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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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디바이스라 어쩌면 당연한 지름일지도 모르겠지만,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는 KT 예판 때 아이폰을 구매했다. 배송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은 그렇다 치고, 개통까지 늦어지는 바람에 통화도 되지 않는 아이폰을 일 주일동안 ‘아이팟 터치’ 마냥 들고 다녔다. 캐리어에 SHOW 라고 뜨고 SMS로 웰컴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도 왠지 해외 아이폰 리뷰를 보고있는 것 마냥 실감이 나지 않았던, ‘이거 진짜 메시지?’ 이런 느낌? 여튼 개통한지 3주가 지난 지금도 아이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마냥 좋다.

한국에서의 아이폰 런칭 후 3주, 소문에 의하면 17만대가 판매되고 15만대가 개통되었단다. 엄청난 열기다. KT 역시도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 못했던 눈치다. 이런 아이폰 열풍 속에 삼성, 엘지 등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KT가 아이폰에 지급한 전례유무한 보조금의 규모를 이유로 완전 삐쳐있는듯 하고, 대기업의 홍보실 직원 같은 듣보잡 IT 기자들은 웃기지도 않은 것들로 꼬투리를 잡아 아이폰 까기에 열중하고 있다.

‘아이폰 열풍’, 10대는 ‘시큰둥’

이런 기사가 있더라. 더 잼있는건 이 기사 아래에 달린 리플들이다.

BMW 528, 10대는 시큰둥.
포르쉐 파나메라 출시, 10대는 시큰둥.
막걸리 열풍, 10대는 시큰둥.

심지어 오늘 기사에는, ‘아이폰, 단점까지 사랑해!’ 하는 타이틀로, 아이폰을 향한 무조건 적인 애정을 범죄심리학에서 다루는 ‘스톡홀름 신드롬’ –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이 경찰 조사에서 범인을 옹호하는 변론을 하는 – 으로 비유하는 기사까지 났다. 뭐 어떤 의도나, 이유로 이런 기사를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억지스럽고 찌질하다. 대포고냥군은 사실 어떤 브랜드나, 특정 기기를 넋 놓고 찬양하는 그런 ‘바보’ 는 아니다. 그런데, 잠시만 만져보면 안다. 왜 그동안 그렇게 아이폰을 열망했었는지. 판단은 만져본 후 하도록 하자.

뒷판에 저 KCC 마크 새기는데 3년이 걸렸다

꽤 성능이 좋은 AF 카메라

빤딱빤딱-

‘리락쿠마’ 에디션 아이폰

아이폰”에 대한 10개의 생각

  1. ZZisoo

    아직 닉냄 그대로 쓰시는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ㅎㅎ 지수입니다.
    문득 아이폰구경하다 낮익은 닉이보여 들어왔는데ㅎㅎㅎㅎ
    잘지내시죠? 행복해보이십니다.ㅎㅎㅎ 새해복많이 받으시옵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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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헉, 찌수군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것이야?
      링크 따라갔더니, 헤어스타일이 완전 쿨이다야-
      요즘도 사진 많이 찍니?
      이하 생각하면, 찌수도 같이 생각남-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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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ㅅㅎ

    그러게말여요, 아이폰이 진리인것을..
    내년 7월까지 기다려야하나 고민, 고민입니다
    그나저나 기사에 달릿 댓글들 센스좋군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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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아이폰은 1세대가 출시된지 어언 3년이 되었지만,
      초기 플랫폼이 크게 변한것이 없이 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해요-
      1세대 아이폰이랑 3세대랑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빨라졌지만, 앱들은 다 같이 돌아간다는 것이죠-
      4세대가 출시되어도, 3세대로 충분히 1년 더 쓸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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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토끼탱이

    저도 아이폰. 질러주었는데. 단점까지 사랑해요 ㅋㅋ
    잘 지내시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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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근데 그 단점이 그닥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서-
      저도 단점까지 사랑하고있습니다- 하하하-
      토끼차장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요즘 다른 일 하시는거 아니세요?
      계속 여의도에 계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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