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바깥 세상을 궁금해하는 바둥이와 구름이를 위해 고양이 후렌드리 카페를 찾고 있던 대포고냥군. 그러다 발견한 카페 플랫의 홈페이지에서 ‘민폐없는 선에서의 동물출입이 가능합니다.’ 라는 문구를 보았고, 쩔쩔 끓는 마루 바닥에서 지지고 있던 바둥, 구름이를 바리바리 싸서 카페 플랫으로 출발!
도돌미와입후가 항상 가보고 싶다고 노랠 불렀던 카페.
두 번을 갔다가 두 번 모두 빈 자리가 없어 그냥 발길을 돌렸었던 카페.
세 번째 들린 날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그것도 전화번호를 남기고 주차해둔 차에서 20여 분을 기다려서 겨우.
삼고초려 카페 플랫.
카페 플랫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풍 네츄럴카페다. 홍대앞이라기 보단, 상수동에 더 가까운,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분위기 있는 카페다. 일본영화 메가네의 DVD,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소품들이 올려진 선반, 하얀벽에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는 바닥, 나무결이 보이는 테이블, 이 모든 것이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하루종일 책 보면서 딩굴거려도 눈치 주지 않을것만 같은 카페 플랫. 우리 부부가 카페플랫에서 음료를 두 잔씩 주문해 가며 세 시간을 넘게 수다 떨었던 것 처럼, 여기 들르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금세 일어서는 경우는 드물어 보인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은 뭐하나 하고 슬쩍 훔쳐 보았더니, 웹서핑을 한다든지, 책을 읽는다든지, 손뜨개질을 한다든지… 다들 뭔가에 깊이 집중하고 있다. 뭔가 나른한 분위기.
익스테리어와 메뉴, 서비스가 흠 잡을 곳이 없이 완벽한 카페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카페는 좋은 카페인가? 그렇지 않다. 대포고냥군은 모든 것이 완벽해서 그 존재감이 너무도 강한 카페는 손님을 불편하게 할 뿐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카페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그리고 각자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게끔 하는 카페. 그것이 진정으로 좋은 카페가 아닐까 한다. 이런 면에서 카페플랫에 대단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카페플랫의 특징]
1. 대부분의 음료가 5,000원을 넘지 않는다.
2. 밤 10시면 문을 닫는다.
3.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는다.
4. 커플이 운영하고 있다.
5. 다른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는 한 동물 출입이 가능하다.
6. 사장님이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의 강백호씨 닮았다!
7. 사장님이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의 강백호씨 닮았다!
8. 사장님이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의 강백호씨 닮았다!
ps. 카페 플랫 사장님, 우리 바둥이, 구름이 이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장님의 바둥, 구름 포스팅은 여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징징… 보고.. 풉.. 웃어버렸어요 ㅋㅋㅋ
그런데 카페 플렛… 6, 7, 8… 세 번이나 강조하셨는데… 강백호씨를 몰라서 ^^;;;
사실, 주력으로 밀던 것은 ‘아오이 휴우’ 였는데 말이죠;;;
미우나 고우나의 강백호로 검색해 보시면 아마 아는 탤런트 일 듯 합니다-
사장님 때문에 가는구나
사장님 때문에 가는구나
사장님 때문에 가는구나
이봐 홍아저씨-
강백호씨는 남자라규-
소개해주신 덕분에 두번정도 다녀왔습니다.
레몬티도,, 바나나쉐이크도 , 밀크티도, 커피도 맛있었던 .. 속이 안좋아 토스트를 못먹어본게 한이지만
여친님 벨기에 갔다 돌아오시는 월말즈음에 또 가서 먹어야겠어요..
그나저나 그 시간이면 대포고냥이님은 오사카로 즐거운 여행길을..ㅠㅠ
하하하-
저희 커플은 어제도 다녀왔답니다.
사장님 커플이 우리 애들을 참 이뻐해 주셔서 말입죠-
드립커피를 갈 때마다 주문해서 마시는데, 아주 좋아요.
카페인 만땅 드립커피 한잔이면 온 몸이 짜릿짜릿-
마주보고 안고 있는 것 보담
이렇게 등돌린 뒤에서 안고 있는 게
조금 더 에로틱해 보인다고 봅니다 흠흠-
개인적으로 저 포즈는 말이죠…
머리카락이 콧구뇽에 자꾸 들어가서
간지러움에 킁킁대게 되더라구요-
앗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