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바둥이는 작은 방 서랍장 위에 높이 높이 쌓아둔 아이맥 박스 위에서 놀고 있던중 우당탕 아래로 떨어졌다. 뭐, 항상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떨어진 자리 근처에 보니 바둥이색 (!) 털이 한 웅큼 빠져있네! 급히 바둥이를 찾아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바둥이 옆구리 털이 삼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제모’ 되어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잘 생각해 보니, 쌓아 둔 아이맥 박스 아래에는 잡동사니를 수납하기 위한 플래스틱 공간 박스들이 있었는데 그 서랍 하나가 조금 열려 있었던 것이다. 바둥이는 굴러떨어지면서 열린 서랍에 옆구리를 스쳤고, 순식간에 털이 한 줌 끼었고- 서랍이 완전히 닫힌 것이다. 완전 이른바 0.01초 ‘서랍 제모’ 당한 바둥이. 생 털이 뽑힌 자리를 보니, 피가 맺혀있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나마 일 주일쯤 지난 지금은 다시 ‘바둥이 색’ 털이 송송 나고 있다.
ps. 사실, 굴러 떨어지고도 구름이인지 우키인지를 잡으러 미친듯 달려갔다는-
아픈것도 모르고 말이다. 역시 바둥이는 남자아이-
대단한 바둥이. 처음에 상처만 보고 뭔가 다친 건가 싶어서 깜짝 놀랬는데..^^
다행이야~
그래도 지금은 털 많이 자라서 기를 쓰고 찾지 않음 안보여- 후훗-
흐악, 바둥이, 진짜 아팠겠으요~
어쩜 저렇게 상처 자국이 리얼할까요? -.-
저게 사람으로 치면 정말 머리 한웅큼 뽑힌거죵- 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바둥이와 많이 닮은 러시안 블루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고 저녀석 얼마나 아팠을까요.. ;ㅁ;
수하님 반갑습니다-
말씀듣고 블로그에서 꼼행이 보고왔어요-
정말 귀엽게 생겼어요- 뭔가 바둥이와는 달리 좀 더 성격 좋아보인다능-
언제 수하님과도 오프 모임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해요-
블로그 자주 놀러갈께요- ^^
이런 남자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그나마 털 다시 나서 다행임..^^
어허- 벌써 달라스 출장이 내일이구마-
2주동안 수짱님은 혼자 심심해서 어짜눙-
출장 다녀와서 꼭 같이 식사해- 고생행 제이군-
사내라면! 땜통인가요?
이 더위에 4남매 어찌 지내는지..
제이군 보내고 깝칠 곳을 잃은 수짱입니다ㅠㅠ
수짱님이 운전을 하시면 혼자서 뽈뽈 놀러오심 좋을텐데요-
대중교통으로 뽈뽈 놀러오세요- 후후후-
윽.. 어쩌다 털 한개만 뽑혀도 무지 아픈뎅.얼마나 아팠을까요..ㅜㅜ 근데 왠지 한편으론 좀 웃긴거 같기도…-_-;;;
하나하나 뽑으면 더 아플것 같지만,
저렇게 순식간에 확 뽑히면 오히려 좀 나을 것 같기도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