠...
      징징양을 통해 이야기 전해 듣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드디어 애기와 만나시겠어요. ^^
      출산 전에 한번 만나 보아요. ^^

  7. Commented by 지호엄마 at 2008/06/30 18:34

    여전히 지금도 지호아빠는 일요일날 늦잠을 잔다
    아침에 일어나 보땡과 지호를 교회에 보내고선 다시 잔다
    ㅋㅋㅋ 어쩜!!!
    ^---^;;;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7/03 09:54

      갠적으로 불교의 '내 안의 부처' 라는 말과 같이 드러내지 않고
      자기 삶의 기준점이 되는 그런 종교를 원합니다.
      사실, 자고 있을 때도 늘 종교는 함께 할 수 있다는...

  8. Commented by 복숭아 at 2008/08/01 14:10

    제 경우랑 비슷하네요. 저는 천주교 신자고 남자친구는 나신교..(자기만 믿는데요-_-; 그렇다고 종교를 가질 생각은 완전 없음).. 천주교에서는 성가족을 이루는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안그런 경우 진정한 결혼이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크게 신경은 안쓰고있지만 그렇다고 신경이 안쓰이지도 않는다는...
    저도 징징님 마지막 말같이 그런 부분이 신경쓰이거든요.. 같이 축복을 받아야하고 같은 곳으로 가야하니깐요.. ㅇㅅㅇ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8/03 23:29

      흐음;;;
      종교가 어떤면에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고 섞이지 못할 것이라지만,
      종교보단 인간성이 더 중시되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이기 전에 그냥 사람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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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igale Montmartre - Fujifilm Klasse S / Kodak 400

지난 5월 26일은 돌돌와입후랑 결혼한지 일 년 되던 날. 1주년 기념해서 얼마전 일본 여행도 다녀왔고 해서, 결혼 기념일 당일에는 근사한 곳에서 식사 정도만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해진 장소는 이태원. 이태원은 조금만 신경써서 찾아보면, 군데군데 이국적인 레스토랑들이 꽤 있다. 오늘의 저녁식사를 위해 돌돌와입후가 이태원의 프렌치 비스트로 라 시갈 몽마르뜨 (La Cigale Montmartre) 에 예약을 잡았다. 이태원 역 2번 출구로 나와 출구가 트인 방향으로 50m 만 걸어가면 빨강과 파랑을 섞은 - 프랑스 국기의 컬러 -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원래 라 시갈 몽마르뜨는 홍합요리가 전문이라는데, 조개류를 전혀 먹지 않는 대포고냥군 탓에 죄다 홍합 빠진 요리들만 주문했었다는. 암소소리벗알라뵤;;; 대포고냥군은 프렌치후라이와 더운야채가 곁들여진 등심스테이크를, 돌돌와이프는 닭고기를 베이컨으로 감싸 그 위에 버섯크림을 얹은 블라블라를 주문했다. 테라스에서의 식사라면 시원한 맥주는 기본. 애피타이져로 나오는 - 무한리필 가능 - 바게트와 버터는 쫄깃쫄깃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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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드러운 거품. Hoegaarden.

식사를 하면서, 돌돌와이프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은 참 빠르구나, 벌써 일 년이라니... 이런 페이스로 가다간 결혼 20주년 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겠구나. 맥주를 한 잔하고, 배실배실 웃으며 돌돌와입후가 그랬다. 내가 남편이라 너무 행복하단다. 대포고냥군은 허허허 하며 부끄러워 했지만.
진실은 말이오... 내가 더 사랑하오 돌돌와입후.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며 살아야겠다.
앞으로 더 많이 고맙다고 말하며 살아야겠다.
앞으로 더 많이 안아주며 살아야겠다.

ps. 결혼 1주년 기념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프티콘으로 쏴주신 '꼬리골절 최댈' 님.
      넘후넘후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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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블링블링 호강시켜 주마!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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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yum at 2008/06/02 11:43

