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서 뭐라도 하나 건져오려고 그렇게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아키하바라 일대를 뒤져댔지만 도저히 살 만한 것이 없었다. 여기서 살 것이 없다 라는건 ‘일본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도 없었을 뿐더러, 미친 환율 탓에 한국에 돌아가서 사는 것이 훨씬 싼 그런 시추에이션’ 이라는 뜻이다. 사실,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단돈 8,800 엔이었던 ‘애플티비’ 를 사오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가 되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날 이거 하나 달랑 사왔다. 3.000 엔 짜리 아이튠즈 기프트카드. 일본계정을 만들면 꼭 해 보려고 했던 게임 두가지. 코나미의 ‘유비트 플러스’ 와 이미 닌텐도 DS 판으로 유명했던 남코의 ‘태고의 달인’ 이다. 둘 다, 흘러가는 곡에 맞추어 적절한 타이밍에 키 입력을 해야하는 리듬게임류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무료 앱으로 배포되지만, 기본으로 주어진 몇 곡 이외에는 별도 뮤직팩을 해당 게임 내에서 결제해야 하는 방식. 그런데 추가 뮤직팩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유비트의 경우에는 추가 4곡에 450 엔, 태고의달인은 무려 600 엔… 결론은 3,000 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더라- 는 것임.
ps. 이러면서 ‘고객님 덕분이죠 은행’ 에 JCB 카드 만들어 달라고 전화하고 있는 내 자신이 밉다. (주섬주섬)
동그라미를 찾아 방황하는 기다란 손가락이 안쓰럽군화-
어쩐지 태고의 달인이 더 잘 어울리심!
버튼 하나하나 누를때마다 당황에 또 당황-
그래 징징마누라 너 리듬게임 천재다- 췟-
으악악 형의 가녀린 손가락과 진지한 자막이 그야말로 시너지!!!!!! 아이 씬나라ㅠㅠ
자막 좋짐? 후후후-
派手より地味のほうがいいなー
꺄 !! かわいい
ϵ( ‘Θ’ )϶ !
역시 내 손가락이란- 훗-
어라?
4곡당 450엔 아녜요?
올른건가!!!
아코코- 제가 착각했습니답-
유비트는 말씀하신대로 팩 당 450엔이군요-
태고의 달인이 600엔 입니다-
아…횽!!! 나의 큐티하니를..
부탁할께..상처주지말아요.. 쫌..
우리에게 이런 리듬 겜은 사치일 뿐.. ㅜㅜ
일본계정 트기 전엔 뭔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막상 보니, 게임 몇가지랑 잡지 정도 뿐이넵-
그래도 잡지 사 볼 수 있으니 좋답-
왜 카드 안오지. 나 곡 좀 새로 사야하는데-
-오락실에서 후르콤보의 S클랙스 퍼펙트 오고무를 꿈꾸는 삼십일살 아줌마로부터-
얘, 덕후야- 오늘 회사로 카드왔다능-
이미 계정에 등록해 놨으니 다 사시라능-
이제 김덕후랑 오락실 가면,
유비트랑, 태고의달인 최고 레벨로 눈감고 클리어해주는거임?
뒤에 사람들 막- 구경하고?
횽!!! 횽!!! 블로그 업데이트 좀 해줘요.. ㅎㅎ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만날 놀면서. ㅋㅋㅋㅋ 외로워하지 말고. 쫌.
글구 상토캠 어플 좀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돈 받구 팔면. 대박. ㅎ
헤헤-
요즘 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중이라 말야-
좀 경황이 없었엄-
이제 맥도 세팅 끝났고 하니-
다시 좀 열심히 포스팅 해 볼깜-?
오,, 기프트카드가 저렇게 생겼군요.
일본 여행을 간다면 꼭 사와야겠어요.
우리나라에선 팔지 않죠?
그런데, 찾아보시면 구매대행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처음 계정 열 때 기프트카드를 썼지만, 지금은 JCB 카드 만들었어욥- 후후;
저 오랫만에 왔다가 스킨 보고 깜딱 놀랐네요! 🙂
요즘 많이 바쁘신가 봐요. 1월의 포스트가 아직 맨 앞이라니.
수하님 오래간만이어요-
이 스킨 예전 수하님 스킨이랑 비슷하죠?
아무래도 포스팅 제목 표시 부분이 같아서 그럴지도-
뭔가 일이 많아서 포스팅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수하님 댓글에 자극받아서 6개월 만에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자주자주 뵈어요 이제- ㅎㅎ
앗 혹시나 댓글 달렸나 해서 와봤는데 포스팅이라니! 감동적입니다. 네 스킨 아래쪽은 좀 다르고 위쪽이 비슷해서 놀랐어요.
6개월 동안 (당연한 거지만) 많은 일이 있었네요.. 다친 곳 완쾌하셨기를 바라며..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