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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8 얼티밋이어 UE700 (10)
  2. 2009/06/11 우키, 똑똑히 들어, 부셔버릴꺼야- (12)

얼티밋이어 UE700

일상야옹질/지름신나빠요! 2009/06/28 23:07 posted by 대포고양이


약 한달전 우키의 두 번의 테러 - 못보신 분은 여기 - 를 통해 사망한 나의 이어폰은 결국 수리불가로 판명났다. 상태를 보신 제이군님께서 이어폰 수리 업체까지 알아봐 주셨으나, 'q-Jays' 는 유닛 오픈이 불가능 해서 와이어링을 교체할 수 없단다. 책상위에 나뒹구는 끊어진 이어폰을 볼 때마다 열통이 터져서 쓰레기통에 쳐 넣어버리고 새 이어폰을 구입하기로 맘 먹었다. q-Jays 를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대포고냥군이 이어폰을 고르는 기준은

1. 음질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 - 저음이 붕붕대는 이어폰 사절, 해상력 좋은 이어폰 좋아라함.
2. 커널형일것 - 공공장소에서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을 옆에 있는 사람이 듣게되는 것이 싫다.
3. 사용이 편리할 것 - 귀 뒤로 넘겨 착용한다든지, 귀에 꼈을때 부담스럽게 보이는 모양, 연장선 구조 사절.

정도 였다. 대포고냥군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이어폰 등과 같은 직접 사람과 닿는 제폼에 대해 지출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타입인데, 이어폰은 하이엔드로 올라갈 수록 왜 그리 착용 모습이 부담스러운지... 과거에 만족하며 사용 했었던 오디오테크니카의 CK9 역시 귀뒤로 넘겨 껴야하는 구조가 너무너무 싫어서 팔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사실, 얼티밋이어의 트리플파이를 눈여겨 보고있었다. 트리플 드라이버를 가진 50만원 대의 모니터링 이어폰. 유닛에 플러그 형태로 와이어링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울집고냥들의 테러가 다시 있더라도 선만 바꿔 버리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귀뒤로 넘겨 착용해야만 하고, 유닛이 긴 편이라 끼고 있으면 흡사 프랑켄슈타인 같다는 리뷰에 포기. 그러다가 얼티밋이어의 신기종 예약 공동구매 소식을 알게 되었다. UE700 이라는 이어폰. 듀얼 아마츄어 드라이버의 초소형, 경량 커널이어폰이다. 국내 발매 전이라, 해외의 리뷰들을 많이 접했는데 이 UE700은 q-Jays 를 뛰어넘기 위해 만들어진 놈 같아 보였다. 비슷한 가격대 (q-Jays 는 20만원 중반, UE700은 후반) 에 모양까지 흡사하다. (UE700 이 q-Jays 보다 2mm 더 짧다) 대체로 고음부의 해상력이 매우 좋으며, 중 저음대가 매우 단단한 느낌이라는 평이었다. 게다가 정가 29만원의 제품을 예약구매자에겐 22만9천원에 준단다. 바로 결제 했고, 6월 25일 모든 예약구매자에게 일괄 발송. 26일에 받았다.

자- 대포고냥 리뷰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플러그에 캡이 씌워진  이어폰이 나오고, 이어폰을 보관할 수 있는 반투명 플라스틱제 하드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다. 이어폰에는 미디엄사이즈 실리콘팁이 끼워져 있고, 추가로 스몰, 미디엄, 라지 실리콘팁과 폼 팁, 그리고 비행기용 레벨감쇄기가 포함된다. 이어폰의 자체무게는 엄청 가볍다. q-Jays 와 비교해서 연장선 없이 직결구조라 훨씬 가벼운 느낌이다. 블랙크롬 색상의 유닛은 사진에선 잘 구별되지 않지만, 빨강과 파랑색으로 오른쪽 왼쪽을 구별할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대포고냥군은 일단 연장선 구조가 아니라는 점만으로 q-Jays 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음악을 들어보자. 동일한 볼륨에서 더 크게 들린다. 임피던스가 높은 편이었던 q-Jays 는 출력이 약한편인 내 아이팟클래식에서 구동력이 좀 딸렸었다면 얘는 훨씬 수월하게 울리는 느낌이다. 고음부의 해상력이 발군이다. 그렇다고 치찰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매우 맑고 명료하다. q-Jays 를 들으면서 불만이었던 해상력 - 아마 구동력이 약하고 음장 설정이 부족한 아이팟이라서 그랬을 것으로 생각한다 -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었다. 저음량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 해외의 리뷰에서 '단단한 저음' 이라 표현했던 것이 역시 딱이다.