    내가 다 감동할라구 하넹..흑흑..징도라~

    우리 징도리랑 결혼해주셔서 감사합니당 ..ㅋㅋㅋㅋㅋ(징도라, 나 뭐래-_-v)

  2. Commented by 쌜쭉이 at 2008/06/02 18:54

    넘 재밌게 살오.. 1주년 축하 축하~ 합니다~ ^^

  3. Commented by 마롱 at 2008/06/04 17:29

    초저녁이면 잠을 이기지 못하던, 쇼핑킹 징징이가-
    겨우 일년만에, 많이 변했네요.
    사람도 바꿔놓는 사랑의 힘! 요것이 바로 그런 것들 중 하나인가요?ㅎ
    참 재밌게 잘 사는구나 싶어서 옆에서 보기에도 좋아요-
    (애 성격도 좀 바꿔주세요-소근소근)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05 12:55

      그러게요?
      요즘은 좀 잘 버틴다 싶음 새벽 3-4 시까지도 기절 하지 않아요.
      근데 쵸 트리플 에이의 성격은 어쩔수 없다는.
      글고 설레발은 늙어도 줄지 않을듯;;;

  4. Commented by 복숭아 at 2008/06/09 16:33

    우아~ 행복하시겠네욤~ ㅎㅎ 저도 언제쯤 행복한 가정을 꼭 꾸릴꺼에용.
    그나저나 사모님이 시키신 요리 너무 내스탈..고기를 둘러싼 베이컨이라니.. ㅡㅠㅡ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09 16:35

      하하;;;
      지금 우리 나이에 '사모님'은 좀;;;
      제 와이프랑 윰대리님이랑 동갑이라구욧! ㅎㅎ

      그나저나, 저기 저 레스토랑 강추여요.
      꼭 시간나실 때, 남자친구분이랑 같이 가 보시길...
      별로 안 비싸답니다^^

  5. Commented by poby at 2008/06/18 14:50

    아, 저렇게 말해주는 남편이라니, 돌돌님(?)은 행복하시겠어요.^^
    1주년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22 23:52

      정말 시간은 빨리 흐르는군요...
      나중에 정신차려보면 결혼 10주년일 것 같아요.
      밀도있는 삶을 살아야죠.

  6. Commented by Jay군 at 2008/06/25 01:21

    Poby양의 홈피링크를 우연히 타고 놀러왔습니다. 동거냥도 있으시고 사진도 좋아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이태원의 조개탕집 사진도 보니 반가와서 글을 남깁니다. ^^ 행복하세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8/06/25 19:25

      제이님 고냥, 넘 좋아요!!!
      아흥, 또 잊고 살았던 아메숏의 로망이 꿈틀꿈틀.
      이태원의 조개탕 = 몽마르뜨 라니;;;
      어쩐지 할머니 조개탕이 생각나요;

