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는 참다 참다 질러버렸다…
실은, 미국에 사는 친구 동혁이에게 팜원의 TX 를 부탁해 두었었다. 그런데, 그게 110일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는것이다. 보험도 들어두지 않은 상태고, EMS 도 아닌 일반 소포로 보냈던 거라 행방 추적도 안된다. 아예 분실되었다든가, 파손되었다든가 어디에 묶여 있는지라도 안다면 110일동안 그리 답답해 하진 않았을텐데… 그래서 아예 잊어버릴려고 질러버렸다!
HP의 PDA 중 최상위 기종 HX4700. 특이하게도 이 기종은 True VGA 모드를 지원한다. 보통은 액정해상도가 320+240 픽셀 임에도 640*480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해상도가 높은 액정이 좋은점이 뭐냐고? 당연히 더 많은 글자와 더 세밀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엑셀시트를 열었을때, 일반 기종보다 4배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게다가 Wireless Lan, Bluetooth를 모두 지원하고 메모리 Slot 도 SD, CF를 모두 지원한다. 프로세서도 624Mhz 로 아주 짱짱한 편에 속한다.
PDA는 대학 시절부터 쭈욱 사용해 왔었는데, 참 많은 기종을 거쳤다. 회사에서도 늘 아웃룩으로 스케쥴을 정리하고 사소한 메모조차도 모두 아웃룩으로 한다. PDA 가 있다면, 회사 컴퓨터와 Sync 한 번으로 수 많은 일정과 연락처, 메모를 한번에 PDA 에 옮겨 다닐수 있다. 시간되면 PDA 에서 알람으로 다 알려주고, 심지어는 주소록에서 버튼 하나로 블루투스 전화기와 연동되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준다. 뭐 그러다보니, 따로 외울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인지, 기억력의 대부분은 이런 디바이스에게 의존하게되는 내 자신을 보게된다. 그러다가, 갑자기 PDA 를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정말 과장이 아니라, 바보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흐…
여튼 이녀석 덕분에 출퇴근시간이 심심하지 않다. 영화도 보고, MP3 도 듣고, 만화책도 보고… 출퇴근길이 30분밖에 안걸리는 거리라, 오래 보진 못하지만 말이다. (머 그렇다고 멀리 이사가고 싶진 않다. :D) 아주 비싼넘이라… 잘 써줘야겠다. 오래오래… 케이스도 하나 사서 씌워주고… 곧 HP코리아에서 Windows Mobile 5.0 으로 업데이트 해준다는데, 기대된다.
주목! 미국사는 안동혁군이 PDA 배송중 사고가 발생한 이후 계속 죄책감에 괴로워 하더니,
메신져에서 가출했습니다. 제 친구를 보신분은 제게 즉시 연락바랍니다.
이것 저것 부탁해서 귀찮게 한거 내 잘못이다. 친구야. 어여 돌아와라! OTL
-_-;;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본 느낌이군요
지름신에 강림한듯한 정말 같고 싶내요..~
흠… VGA모드가 꼭 필요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좋기는 하네요… 구입할때, WM5.0 으로 업데이트를
HP 에서 보장을 했던점이 일단 구매포인트였습니다.
HX4700 후속기는 계획없다는 점도…
(사고서 바로 후속기나오면 마음 찢어지잖아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