대포고냥군은 아이팟을 쓰고는 있지만 플랫한 음색의 아이팟 소리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플랫한 아이팟 때문에 더 비싼 이어폰을 써야만 하는 형국이랄까. 아마 구동력 풍부한 코원의 디바이스라면 더 좋은 소릴 들려줬을거라고 믿고싶다. 얼티밋이어의 이어폰은 이번 UE700이 처음이다. 프로시장에서 모니터링 이어폰 마켓쉐어 1위라는 이야기가 헛것은 아닌듯 싶다. 얼티밋이어는 지금은 로지텍이 인수한 상태인데, 로지텍이 자사의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q-Jays 랑 많이 닮았다

UE700 의 세줄 요약 평

1. 음질을 최선으로 생각하는 리스너 중에 프로형 커널의 뭔가 오버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딱이다.
2. 저음을 좋아하는 Hip-hopper 에겐 비추천. 붕붕 울리지 않는 매우 적당한 저음량.
3. 20만원대 커널 중에서, 다양한 면에서는 최고의 선택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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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골든이어스 리뷰 - 음질편 at 2010/02/01 17:35  삭제

    Subject: 얼티밋이어스(Ultimate Ears) 700 이어폰 리뷰 – 음질편

    이 제품은 기븐님이 대여를 해 주신 제품입니다. 청음실까지 직접 찾아오신 것 감사 드립니다. 1. Reference 장비 및 측정방법 더미헤드의 측정방법에 관하여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1. Commented by 징징 at 2009/06/29 11:11

    참 이뻐서(!) 갖고 싶지만, 난 대강귀"이므로 애플인이어로 만족-
    (UE700 두개 = 오바록임)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29 17:30

      뭐 뉴 인이어도 나쁘지 않음-
      이제 아이폰 나오면 바로 질러주면 되겠구나-
      뉴 인이어의 리모콘 기능도 써보고- 냐냐냐-

  2. Commented by jay군 at 2009/06/29 12:27

    하하~ 저도 조만간 헤드폰 지름기 작성 예정인데..요즘 회사에서 해드폰을 쓰고 있으니 사람들이
    프로 게이머 같다고들...후우우~ 역시 이어폰 샀어야 되나봐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29 17:32

      저도 헤드폰 쓰고 싶어요-
      이어폰은 암만 좋은거 써봤자 중급 헤드폰에 명함도 못내민다능-
      근데 출퇴근때 쓰기엔 좀 그래서 이어폰으로 샀어요-
      저도 근무시간에 헤드폰 쓰고 싶어요-_-!!!

  3. Commented by sean at 2009/06/30 08:31

    역시 여름엔 bose oe가 너무 더워 새 이어폰을 알아보고 있던 차에 시의적절한 포스팅이군요-!
    (oe끼고 출근하면 귀에서 땀이 줄줄...-_-;;)
    터치 1세대가 주력이라 리모컨 기능이 필요없음에도 선택의 여지없이 애플 인이어 고민중이었는데 음...
    귀 뒤로 넘기지 않는다는 점도 괜찮고...
    화이트 모델은 없나보죠?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30 13:23

      보스 OE 가 유닛이 그리 큰편이 아닌데도
      많이 더우신가 봐요-
      근데 형님도, 약간 해상력위주로 골라보시는것은 어떨까요-
      보스의 헤드폰이나, 이어폰들 들어보면 저음이 너무 많아서,
      고음질 소스들을 들어도 잘 분간이 안가는...

      오테의 헤드폰들 아주 좋아요-

    • Commented by sean at 2009/07/03 22:03

      오테는 괜찮은 건 최소 20장은 넘어가지 않나요?
      저는 용돈체제하에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으로서
      애플 인이어 2세대도 꽤 고민하고 있답니다...
      고장난 애플 인이어 1세대를 찾아 헤매기도...;;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7/05 22:21

      보스 OE 도 20만원 넘어가지 않나요?
      도돌미와입후의 뉴 인이어도 나름 괜찮아요-

  4. Commented by 이하 at 2009/06/30 13:43

    완전 탐나는 이어폰이@_@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30 17:29

      대포고냥군은 아주 따져 구입하는 편이라-
      내가 고른거 따라 구입하면 망하지는 않을거임-
      이하야 질러라-!

우키, 똑똑히 들어, 부셔버릴꺼야-

대포고냥Bros. 2009/06/11 00:09 posted by 대포고양이

1년 전, 갓 구입하고서 찍었던 인증샷

대포고냥군이 쓰던 스웨덴 Jays 사의 q-JAYS 라는 이어폰이다. 듀얼 아마츄어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으로써는 최소형, 최경량이다. 어찌 생각하면 소모품일 수도 있는 이어폰에 25만원이라는 거금을 써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일 년 전, 구입 당시 참 많이 고민했었던 이어폰. 보통 이런 고급 이어폰의 보증기간은 일 년이다. 이어폰 선이 끊어진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수입업체로 보내 선을 교체한다든가 하지 않고 적정 비용을 내고 새 제품으로 교환받는다. 사건은 15일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대포고냥군이 퇴근해서 정신없이 와우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에 빠져있을 때, 왠지 심심함을 느꼈던 우키뇬은 아빠의 가방을 발견한다. 조금 벌어져 있던 포켓 사이로 손을 넣어 휘휘 저어본다. 뭔가가 딸려나온다. 이게 뭐지? 말랑말랑한 까만 줄이다. 일단 입에 넣고 씹어보는거다. 왠지 쫀드기 같다.