결혼식

2007/07/10 03:12 posted by 대포고양이


오늘은 7월 10일, 그러니까 우리 결혼하고서 45일 째 되는 날이다. 진작에 사진을 올렸어야 하는건데 본식때 촬영한 사진이 한달 여 만에 나왔다. 오래 걸린것도 그렇지만,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 쓸만 한 사진이 없다. 그리 사진찍을때 超 rude 하게 까불어대더니 이걸 사진이라고 찍었냐. 1Ds 막투가 아깝다. 개늠. 여튼, 대포고냥군은 결혼한 이 후 첫 아티클을 그 날에 대해 쓰지 않고서는 다른 글을 써 나갈수가 없었던 게다. 앞으로 뒤늦은 스튜디오 촬영, 신혼여행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역시나, 늘 여유(?)가 넘치는 대포고냥군은 일생에 단 한 번인 결혼식 날도 한 시간 늦게 웨딩샵에 도착하여 옷과 화장을 준비하고 양재동 식장으로 향했다. 사실 비상등켜고 갓길로 미친듯이 달려서 - 교통법규 어긴점 진심으로 반성중입니다 - 겨우 도착;;; 허둥지둥 12층 식장으로 올라가 상의 포켓에 꽃을 꽂고 하객분께 인사를 하고 있으니 방송으로 입장하란다. '신랑 입장!' 소리에 맞추어 힘있게 발을 내 디뎠건만, 아무리 걸어도 단상까지는 한참이나 남았다. 눈 앞에 인생여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것이 딱 이 기분인듯 하다. 여튼 이상야릇한 느낌. 징징양이 장인어른 손에 이끌려 입장한다. 그녀의 손을 넘겨 받을 때, 또 한번 야릇;;; 단상위에 서 있는데 다리가 왜 후달리는거지? 나중에 옆에 선 징징양도 내가 떠는걸 느꼈다는 후문. 태생이 다크사이드의 자식인 대포고냥군은 기독교식 결혼식이 참으로 힘들었다. 기도 할 때 눈을 뜨고있다가 주례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질 않나, 찬송가때 립싱크하다 들키질 않나... 역시 나는 영적인 것이랑은 안 어울리잖;;;

그 이상 야릇한 느낌, 시간이 슬로우 비디오 처럼 느려지고 주변의 소리는 점점 잦아드는 그 느낌. 대포고냥군은 스무살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그 느낌을 느껴본 일이 없다. 하지만, 그 날은 하루에 세 번씩이나 그 기분을 느꼈으니 - 신랑입장 때, 징징양의 손을 장인어른께 넘겨받을 때 - 참으로 신선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실은, 덜덜덜 떨만큼 내게 결혼식은 엄청난 사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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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과 그의 금돌이

그 날 먼 곳까지 와주셔서 저희 결혼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둘이서 오래오래 잘 살께요♡


Special thanks to,

부산에서 버스로 올라오신 많은 어르신들, 사랑하는 동생 남경이와 조서방 내외, 냉장고 사주신 대표님과 엠포스 식구들, 세탁기 질러주신 멋진 에비네회장님, 욜라 큰 화환의 오버추어의 박과장님, 니트머스의 대표님, 차장님, 이과장님. 예쁜 청첩장 만들어주신 토끼차장님과 붕붕형님, 참하고 알흠다운 징징양의 친구들, 그리고 내 소중한 친구들 - 안똥과 미국에서 와주신 그의 여친님, 성규, 멀리 일본에서 와준 타케시군, 그리고 사회 미스로 완전 웃겼던 큐타로군. 그리고 사랑하는 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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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쌜쭉이 at 2007/07/10 17:00

    와.. 벌써.. 그 때가 다시 떠오르네요.
    행복하세요.

  2. Commented by 몽니공주 at 2007/07/10 20:29

    팀장님..그 얼마만의 업뎃이에욧~!!!!!!
    열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당..ㅋㅋㅋ
    요즘 먹는 재미가 쏠쏠 하시다믄서요..ㅎㅎㅎ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7/10 21:33

      오이;
      몸은 괜찮은겨?
      일 그만두고 완전 얼굴 피어나더마는
      또 아파서 형편없겠네;;;

      그래서 퇴원은 한겨?

  3. Commented by 토끼탱이 at 2007/07/13 11:10

    오호. 스페셜 땡스에 내 이름도!!

