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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조이캠 (Polaroid JOYCAM) 용 500필름을 구하다!

500필름 4팩 GET! 뿌듯! – Nikon D50 / AF 50mm F1.8D

대포고냥군의 책상 서랍에는 오래 전 – 아마도 2000년도 캐나다 유학 시절이었던 것 같다 – 에 구입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하나 있다. 요즘은 구경하기가 힘든 폴라로이드 조이캠 (Polaroid JOYCAM) 이라는 모델이라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폴라로이드 700 필름 – 정사각형에 가까운 – 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폴라로이드 500이라는 명함 사이즈의 필름을 사용하는데, 플래시용 배터리가 이 필름에 포함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문제는, 조이캠이 국내에는 거의 보급되지 않았고, 그래서 필름 구하기가 거의 하늘의 별따기다. 인스턴트 카메라가 필름을 못 구한다는건 아무짝에 쓸데가 없다는 의미이다. 필름을 구해 보려다 완전 짜증이 나버린 대포고냥군, 국내에서 폴라로이드를 제치고 인스턴트 필름 카메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후지 인스탁스 (Fujifilm INSTAX) 를 사 버릴까 하고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인스탁스는 폴라로이드에 비해 필름값도 싸다구… 50장 – 5팩 – 에 3만원 정도였던가? 어제 500필름을 찾아 온라인을 쥐 잡듯 뒤지면서, 만약 못 찾으면 폴라로이드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려고 했었는데, 이런! 이마X몰에 재고가 있다!!! 할인마트에 이런 레어아이템이 딩굴고 있었다니… 의외의외!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았다. 팩당 8,900원. 그래서 재고 수량인 4팩 – 40장 – 을 몽땅 주문해 버렸던 것. 역시 이X트! 배송도 욜라 빠르다. 택배로 올 줄 알았더니, 허걱… 퀵 아저씨가 갖다주고 간다. 아아… 4팩을 쌓아두고 보니, 갖다버리려고 했던 내 폴라로이드가 살아난 기분이라 행복하다. 이번 주말에 날씨 좋으면 들고 나가서 찍어봐야 겠다.

수렁에서 건진 내 폴라로이드 – Nikon D50 / AF 50mm F1.8D

버림 받을 뻔 한 내 살앙하는 폴라로이드 조이캠 (Polaroid JOYCAM). 저 옆에 있는 고리를 잡아 당기면, 찍힌 필름이 옆구리로 툭 튀어나온다. 일반적인 폴라로이드 처럼 지~잉 하면서 모터가 필름을 뱉지도 않고 순수한 맨빠워로 동작하는 카메라. 뭐 그래서인지 고장도 안난다. 구입 당시에 필름이랑 팩키지로 한화로 5만원 정도 줬었으니 무척이나 저렴. 앞으로 필름 재고 보이는대로 구입해서 쌓아둬야지… 솔직히 인스턴트카메라에 돈 쓰기가 아깝거든…

ps. 이렇게 어렵게 필름을 구해놨는데, 카메라 고장이라면 완전 OTL 일듯… 덜덜덜;;;
괜찮겠지? 응? 응? 응? ;;;

액션샘플러

공짜로 생긴 액숑샘플러 – 출처 mydoob.com

얼마 전, 몰스킨 (Moleskine) 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도 몇 권을 더 구입했다. 쓰지도 않으면서 질러두기만;; 사실 그렇게 지름에 불을 지른 배후에는 프로모션이 있었으니, 몰스킨 공식 한국 총판인 트랜스X머 사이트에서 아이템 두가지를 결제하면 액 션 샘 플 러 (!) 를 공짜로 준다는 것이었다. 실은 울 팀의 진깅군의 자리에는 액션샘플러는 아니지만 슈퍼샘플러 – 액션샘플러는 한 컷을 십자로 4등분 해서 촬영되며, 슈퍼샘플러는 왼쪽에서부터 세로로 4등분 되어 촬영된다. – 로 찍은 사진을 파티션에 붙여 두었는데 나름 간지였거든;;; 그래서 애꿎은 몰스킨 두 권을 덜렁 구입한 대포고냥군. 이것이 덤으로 끼워주는 마케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바밤~!