그렇다. 우키뇬이 내 이어폰 선을 살짝 씹어주셔서 피복이 홀라당 벗겨진 것이다. 분명, 가방 포켓에 아이팟에 잘 말아서 넣어놨는데 말이다. 이미 벌어진 일을 어쩌랴. - 대포고냥군, 고냥 셋을 키우면서 완전 부처가 되었음 - 일단 박스에 챙겨두었던 보증서부터 확인했다. 정말 다행이다. 보증기간인 1년을 채우기 까지 아직 며칠의 여유가 남아있다. 정식 수입사에 연락했더니, 교체비용 5만원을 주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단다. 단, 보증기간이 지나면 AS 방법이 없으니 조심해서 사용하라는 담당자의 당부와 함께...

그래, 이 것으로 모든게 끝일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우키뇬 아빠의 순진한 바램이었을 따름이었던것.

이게 뭐니-

'검은색 쫀드기' 사건이 일어난지 20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이 모양을 만들어 놨다. 이번에는 피복만 벗겨놓은 것이 아니라 아예 이어폰 유닛을 선에서 유체이탈을 시켜놨고나.

분명히 대포고냥군은,
이어폰을 넣어놨던 포켓의 지퍼를 채워놨고!
우키뇬은 그걸 물고 끌어 열었고!
보증기간은 5일이 지났을 뿐이고! 으흐흑-

수입사에서는 사정을 봐서 원래 제품가의 80 퍼센트를 지불하면 새제품을 주겠다고 하지만, 그냥 다른 이어폰을 사야할 것 같다. 이미 한번의 교체비용으로 5만원을 냈었고 80 퍼센트에 해당하는 20여 만원을 더 낸다 치면, 차라리 다른 이어폰을 사겠다. 우키야, 오늘 부터 당장 재주넘는거 연습하는거다! 이어폰 값 벌러 가야지!

일단 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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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쌜쭉이 at 2009/06/11 02:03

    허허 어쩜 조아요..

    넘 때리진 마세요 ^^;

  2. Commented by 나비 at 2009/06/11 11:00

    사연이 절절해요~~
    말쿠미도 보면 좀 집요한 구석이 있어요. 손도 잘쓰고-_-;
    심지어 좀 야단을 쳐도 지나치게 긍정적이라 혼난건지도 모르더라구요^^;;;

  3. Commented by 연님 at 2009/06/11 13:11

    아. 이거슨. 징징에게 들었던 그 이어폰...
    하지만 그래도 키는 참 이쁘네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11 16:18

      네-
      저 원래 이런 말 잘 안하는데...
      우키는 너무너무 예뻐요-
      이어폰을 끊어먹고도 야단친거 미안해지는거 보면-
      딸이라 그런가- 흐음-

  4. Commented by jay군 at 2009/06/11 15:55

    어느날 퇴근하고 돌아오니 대학원때 석달을 알바해서 샀던 제 ALR JORDAN 스피커를 스크래치하고 있던 야옹이들이 생각나네요. 그저 성불할뿐입니다. 흠 하지만 저 유체이탈된건 왠지 저희 사무실에 있는 장비들로 임시로 고칠 수 있을꺼 같아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11 16:20

      으흐흑-
      그러게요-
      고냥들이 기물파손은 제발 안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성한 지름으로 인해 얻은 보물들은 네 아빠의 피땀이란 말이다! T-T

      근데근데-
      제이군님- 정말 이거 고칠수 있을까욤?
      고쳐주시면 제가 밥 사겠습니답- ㅎㅎㅎ

    • Commented by jay군 at 2009/06/11 21:33

      수축튜브와 은납을 이용한 수리가 생각이 났으나 임시변통일꺼 같고 http://wemd.kr/ 에 한번 문의해보시면 어떨까요? 선이 많이 상했으면 막선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우끼양이 깨끗하게 끊어줬으면 오리지널 선으로 새생명을 얻을 수 있을꺼 같아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12 17:27

      네, 저도 납땜질하고 수축튜브로 마무리 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전문으로 와이어 교체해주는 곳에 맡겨볼까해요.
      유닛이 분해가 안되는 것들은 또 수리가 안된대요.
      소개 감사합니다 ^^

  5. Commented by 마롱 at 2009/06/11 17:31

    우키는 역시 바둥이를 롤모델로 삼은듯...
    5만원도 안되는 징돌이 플렛리본도 아까워 죽겟는데
    25만원이라니요;;;

    • Commented by 대포고양이 at 2009/06/12 17:26

      그나마 바둥이는 3만원짜리 스피커선 끊어먹었지요-
      스피커선은 머 지저분해도 소리만 나오면되니,
      납땜해서 고쳤지만요...

      이어폰은... 이어폰은...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