  4. Commented by at 2007/07/16 15:55

    진진이 붓그러워하는거 봐요..ㅋㅋ
    두분 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였어요.
    막 깔깔 신랑신부보다는
    결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보여 보기 좋았답니다~:)

  5. Commented by 김징징 at 2007/07/17 18:22

    팔장끼고 있는 팔이 완전 덜덜덜!
    쟉이는 신부보다 더 떠는 심약한 신랑-

  6. Commented by 호홋 at 2007/07/19 0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Commented by 윰양 at 2007/07/31 11:06

    이거 놀릴려는(?)건 아니지만...
    정말 덜덜덜 떠시는게 보여서 제 눈을 의심했어요 ㅎㅎ
    정말 진중하게 치르시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우리 알파카 많이 사랑해쥬세요~ 큭

웨딩드레스

2007/05/04 01:51 posted by 대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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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쉽게 웨딩 컨설턴트 를 통해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당연히 필드에서 직접 뛰는것이다. 이전에 일산 킨텍스에서 있었던 웨딩페어에 우연히 들를 기회가 있었다. 수많은 웨딩 컨설팅 업체가 결혼식장에서 드레스샵, 스튜디오까지 엮어서 팔고 있었다. 처음에는 혹해서 가격도 알아보고 했다가 말이 컨설팅 업체지 브로커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브로커들은 분명 자선사업가는 아닐터이니 같은 가격이면 질이 떨어질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직접 준비하겠다고. 사실 여기서부터 고생문은 열렸을지도 모른다. 드레스 샵만 해도 십 여군데를 헤맸다. 드레스가 예쁘면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가격이 괜찮다 싶은곳은 어김없이 싼티나는 반짝이에 경악하기를 몇번씩이나 반복한 끝에 눈에 딱 들어오는 드레스 샵을 찾았다.

김징징에게 드레스를 입혀놓고 보니, '이제 정말 결혼하는구나...' 싶다. 사실은, 지난 4월 27일에 이미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끝냈다. 홍대앞에 있는 곳이었는데,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Only 디지털로만 촬영한다는 소리에 주저않고 선택했다. 그날 보니, 죄다 1DS Mk2 더라;;; 한편으로는 디지털 백 정도를 기대했건만... 웨딩사진은 결혼식 이후에나 나온단다. 그.러.나. 대포고냥군의 완소 5D로 틈틈히 서브 촬영을 했다는 것. 기대하시라! 조만간 공개하겠다. 사진모델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대포고냥군도 나름 괜찮더만;;; 흠흠...

ps. 김징징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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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김징징 at 2007/05/05 10:02

    으흥? 아래 사진이랑 동일인물-?

  2. Commented by munsuk at 2007/05/10 10:15

    나모키님- 김징징이 리얼훼딩촬영사진도 올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어요 +_+

    ps.아침댓바람부터 부탁만 하고가네요. 큭큭>.<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왜냐면, 전-3D업종 종사자니까요-!! 크크크'''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5/11 00:48

      네에네에~^^
      그런데, 연속된 포스트에 내내 웨딩드레스일까봐서...
      잠깐 아껴두고 있답니다. 큐트한 문슈거님.

      글고 아직도 그 말에 연연중이시군요;;;
      에~~이... 같은 3D 업종끼리 왜 그러세요~ (푹~푹~)

  3. Commented by 토끼탱이 at 2007/05/10 16:31

    신부가 넘우 아름답습니다!!

  4. Commented by 마롱 at 2007/05/10 21:19

    아, 이건 그날 사진이 아니군뇨(메이크업이어푸푸)
    하튼 우리진경이 꼬셔서 용산구민으로 데려가시니
    도봉구트라이앵글 팀원 윤여벙과 양먼석이 매우 섭섭합니다ㅎㅎ
    행복하세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5/11 00:57

      머 용산까지 도봉구 트라이앵글의 한 꼭지점을 늘여보세효~!
      도봉구YWCA행동대원님들의 활동범위가 한층 넓어집니다~!

김징징 부케를 받다!