결제를 한 후 며칠 뒤, 회사로 몰스킨 두 권과 액숑샘플러가 담긴 택배상자가 배달되었고, 열어 본 대포고냥군은 실망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런 허접할데가… 카메라가 담긴 상자는 무슨 쌍팔년도 문방구에서 산 조립식 장난감 박스처럼 인쇄상태가 조잡하기 그지 없고, 설명서도 없다. 과연 이게 찍히긴 할까 하는 생각 뿐… 당연히 마데인 차이나 제품이다. 그런데 의문인 것은 카메라 뒷면의 필름 덮개 부분에 Powered by Lomo 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럼 이건 로모사(社)의 액숑샘플러를 카피한 제품인가? OEM 인가? 정체가 뭐지? 여튼 신뢰가 전~혀 안간다. 이런 토이 카메라 류들은 당연히 렌즈가 어두울테니 감도 높은 필름을 넣고 – ISO 400 – 해가 쨍 한날 찍었다. 뒷 면에 있는 필름 감개를 태엽 감듯 감아서 셔터를 누르면 4개의 셔터가 순차적으로 열렸다 닫힌다. 진깅군의 말에 의하면 얘와는 달리 슈퍼 샘플러는 찍히는 간격을 조정 가능하다고 한다. 역시 비싼것이… 흠흠… 결과물이 궁금해서 견딜수 없었던 대포고냥군, 회사 웍샵때 가져가서 좌르르 찍고 필름을 맡겼었다는…

웍샵에서 애들을 뛰어내리라고 강요한 후 설정샷

결과는 젠장이다. 이게 사진이냐… 게다가 아래 사진에서 보듯 1번 렌즈 부분에는 빛까지 샌다. 첨에는 내가 손가락으로 가린 줄 알았다. 그나마 보정을 하고 사이즈를 줄여서 이 정도이지 원본은 참… 절망이다. 아무리 플라스틱 렌즈라고 해도 그렇지, 해상력이라는 말 갖다 붙이기조차 민망할 정도. 오죽했으면 사진을 받아보고 공짜로 받았던 액숑샘플러를 바로 쓰레기통으로 쳐 넣었겠는가… 그래서 지금은 내손에 액숑샘플러가 없다. 이런걸 사은품으로 주면서 몰스킨을 팔다니, 트랜스X머 잊지않겠다…!

ps. 다음에는 액숑샘플러가 아닌 슈퍼샘플러로 도전을 해 보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공짜로 받은 액숑샘플러는 야매인듯한… 아니면 결함있는 제품만 골라 사은품으로 뿌린 것이거나… 실-망-이-야!

외근나가서 일하기 싫다고 징징대고 있는 진깅군

액숑샘플러로 찍었던 필름 한 롤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사진이다. 역시나 그녀가 피사체라는 점 때문일까? (아마 협력업체에 약속이 있어 외근나갔을 때였던것 같은데, 강하게 징징대고 있는 그녀. 거의 뭐 일이 하기 싫어서 울부짖고 있다.) 이건 1, 2번 컷에 빛이 새버렸다. 당췌 이런 무식한 카메라가 있나;;; 그리고 단점 하나 더, 4개의 렌즈에 달린 셔터가 떨어지는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아니면 네게의 프레임에 거의 같은 사진이 찍혀버린다. 또 너무 빨리 움직이면 피사체가 Blur 되어 버리고… 어 쩌 라 는거 냐! 응? 응? 응?

가샤폰 (カシャポン) 하다!

갸샤폰을 하다가 같은 것이 나오면 좌절인거다! OTL – Nikon D50 / Taron 17-50mm F2.8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나 같은 30대 아저씨들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다. 가샤폰이 뭔지 아냐고… 뭐 대포고냥군과 유년시절을 함께 한 30대 아저씨들도 가샤폰이 뭘 가리키는지 모를 수는 있지만, 직접 보면 ‘아, 요즘 애들은 이걸 가샤폰이라고 해?’ 할 것이다. 있잖는가, 초등학교 앞에 으례 있던, 100원 넣고 드르륵 돌리면 안에 조그만 완구가 들어있는 동그란 투명케이스가 나오는… 초딩 때, 500원어치 했다가 엄니한테 열라 맞았던 안좋은 기억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대포고냥군이었다…;;;

가샤폰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다. カシャポン (카샤폰) 이라고 하는데, 의성어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차리겠지만, 동전을 넣고 돌릴 때, カシャーカシャー (카샤카샤) 소리가 나고 – 일본인들의 의성어 센스는 참 독특하다 – ポン! (폰) 하고 튀어 나온다고 해서 카샤폰이라고 한다. 설명하는 대포고냥군 유치해서 살짝 부끄럽다;;; 홍대 앞에 산지 3년 째가 되어가는데, 최근에 갸샤폰 전문점이 꽤 많이 생겼다. 처음 커뮤니티 등에서 소문을 듣고 가 봤을 때, 의외로 종류가 많아서 놀랐다. 가격은 1,000원 에서 비싼것은 3,000원 짜리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특징은 동전을 몇 개씩 겹쳐놓고 돌리는 것이다 보니, 500원 짜리 동전으로 바꿔야 한다. 만 원짜리 한 장을 바꾸면 500원짜리 동전 20개. 2,000원짜리로 돌리면 5개 돌리면 끝이다. 애기 주먹만한 케이스 5개 쥐고 문을 나오면 살짝 허무감이… 내가 뭐한거지 하는 생각도 들고;;; 여튼 돈 되는 창업아이템이라는 이야기다.

