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9년 9월월

우키 중성화수술

언제까지나 아기일 것만 같았던 울집 막내 우키양이 벌써 생후 7개월을 꽉 채웠다. 바둥이와 구름이 모두 6개월에서 7개월 령 사이에 중성화를 했었는데, 우키는 워낙 발달이 좋아서 – 무게가 거의 다 큰 바둥이와 비슷 – 발정이 일찍 올 까봐 좀 걱정이 되었던 것. 그래서 지난주에 서둘러 중성화수술 예약을 잡고 토요일 아침부터 움직였다. 병원은 사당에서 과천으로 가는 길 가에 있는 중성화수술 전문 병원. 여기는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에서 알게된 곳인데, 정말 실력 좋은 수의사님이 계신곳이다. 바둥이는 신혼집이 있던 용산의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했었고, 구름이 부터는 여길 오기 시작했는데 수술도 깔끔하고 예후도 참 좋았다. 소개를 원하시면 연락 요망.

길이 막혀, 10시 30분이었던 약속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우키가 마취주사를 맞고서 멍- 해지는 걸 보고 도돌미와입후는 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한다. 30분여의 수술이 끝나고 우키가 나왔다. 배변 패드 위에 엎드려 있는 우키. 수의사 선생님이 적출해 낸 난소를 보여주시는데, 엄청 붉게 충혈되어있고 크게 부풀어 있다. 말씀에 의하면 발정이 가까워 오면, 이렇게 난소가 발달한단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구름이도 수술을 시켰었지만 구름이의 난소는 정말 실 같았다. 역시 우키는 초 우량아 였던 것. 조금만 늦었더라도 발정이 왔었을지도… 휴우…

집에 데려와서 눕혀 놨더니, 누운채로 두 번이나 오줌을 지리는 우키. 비틀비틀 다니다가 토하기를 한 번. 그래도 하루가 지난 일요일에는 거의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해 똥꼬발랄하게 뛰어다니게 되었다. 중성화 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지만, 그것은 고양이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중성화 수술로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비뇨기 계통, 생식기 계통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발정기 때 마다 교미를 시켜주고 아기를 갖게 하면 그 아기들은 다 어떡할 것인가. 다 분양하라고? 그리고 그 때마다 소진되는 어미의 체력은? 그렇다고 교미를 시켜주지 않는다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너무나도 힘들어 하게 된다. 중성화 수술을 인간 마음대로 자연의 섭리에 손을 대는 행위 따위로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키워보고나 말하라고 하고싶다.

뻗은 우키-

우웅- 배아파-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예술마당 4관 오후 8시

얼마 전, 클리앙 자유게시판에서 회원님의 즉석 이벤트를 발견했다. 클량 회원이신 ‘-_-a’ 님의 지인께서 공연 기획 관련 일을 하시는데 클량 가족을 초대한다는 이벤트. 이벤트 글에 댓글로 이 뮤지컬을 봐야 하는 이유를 남기는 형식이었는데, 평이한 댓글에도 불구하고 뽑아주신 ‘-_-a’ 님께 감사말씀 드린다.

사실, 뮤지컬에는 일자무식인 대포고냥군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를 이번에 이벤트 당첨되면서 처음 들었다;;; 그런데, 당첨 소식을 주변 지인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뮤지컬 애호가들 사이에서 ‘오당사’ 라고 불리며 꽤 인기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런 케이스.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의 마지막 뮤지컬은 작년 즈음 봤던 ‘김종욱 찾기’ 였는데, 우연인지 같은 공연장 – 대학로 예술마당 – 에서 오당사를 보게되었다. 당일인 9월 16일 밤에도 ‘김종욱 찾기’ 는 공연 중인 것으로 보아 여전히 인기 작품인가 보다.