2007/03/21 03:21 posted by 대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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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17 - Canon EOS 5D / EF 24-70mm F2.8L

지난 주 주말, 김징징의 오랜 친구인 오승자양의 결혼식이 있었다. 실은 같은 날 김징징 친구의 결혼식이 두 건이 있었는데 12시에 마포 홀리데이 인에서 있었던 결혼식은 - 미경씨 - 약간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2시 결혼식에는 겨우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공개사과. "미경씨 용서해 주세요... 으흑... 꼭 가려고 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담에 대포고냥군이 밥을 사야할 듯 하다;;; 여튼, 2시 결혼식 이었던 승자씨는 김징징 역시 중딩 시절에 잠시 몸을 담았었던 폭력써클 '육공주파' 의 일원으로써 써클원에게 오뎅 및 떡볶이를 자주 제공하여 인기가 많았었다고 한다. 농담이니, 그냥 흘려버려라. 원래 승자씨 컵흘은 미국에서 공부 중이었는데, 결혼식 일 주일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순식간에 결혼준비를 다 끝냈다고 한다. 심지어 상견례한지 3일 지났다던가;;; 이 말을 듣고 대포고냥군, 아무래도 결혼식을 3월 말로 잡을걸... 하고 급후회. 준비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할 일들만 늘어나고, 서로 스트레스만 받는것 같아 잠깐 든 생각. 빨리 5월이 왔으면 좋겠다. :D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예식이 끝나고 사진 촬영. 어라... 신랑측 하객 중에 KBS 아나운서 한석준씨가 왔넵... 신랑친구란다. 김징징을 위시한 폭력서클원들 급 관심. 급기야 신랑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행패. 윗 사진에서 제일 뒷 줄 왼쪽에서 네 번째 - 약간 옆으로 얼굴을 기울이고있는 - 사람이다. 드디어, 김징징이 부케를 받을 차례가 왔다. 전부터 긴장된다고 호들갑을 떨었으나 표정은 전혀~. 그녀 특유의 무덤덤 막상 신부가 부케 쓰로잉 포지션에 들어서자 눈이 반짝인다. 사전에 부케가 짧게 떨어지거나 아주 멀리 날아가면 무리해서 받지 말라고 그리 일렀거늘... 김징징의 본능적인 반사신경은 그녀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던 것이다. 짧게 떨어진 부케를 전광석화와 같은 몸놀림으로 아무렇지 않은듯 받아낸 김징징. 그 순간의 감동을 세 장의 사진으로 전한다.


식이 모두 끝난 후, 교회 윗 층에서 식사를 했다. 2층이 신부측 식당이었는데, 하객들이 식 중에 먼저 빠져나와 쓸고갔는지 음식이 없다. 1층으로 가보니 음식이 그대로 남아있다. 신랑쪽 하객이 적었나보다. 옮겨서 배부르게 먹고서 신랑, 신부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대포고냥군, 꽤나 결혼식을 많이 다녀봤지만, 식 후에 결혼한 커플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은건 또 첨일세... 대단한 영광이다. 역시 폭력서클 '육공주파'의 결속력은 대단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응? 응?

그 날 결혼한 컵흘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신랑되시는 분도 넘흐 성격 좋아보였다. 게다가 일 주일 후에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완전 부럽잖;;;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생업에 다시 뛰어 들어야 한다는건 꽤나 부담스럽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김징징! 두 주먹 꽉 쥐고 열심히 살자굿!

ps. 마지막으로 그 날 사진을 몇 장 올린다.
     이 외의 사진이 필요한 분은 따로 요청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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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주파와 그 Slaves - Canon EOS 5D / EF 24-70mm F2.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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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 받는것이 제일 쉬웠어요 - Canon EOS 5D / EF 24-70mm F2.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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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at 2007/03/21 16:20

    첫번째 덧글의 영광이..;) 냐냐냐~
    이리 결혼할 줄 알았음 내결혼식때 부케 줄 걸 그랬나봐요 으흣

  2. Commented by at 2007/03/21 16:24

    그런데요, 김징징 중학시절 육공주파 아니던가요?!!

  3. Commented by 몽니공주 at 2007/03/21 22:58

    푸하-월욜 아침 출근하자마자 부케 받은 얘기 했는데..이리 흉할 줄이야..ㅋㅋㅋ
    부케 받은 건 추카할 일인데..모습은 쫌 글타.징경..응?응?

