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에 살게 된지 벌써 3년 째 인데, 올 해 들어서야 여기저기 좋은 장소를 많이 찾아내곤 한다. 비피씨를 통해 알게된 홍대 앞 ZIBE. 가보기 전에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Pool 이 있다.’, ‘침대가 있다.’ 정도였다. Pool 이 있는 카페는 이전에 홍대 앞 360알파 라는 곳을 가 본적이 있기에 그런가 보다 했지만, 속으로 ‘어떻게 카페에 침대가 있을수가 있지? 열라 므흣하네;;‘ 라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ZIBE에 가 보면, 1층에 있는 예쁜 풀에 감동한다. 360알파 처럼 마당에 있는 정사각형의 작은 풀이 아니라, 실내에 있으며, 곡선이 있는 길다란 풀이다. 풀은 녹색 타일로 치장되어 있으며, 손님들은 발을 담그고 논다. 2층이 논란의(!) 침대 들인데, 쿠션방 혹은 침방 이라 불리고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듯 하다. 침대라기 보다. 매트리스가 깔린 푹신한 바닥 이 있고, 그위에 반상 같은것을 놓고 차를 마시거나 하는 분위기다. 각각의 공간은 반투명의 베일로 분리되어 있고, 티비도 있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옆에 5명의 츠자들이 모여 반상회 혹은, 계모임을 하는 듯 하게 보였는데 장난아니게 시끄러웠다. 연인끼리 와서 홍대를 배회하다가 지치면 딩굴딩굴하면서 쉬기에 딱인 그런 분위기다. 음료도 꽤 맘에 들었는데, 양도 충분하고 가격도 착한편이다. 뭐 이 정도 양에 8,000원이면 서울에서는 거저지 머;; 주인아저씨 인듯 보이는 분이 정말 친절하다. 입구까지 나와서 맞아준다.
ZIBE는 홍대 앞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도 잘 발견하기가 힘든데, 그게 대로 변에 있는것이 아니라 골목 안에 숨겨져 있어서 그렇다. 홍대앞 놀이터에서 수 노래방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벽돌집 가기전 우측 골목 깊숙히 숨겨져(?) 있다. 나오다가 명함을 한장 가져왔다. 인상 깊었던 글귀. ‘Hard Working Medicine’ 와서 쉬라는 이야기다.
위치 설명 넘 어려워욧!! 수.정.요.망!!!!!
아니.. 최팀장님…!
저렇게 쉽게 설명을 했거늘…OTL
(수정할께요…)
홍대 안가본지 백만년 되었어.
루니도 왔는데… 환영파뤼이라도 한번 하지 그래?
초대해준다면 적극 참석할께요.
하핫, 전에 했던것 처럼 집으로 초대할까요 차장님? ^^
그런데 루니 녀석 너무 소심해요;; 완전 겁쟁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