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의 끝자락 즈음 바둥이는 우리집에 왔다. 늦은 밤, 경기도 화성까지 달려가 데리고 왔던 아이. 한 배에 나왔던 여러 아이를 분양하던 분양자분이 그 중에 제일 예쁜 둘을 데리고 나올거라고 했다. 차 안에서 희미한 실내등을 켜고 담요를 풀자, 꼬물꼬물 졸려서 눈도 제대로 못뜨는 아이 둘이 있었다. 둘 중에 더 정신을 못차리고 비실거리던 바둥이가 눈에 들어왔던건 왤까. 그 길로 바둥이는 우리와 같이 살게 되었다. 둘째인 구름이를 들일때 까지 거의 일년을 혼자 지내서인지 바둥이는 구름이와 우키와는 좀 다르다. 그 일 년 동안 바둥이는 우리 부부가 출근을 하면 혼자 남아있어야 했고, 항상 우리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게다. 언제나 사람 손을 그리워 하고, 보채는 아이. 잠을 자도 꼭 컴퓨터 옆 프린터 위에서, 복도에 담배피러 나올라치면 문 안에서 야옹야옹 날 부르는 아이. 구름이와 우키를 안고 있을라치면 금새 섭섭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이.
우리 부부에게 있어 바둥이는 이 후에 입양한 구름이, 우키와는 또 다른 의미이다.
우리의 첫 아들래미 바둥이. 보고만 있어도 짠한 바둥이.
바둥아- 구름이, 우키보다 널 더 사랑해-
구름이랑 우키는 애기라 더 신경써주는 것 뿐, 난 바둥이가 최고 좋아-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랑 같이 살자-
(구름이랑 우키가 이 포스팅을 안 보기만 바랄뿐이다-)
노견만세를 본 후라 그런지.. 왠지 이포스팅만 읽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바둥이도 아빠 맘 다 알고 있지 않을까요..?
냥이들 눈을 보고 있음 왠지 애들도 다아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도돌미는 제가 와우 하고있는 동안에,
노견만세 보면서 대성통곡을-_-;;;
오에오아아아- 럴럴럴- 헝헝- 피룩피룩-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바둥아!!!!
역시 제일 미안했던건 설날에, 부산간다고 3일 혼자 뒀을때;; 왜 그랬을까, 평생 미안타!
참, 나비님 저도 노견만세 보면서 엉엉 울었답니다.
친정집 제니타미도 막 보고싶고-
바둥이는 사실 나모키고양이인거다-
죽어라 나만 따라댕겨-_-;;;
아..아가들이 없는 제가 읽어도 감동 @.@ 바둥아! 엄마 아부지한테 효도해야한데이!
바둥이는 넘 잘 삐져욥-
그냥 와서 좀 안기고 그럼 되는데 말이죠-
소심한 녀석-_-;
우키랑 구름이만 마구 데리고 놀 때, 바둥이의 그 서운한 눈빛. 생각나요-!
역시.. 첫째는 언제든 외로운 법이죠! (급! 감정이입! ㅜ_ㅜ)
베비바둥에서 메종드상도의 든든한 장남으로 거듭나고 있는 바둥군! 알라뵤!! ♥
바둥이는 산책만 나가면 완전 좋대요-
자주자주 델꼬나갈 생각이어요-
밥 좀 많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
‘구름이랑 우키는 애기라 더 신경써주는 것 뿐’ 이부분에서 빵ㅋㅋㅋㅋ
티벳바둥이 인상이 너무 강해서 이런 어린시절 얼굴은 매우 낯서네요;; 완소쁘띠 바둥
지금은 질투와 곤조와 어설픔의 대마왕 ☞☜
근데 사실, 바둥이가 곤조가 전혀 없는 고양인데 말여요-
머 구름이나 우키를 팰때도 그냥 맨손으로 퍽-
(솜방망이 응징)
사실 대따 착해요- 바둥이-
생긴게 푸틴이라 그렇지-
아 바둥어린이..저런 시절이 있었군요. 이노선트한 눈빛하며..러블리 큐트
에너지 마구 발산이네요..노견만세 저도 보면서 훌쩍훌쩍 했습니다.
그쵸-
저런 이쁜아이가 자라서
푸틴이 된거죠- -_-;;;
헉. 저것이 바둥이?
왠지 우수에 젖은 눈빛을 가진 지금의 외모와는 꽤 다른 매력이 있군요.
이노선트 바둥이죠-
요즘 바둥이는 자꾸 구름이를 물어뜯고 놀아서,
맨날 야단맞고 살아요-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