  4. Commented by 징징 at 2007/03/22 13:24

    폭력서클아니고 '천재우등'6공주라구요, 거 참-

    저 부케를 받아낸 내가 신기하고도 원망스러워.
    난 운동선수가 되었어야 하는건가, 쇼트트랙?
    ㅡㅠㅡ

  5. Commented by 마롱 at 2007/04/17 14:49

    사진 이제야 봤는데, 너무 웃겨서 박.장.대.소 했어요.
    특히 제 대사 어쩜 이리 마음을 꿰뚫어보셨는지...
    크크크크큭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4/17 15:27

      허허~
      김징징을 통해 이야기는 늘 듣고 있슴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제가 살면서 제일후회한 일이 급 취직했다는 거랍니다;;;
      담에 같이 식사해요 마롱양.

올해는 어떤일이...

일상야옹질/히스테릭타임즈 2007/01/24 01:41 posted by 대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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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 07:00 AM - Ricoh GR Digital / F2.4

2007년 1월 1일. 그 때 대포고냥군은 부산에 있었다. 12월 29일 금요일의 종무식이 끝나자 마자 그녀와 함께 마지막 비행기편으로 부산에 내려와 버렸다. 그녀는 내가 30년간 곁에 두고 살아온 광안리 앞바다를 보고 싶어했고, 나는 어머니에게 그녀를 처음 만나게 해 드리고 싶었다. 다행히도 두 사람은 궁합이 좋아보인다. 그녀는 금새 어머니를 따랐고, 어머니도 그녀를 딸처럼 이뻐했다. 서울 토박이인 그녀는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29일 밤에 비행기에서 내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는데, 그냥 집으로 휙 들어가기가 그래서 그녀의 손을 잡고 광안리 모래사장으로 이끌었다. 깜깜해서 보이지도 않는, 파도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서서 "우와~, 우와~" 만 연발하던 그녀의 표정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래... 내가 서울에 올라온 이 후 꽤 오랫동안 느낀 이유 모를 답답함은 바다였다. 30년간 채 5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이런 바다를 두고 살았던 나에겐 바다란 엄청나게 큰 존재였던 것이다.

1월 1일, 새벽 6시. 자고있는 그녀를 깨워서 신년 첫 해돋이를 나갔다. 광안대교는 교통이 통제되었고, 모래사장은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수평선 위에 낀 구름 탓에 예정시간보다 한 참이나 늦게 해가 떠 올랐지만, 그녀와 손을 꼭잡고 지켜보는 바다는 여기서 살아온 30년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었다. 올해는 어떤일이 생길까? 미신이지만, 지난 3년간 - 물론 음력이니, 아직도 끝난것이 아니다 - 삼재 (三災)를 겪었던 대포고냥군은 정말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자동차 사고에, 줄줄새는 지갑에, 사람과의 관계도 꼬이고 꼬였던 지난 삼년. 그 삼년의 막바지 즈음에 만났던 그녀는 뭐랄까, 빛 줄기 같았다. 그녀를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어머니께 말씀 드렸다. 결혼하겠다고. "다시는 얘 같은 여자, 못 만날것 같아." 라고 했다. 어머님도 놀라신게 당연했다. 지금껏 아들 놈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거든. 여튼 그런 그녀와 손을 잡고 새해의 첫 해를 보면서 속으로 기도했다. 이 사람이랑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올해는 하늘이 뒤집혀도 결혼해야 한다. 서른 넷의 올해를 보내고 나면, 대포고냥군의 가치 급락이니까!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나하나 하면서 며칠사이 10년은 늙어버린것 같다. 그녀도 많이 힘들어하고... 여튼 올해는 내 인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한 해로 만들고야 말겠다.