스쿠터 옆에 서서 빵을 먹는 도돌미와입후

평일이라 6시 땡 치자마자 회사에서 뛰쳐 나갔음에도 대학로까진 꽤 시간이 걸려 7시 30분 꽉 채운 시간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티켓 부스에 ‘클리앙에서 이벤트…’ 라고 말하곤 신분증을 내밀었다. 앞 뒤에 줄 서신 분들도 전부 클리앙 분이신 듯. 평일이라 직장인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떤 교회에서 단체로 관람 왔는지 아이들이 차에서 우루루 내린다. 시간이 20여분 남았었지만 식당을 가기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라 공연시간까지 서서 도돌미와입후가 사온 빵을 뜯으며 기다렸다. 10분 전, 드디어 입장. 앞에서 네번째 자리. 소극장이다 보니 네번째 자리라 해도 거의 눈 앞에 무대가 보인다. 지난번에 여길 왔을 때도 그랬었는데, 예술마당은 자리 앞뒤 공간이 너무 심하게 좁다. 대포고냥군 처럼 190센티미터 가까이 되는 인간은 보지 말라는 이야긴지… 다리를 머 좌우로 180도 찢다시피 해서 겨우겨우 끼어 앉았다.

드디어 ‘오당사’ 시작. 사실, 대포고냥군은 영화나 공연을 보고와서 내용은 거의 블로그질 하지 않는 편인데, 뮤지컬은 같은 작품을 여러번 보는 분들도 많은 걸로 봐서 스토리가 관람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닌것 같아 간략하게 적는다. 크리스마스 전 날, 어느 무료 병원에 입원해 있던 주인공 ‘최병호’ 가 밤새 사라진다. 밤새 눈이 많이 내려 고립된 병원, 게다가 사라진 ‘최병호’ 는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환자.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자원봉사자인 ‘김정연’ 이 병원에 도착하면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약간은 느린 스토리텔링에 살짝 지겨운 느낌이 드는 30여 분이 지나고 베드로 신부가 집무실에서 혼자 벌이는 퍼포먼스부턴 정신이 확 든다. 그 후, ‘최병호’ 의거 씬에 등장하는 ‘이길례’의 연기, ‘정숙자’ 스토리, ‘닥터리’ 와 ‘김정연’ 의 러브라인 등이 펼쳐지면서 무대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든다. 마지막 ‘최민희’ 의 눈물 연기로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김정연’ 역만 더블캐스팅 – 우리가 봤던 공연은 이애린 님

대포고냥군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를 보고 나오면서 미안해 졌다. 이렇게 좋은 작품의 제목도 들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무지한 채 관람에 임해서 였달까. 사실, 오당사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고 어떤면에선 진부한 소재이다. 배경도 크리스마스에 내용도 가족애를 바탕에 깔고있다. 그런데,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너무 매력적이다. 우리가 열광했던 베드로 역의 원종환님의 신들린 듯한 연기는 사실, ‘연기’ 라기 보단 무대위의 ‘놀이’ 같은 느낌이었다. 폭발적인 끼의 발산. 그것을 즐기고 있는 배우. 오당사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주 역할 이외에도 엑스트라 연기를 동시에 하는데, 그 역할 전환이 너무나도 완벽하여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병호’ 역의 배우가 또 다른 ‘병실의 환자’ 셋 중 하나였던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할 정도 였으니… ‘최민희’ 가 아버지와 재회할떈 관객석이 훌쩍거리는 소리로 가득찰 정도로 훌륭했다.

대포고냥군은 뮤지컬을 잘 모르지만,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 작품. 배우 이름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지만 나와서 한참을 외우려고 애썼다. 다음에도 이 배우들의 다른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오면 챙겨 보고 싶은 마음에…

2009 Mid Macbook Pro with Snow Leopard

스노레퍼드 UTD (Up to Date)

