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억쿠루마는 2004년식 현대 투스카니다. 2년 반만에야 자동차 할부를 다 갚았다…OTL
우여곡절이 많았던 남억쿠루마는 출고 되자마자 적산거리가 3,000Km 가 안된 상태에서 빗길에 스핀해서 가이드레일을 충돌하는 사고를 겪고, – 말이 사고지 약간 부서졌다 – 팔아버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랑 죽을 때까지 가는거야!’ 라며 큰 돈을 들여 완벽하게 수리했다. 대포고냥군은 설마 사고나겠냐면서 자차보험을 안들었었는데, 울면서 카드로 400만원을 그은 아픈기억이 있다;; 그 후, 자동미션에서 수동미션으로 스왑 – 참고로 자동미션이 130만원 더 비싸다 – 했고, 테러로 인해 지금의 메탈릭그레이 색상으로 올 도색을 했다. 원래는 검둥이였다. 남억쿠루마는 이제 팔아도 똥값이다. 올 도색에 미션 스왑까지… 아마 모르는 사람은 큰 사고가 있었던 차로 알게다… 이제 넌 나랑 폐차까지 가는거다!
그런데, 남억쿠루마는 첫 사고 이후로 정이 들어버려서 사랑을 더 많이 받은 차다. 5,000Km 마다 꼬박꼬박 10만원짜리 엔진오일에, 조그만 이상이 있을때마다 점검에 점검… 세차는 무조건 손세차. 이 만큼 깨끗하게 관리된 차량도 없지 싶다. 기계를 원체 좋아하는데다, 나름 깔끔떠는 대포고양군의 성격탓에 언제나 완벽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혹자는 자동차를 남자의 마지막 장난감 이라고 했다는데, 특히 나에겐 딱 맞는 말인듯 싶다. 주말에만 타다보니 일단 유류비가 거의 안들어가서 그럼, 문짝 네개인 차보다 비싼 보험료는? 자동차 세는? 응? 대신 여유돈이 생길때 마다 이것저것 튠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제 남은것은 오직 터보 튠 뿐이다! 올해는 꼭!
세상에는 좋은 차들이 너무너무 많지만, 자기 손을 탄 차가 젤인듯 싶다. 언젠가 얘를 폐차해야할 때가 오겠지만 그때까진 많이많이 사랑해 주려고… 그래도 남자의 로망 페라뤼, 람보르기니 무릅치우라고는 언젠가는 타고말테다! 계속 쿠루마 D 코너를 애용해 주시기 바란다!
나 입사하기 전에 한 번 보자. 어때?ㅎㅎ
뭐 그럽시다.
근데, 일자리는 정해진거야? 어디어디?
지난번에 지나가는 말로 말한 그 곳.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근데 내 입사예정일은 이번주 목요일이라네~ ㅎㅎ
그렇담 화, 수 밖엔 없군. 가능?ㅋㅋ
어디로 간댔더라;;;
기억이 가물;;;
여튼, 함 보자구~!
휠이…휠이… 참 멋져요.
전 이제 결혼했으니 당장 차 바꾸기는 어렵고(엄두를 못내겠고)
인치업과 서스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조그마한(별로 조그맣지는 않죠 -_-) 소망이 있지요.
아직 차 바꾸실 타이밍은 아니신듯. 10만은 타셔야죠-
서스는 그냥 가볍게 로워링 스프링 정도로 하시고,
휠은 림폭이나, 옵셋이 더 중요합니다.
아마 SM5 동호회 이런데 가시면, 국민 인치업 휠들이
잘 정리되어 있을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