ps.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졌다.
      마지막으로, 해돋이를 보고 돌아오던 길에 계속 하늘을 빙빙 돌던 새떼들.
      아아... 역시, 지랄디의 사진은 노스텔지어다. 저 지글지글 노이즈까지 멋지니 어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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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떼의 쎄리모니 - Ricoh GR Digital / F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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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토끼탱이 at 2007/01/24 17:31

    포스팅을 빙자한 전격 결혼발표이신게여... 후훗.
    나도 바다 보고 싶어.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1/25 01:33

      아니예요~ 아니예요~
      원래 메인스테이지에는 그게 누구인지를 밝혀야 하는 법이랍니다;;;
      아직은 티저광고 정도랄까요? 핫핫핫;;;

  2. Commented by 그녀 at 2007/01/25 02:34

    돈워리비해피,베베-
    며칠사이 10년 늙어버린 오빠를 위해서
    평생토록 비겐크림톤 발라줄게요, 나만 믿어-!!

    '새떼의 쎄리모니' 좋다 흐힛 :)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7/01/26 08:58

      비겐크림톤은 역시 이미지가 아저씨야...
      먼가 이미지 좋은 염색약 없을까?
      상자에 있는 아저씨만 봐도 그 포스가... 덜덜덜;;;

그녀와 만난지 100일이 지났어요!

2006/11/30 13:14 posted by 대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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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념 워치 - G-SHOCK 리얼블랙 레드아이 5600 클론 커스텀

그러니까... 지난 11월 26일이 그녀와의 100일. 두 사람 모두 '100일에는 뭘 해야되는거지?' 하며 중얼거리다가 그냥 보내버렸다. - 사실, 여기에는 뒷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12월에는 내 생일도 있는데다가, 크리스마스 까지 있어 다 따로따로 챙기기가 좀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도!!! 만난지 100일은 나름 의미 있는 날이 아니던가... 그래서 뭔가 컵흘아이템이 갖고싶었던 대포고냥군. 반지? 안돼;;; 끼고 다닐수가 없자나... 옷? 그런건, 헤지면 버려야해서 싫은걸... 결국, 그녀와 상의해서 시계를 구입하기로 했다.

원래 작고, 소중히 간직할 만한 사실은 비싼 물건들을 좋아하는 대포고냥군은 시계 역시 관심의 대상. 그래도 나름 대포고냥군의 지름에는 철학이 있는데, 좋은 걸 사려면 확실히 좋은 것을 사든지, 아니면 저렴하고 실용적인 것을 사자! 라는 것이다. 어중간한 이도 저도 아닌 물건들은 딱 질색.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다 매 한가지겠지만, 결혼을 앞둔 시기에는 뭐든 고급품을 사기가 망설여진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좋은 시계를 하나 장만할까?' 하다가도 '뭐 곧 결혼할때 예물로 하지...' 이런... 그래서 대포고냥군의 시계는 죄다 싼 것들 뿐이다. 결혼 후에는 더 지르기가 어려워지겠지만;;; 그래도, 한가지 위안으로 삼는건 내 시계들은 전부 리.미.티.드. - 한정판 이라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 남억군의 콜렉션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카시오의 지샥 (G-SHOCK) 매니아인 대포고냥군이 이번에 영입한 넘은 바로 이것이다! 리얼블랙 레드아이 5600 클론 커스텀. 실제로 카시오사(社)에서 만들어 파는 넘은 아니고, 커스텀 모델 - 두개 이상의 다른시계의 부품을 조합해서 만든 - 인데, 원래 베이스 모델에서 직물밴드를 제거하고 우레탄 밴드로 교체한 제품이다. 어떤 분들은 카시오시계 그거 얼마 안하는 거 아냐?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5600 모델 - 사진 처럼 생긴 모델 - 이라도 액정과 베젤의 색상, 심지어는 각인에 쓰인 페인트 색상에 따라 작게는 두배에서 1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리얼블랙 이라는 이름표가 붙는 모델들이 최고급. 눈치를 채셨겠지만 원래 이 넘과 거의 똑같이 생긴 리얼블랙 5600 스피드라는 모델이 40만원(!) 을 상회할 정도로 비싼데다, 이런 한정판 들은 몇 개 생산을 하지 않아 돈이 있어도 구할 수가 없다. (참고로 대포고냥군이 고이고이 모시고 있는 리얼블랙 프로그맨이라는 시계는 신품일 경우에 80만원을 가볍게 넘긴다!) 이 넘의 장점은 오리지널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이 생겼음에도 가격은 1/4에 불과하다는 것!