애플은 8월 말 OS X 의 메이져 업데이트인 스노우 레퍼드 (Snow Leopard) 를 발표했다.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가 MBP 17인치를 구매할 당시는 스노우 레퍼드가 발표되기 전이어서 당연히 레퍼드 (Leopard) 가 설치된 채로 출고 되었다. 대신 2009 Mid 맥북 패밀리를 구매한 사람에게는 스노레퍼드로 업그레이드가 무상 – 배송료 및 VAT 는 부담해야 함 – 으로 약속되었던 것. 잠깐 맥 OS 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대포고냥군의 맥에 인스톨 되어 있던 레퍼드는 10.5.6 이었다. 이 처럼 맥 OS 는 구두점으로 구분된 숫자로 버전을 구분한다. 맨 앞의 10은 OS X 를, 두 번쨰 5 는 레퍼드, 마지막의 6은 자잘한 업데이트에 의해 개선되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것은 맥 OS 의 메이저 업데이트는 모두 고양이과 동물의 따 지었다는 점이다. OS X 의 시작을 알린 10.0 은 치타 (Cheetah), 10.1 은 퓨마 (Puma), 10.2 는 재규어 (Jaguar), 10.3 은 팬서 (Panther), 10.4 는 타이거 (Tiger), 10.5 는 레퍼드 (Leopard) 와 같은 식이다. OS X 의 여섯번째 업데이트가 된 스노 레퍼드는 단지 인텔 플랫폼 맥에만 설치되며 32비트와 64비트 모드를 가진다. 인텔맥이라 할지라도 프로세서에 따라 64비트 부팅이 불가능 한 기종도 있다. 이처럼 스노레퍼드는 완벽한 64비트 운영체제로 맥 OS 가 이전하는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버전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아쉽게도, 과거의 G4, G5 와 같은 파워 PC 맥들에는 더 이상 설치 할 수 없으며 512M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8월 28일 쯤에 징징양 것 까지 모두 두 개의 스노레퍼드 UTD 를 신청했다. MBP 는 중국에서 날아왔던 것과 달리 얘는 싱가포르에서 일반 메일로 오는 바람에 9월 6일이 되서야 겨우 받게 되었다. 스노우 레퍼드가 공개되기 전에, UTD 버젼은 클린설치 – 하드디스크를 포맷한 상태에서 설치하는 것 – 가 된다, 안된다 말이 많았다. 결론은 클린설치 잘 된다. 그런데 어찌 박스도 없이 저리 씨디 한 장이랑 간단한 인쇄물 하나만 보낸단 말이냐… 여튼, 재빨리 아이튠즈와 아이포토의 라이브러리들을 백업하고 설치 해 보자. 클린설치에 필요한 시간은 총 30-40분이면 된다.

설치 후 소감은 전체적으로 무척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전체 설치 용량이 이 전의 레퍼드에 비하여 13기가 정도나 줄어들었으며, 빠릿빠릿한 반응이 무척이나 상쾌하다. 맥 초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라면 스택 (Stack) 의 변화이다. 독에서 어플리케이션 폴더의 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시점에 애플은 이미 자잘한 버그를 수정한 10.6.1 을 발표했다. 몇몇 어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이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업데이트 이후, 자주 보이던 이유모를 바람개비 현상이 사라졌으며, 상단 바의 freeze 현상, Airport 의 버그등이 패치되었다고 한다.

스노래퍼드 설치 완료

Battery indicator

더불어 17인치 MBP 는 쓰면 쓸수록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데스크탑 PC 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풀HD해상도의 고품질 LCD 와 5-6시간 정도는 우습게 버텨주는 배터리 성능은 정말 만족스럽다. 간단한 카페 나들이시에는 어댑터는 챙기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은듯. 최근, 종훈 형님을 비롯하여 맥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에 못지 않게 맥으로의 이전을 꿈꾸다가 다시 PC 로 회귀하는 사람도 역시 많다. 그런 경우의 대부분은 ‘윈도우즈도 구동가능하니까’ 라는 이유로 맥을 구매한 경우다. 물론 인텔맥들은 윈도우즈를 구동할 수 있다. 게다가 비스타를 가장 빠르게 구동하는 노트북에 MBP 가 선정된 아주 아이러니한 결과도 있다. 하지만, 맥의 진수는 아름다운 하드웨어가 아닌 맥 OS 와 그 위에서 구동되는 맥 어플리케이션 들이다. 헉 소리 나올정도로 세심하게 만들어진 사용자 인터페이스, 일관성 있고 통합된 라이브러리 방식의 관리 등의 장점을 꼭 경험해 보기 바란다. 맥으로 이전한 우리 부부는 지금 부트캠프는 아예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패러랠즈로 XP 를 이미지 방식으로 구동하고 있다. 그나마 패러랠즈도 액티브 엑스로 떡칠된 한국의 금융 사이트에 접속할 때 이 외에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PC 에서 하던 작업을 맥에서는 어떤 어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찾아낸 어플을 사용하면서 맥은 점점 더 진가를 드러낸다.

‘그래, 이런것이 진짜 UI 라는거였어.’