그-렇-다-면-그-녀-의-컵-흘-시-계-는-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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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베이비쥐 클래식 5600 화이트'

참으로 예쁘지 아니한가! 아아아... 구입 전에 실물을 보지 못하고 주문했으나, 실제로 받아보니 더 예쁘다. 퓨어한 징징양의 이미지와 완전 어울리는 듯! - 거기 분노하고 계시는 마롱님과 MUNSUK님, 100 일이니 다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대포고냥군 그 분노 모두 다 이해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100일이라는데. 베이비 쥐 인만큼 대포고냥군의 시계 보다는 작지만, 같은 5600 시리즈라 그대로 크기만 줄여놓은 듯 하다. 회사로 배송이 왔을 때, 징징양에게 차보라고 했더니 소심한 징징양은 다른사람들이 알아챈다고 걱정한다. 근데, 오늘 그녀와 옆 자리에 앉아서 당당하게 손목에 차고 있어 본 결과, 무딘 회사 사람들 아무도 몰라본다. 약간 섭섭;; 거봐거봐 회사 사람들 눈에는 흰색, 검정색 시계로만 보인대니까는... 비싼 건 아니지만, 역시 뭐든 같이 할 수 있다는건 즐거운 것이다. 사람들이 안보는 틈을 타서 시계 찬 쪽 손목을 둘이서 겹치고선 크로스! 머 이런거 하고 놀았잖;;;

ps. 100일이 1,000일이 되고 10,000일이 될때까지 같이해요 우리♡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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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이하 at 2006/12/02 01:12

    흐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안 부러운 건.
    내가 쥐샥 디자인 시계를 별로 안 좋아하니까.. 깔깔깔.
    시계 디자인이 내 스타일이었음 ..부러웠을까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

2006/10/30 02:38 posted by 대포고양이

내 여자친구는... - Nikon D50 / Tamron 17-50mm F2.8 / F 7.1

고마워요...
날 이렇게도 사랑해 줘서...
당신이 빛 망울이 가득한 눈으로 날 쳐다 봐 줄때, 나는 더 반짝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당신의 반짝이는 눈을 사랑해요.
당신의 사탕처럼 달콤한 체취를 사랑해요.
무엇보다,  고운 당신의 마음을 사랑해요...

당신은 나의 서른셋의 축복.
TAG 사랑,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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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몽니공주 at 2006/10/30 14:46

    아놔..짜증나 디질꺼 같아서 쉬러 왔더만..
    대췌 모에욧!!!!!!!!!!!ㅡㅡ;;;;;
    아..이 염장질..완전 부럽부럽..
    추카드려욧~!!!!!ㅋㅋㅋ

  2. Commented by 호홋 at 2006/10/30 14:53

    흠...여긴 심각한데요? ㅋㅋㅋㅋ
    어제 대길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내년에 좋은날 잡으소서

  3. Commented by 토끼탱이 at 2006/10/31 11:56

    솔솔~ 연애의 냄새가 풍기는구만.
    젤 죠을때요.. 부럽쏘~ 쿵!

  4. Commented by 보라카이 향단 at 2006/11/05 04:05

    드뎌 임자를 만난거야?
    ㅊㅋㅊㅋ~
    남억군 얼렁 장가가셔~
    누구보다 더 많이 축복해줄께렁~(^^)/

당신이 잠든사이에

2006/10/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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