아비꼬 카레 (Abiko Curry)

일본카레 전문점 아비코

얼마전 도돌미와이프와 홍대 놀X부대찌게를 먹으러 갔다가 발견한 가게. 평소에도 카레를 좋아하는 대포고냥군, 꼬옥 기억해 두었다가 방문해 보았다. 바깥에 마련된 벤치에 먼저 도착한 두 팀이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배고픈 우리는 그냥 바 자리에 앉았다. 아비코 (我孫子) 라는 건 일본 치바 (千葉) 현의 시 (市) 이름인데… 여기 주인이 거기랑 무슨 인연이 있는걸까.

‘이랏샤이마세-‘
‘옷스-‘

여기까진 나름 괜찮은 발음이었다. 그런데 마침 옆 테이블의 손님들이 계산을 하고 나가는데 종업원 아가씨가 외친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다-‘ 순간 손이 오글, 초 안습이다. 아무리 일본식 카레집이라곤 하지만 왜 저리 되지도 않는 일본어를 쓰려고 할까. 주방장 중에 하나라도 일본사람이 있다든가 하면 몰라도. 차라리, 맛깔나는 액센트를 넣어서 ‘어서오세요- 아비코 입니다!’ 가 훨 나을텐데. 여튼 일본어 좀 하는 대포고냥군 귀에는 많이 거슬린다.

우리 앞에서 줄창 접시만 닦던 총각들 – 티셔츠는 이쁘다

메뉴는 크게 세가지다.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하이라이스. 그외에 몇가지 돈부리 – 덮밥 – 도 주문 가능한듯 하다. 카레 전문점이라니 일단 첫 주문은 카레라이스로 해야겠다. 얹혀 나오는 카레는 1, 2, 3 단계, 지존, 신 단계로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벽에 신 단계에 도전해서 성공한 사람 수랑 사진들이 붙어있다. 도돌미와입후는 2단계, 난 딱 중간인 3단계로 주문. 거기에 카레에 섞을 버섯, 돼지고기 등등의 재료를 주문하고 마지막으로는 돈까스, 고로케 등의 적셔 먹을 메뉴 – 아비꼬 에서는 ‘토핑’ 이라 했다 – 를 선택하면 끝이다. 그런데 이것저것 주문하다보니 인당 만원이다. 카레는 서민들의, 독신자들의 음식인데 만원은 좀 비싼듯.

주문받은 카레의 매운맛 등급에 따라 따로따로 매운 향신료를 넣는듯 하다

주문이 들어가자 1인분 의 카레가 들어있을 듯한 남비를 각각 데우고 있다. 베이스 카레 – 아마도 아기카레라고 되어있는 – 는 한 가지이고 거기에 맵기 단계에 따라 캡사이신분말 – 불닭같은데 들어가는 졸래 매운 향신료 – 같은 걸 추가해서 내는 모양. 밥과 베이스 카레는 원한다면 얼마든지 제공한다고 하니, 대식가들에겐 희소식. 그리고 날계란을 주문하면 무료로 주는데, 카레랑 섞어서 먹으면 더 고소하다. 이건 왠지 오사카의 지유켄의 날계란이 생각난다.

나왔다! 돼지고기 카레 (3단계) + 돈카츠 토핑

대포고냥군이 주문한 돼지고기 카레 2단계 + 돈카츠 가 나왔다. 날계란을 부셔 싹싹 비비고 맛을 보자. 카레도 돈카츠도 맛있다. 처음에는 ‘3단계 별거 아니네-‘ 했다가 반쯤 먹은 이후 부턴 도돌미와입후의 블로그에서의 표현처럼 모공에서 피가 나올 정도가 됐다. 아마 계란을 넣지 않았다면 피똥 쌌을것 같다. 도대체 신 단계를 먹어치운 사람들은 어떻게 생긴 사람들인지… 중반 이후엔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매워서 계속 안절부절 하면서 먹었다. 빨리 먹고 여기서 도망가야 할 것만 같은 그런 기분. 내 생각에 아비꼬의 스텝들은 처음 온 손님들에겐 한 단계 정도 낮춰서 주문하라고 조언해줘야 할것 같다. 이건 뭐, 아비꼬를 나와서 음식맛을 떠올릴 겨를이 없다. 매워서 정신없었던 기억 밖엔 나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한번 더 가보려고 한다. 다음 기회에는 꼭 2단계로;;;

ps. 지인에 따르면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