압! 귀엽다!

오늘 대포고냥군은, 집에 귀가 하는 길에 가샤폰 가게를 발견, 삘 꽂혀 들어가서 돌린 것이다. 그런데 혼자는 가지 못할 듯;;; 사면이 갖은 가샤폰 기계로 가득 차있다. 일단 타겟을 고르자. 고민 끝에 일단, 리락쿠마 (リラックマ) - 릴렉스 + 쿠마 (곰) – 랑, 팬더Z (パンダーZ) 로 결정! 팬더군은 2,000원, 곰은 2,500원이다. 헉! 팬더군이 집에 있는거랑 같은게 나왔다. 완전 좌절한 대포고냥군. 힘내서 곰기계 앞에서 돌렸다. 상자 안에 들어있어서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머 일단 집에가서 열어봐야지. 33살 아저씨가 가게 한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가샤폰 뚜껑이나 따고 있다면 그건 민폐인거다.

사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 던져두고 이것부터 확인한 대포고냥군. 사실 궁금했던게다. 앗! 상자가 예쁘다. 헬로키티로 유명한 Sanrio사(社)의 캐릭터네? 껍데기에 써있는 글귀를 읽어보자. 축~축~ 릴렉스의 매일매일 이라니;;; 귀엽자나! 총 7종이란다. 아니, 이걸 다 모으려면 2만원은 족히 들 듯 하다. 같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6개를 모으고 마지막 다른 아이템을 뽑기위해서 완전 삽질을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미리 포기. 뭐 어쩌면 같은 애들이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이 가샤폰 기계가 돈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 이 땅에도 기를 쓰고 같은 시리즈를 다 모아버리겠다는 오타쿠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오리 자동차! 덜덜덜;;;

상자를 열어보자. 뜨허! 이거 완 – 전 –  귀 – 엽 – 네! 쿠마군이 리모콘을 들고 오리자동차를 조종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이 사진을 찍는데 엄청난 내공이 필요했다. 쿠마군이 가만히 서 있질 못하는 것이다. 이 사진의 비밀은? 으하하; 순간접착제 전격 투입! 여튼 팬더Z는 뽑기에 실패 했어도, 쿠마군 하나만으로 만족도 100%! 뭐 그래봤자 내일이면 뺏기겠지만 말이다…

홍대 앞에 왔다가 만일 가샤폰 가게를 발견한다면 – 현재 홍대 앞에는 두 군데 있다. 하나는 놀이터 근처, 다른 하나는 아랫쪽 스타벅스 옆. – 한번 쯤은 들어가서 돌려보시길 권한다. 터무니 없이 비싸서 가게를 나올 때 쯤에는 누구나 혼란을 겪겠지만 예쁜 핸드폰 스트랩이 필요한 분이나, 연필 뒤에 꽂는 꼭지 – 펜탑이라고 하더라 – 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33살 아저씨가 왜 그게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한번 쯤 연인끼리 들러서 신나게 카샤카샤~ 돌려보는 것도 괜찮은 듯 하다. 카샤카샤 소리는 머랄까 파칭코의 그것과 흡사하다! 혹시 돌리다가 이쁜 아이템을 겟하거든 과감하게 연인에게 주길 바란다. 안 그러면 전차남의 주인공 처럼 피규어에 목숨거는 변태아저씨로 낙인 찍힐 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얘 쿠마군은 정말 귀여운걸? ㅡ.ㅡ!!!

닌텐도 DS Lite + New iPod Nano 8G

닌텐도 DS 제트블랙

닌텐도 DS 제트블랙

파이널판타지 3

파이널판타지 3

토욜, 일찌기 집을 나서서 이태원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서 용산으로 갔다. 딱히 뭘 사리라 맘 먹었던 것이 아니라 이번에 새로 출시된 iPod Nano의 새 모델이나 구경할까 하는 맘에서 가보고 싶었달까? 정말이다! 아마 맘먹고 지를 생각이었다면, 전자랜드 따위에 갔을리가… – 전자랜드는 일반적으로 나진이나 선인상가에 비해 비싸다. 첨에는, 노트북을 보러 다녔다. IBM X60모델이 참 갖고싶었기에 가격을 알아보고 다녔는데, 이 넘의 용팔이가 고작 2만원을 안 깎아준다. 완전 맘 상한 대포고냥군 아예 윗층 게임 매장으로 순간 이동. 이러던 참에 평소에 갖고싶어했던 닌텐도 DS Lite를 보게된 것이다.

얼마 전까지는 닌텐도 게임기의 국내 유통은 대원씨아이 – 이 넘들 소코와 거의 비슷한 보따리 장사치다 – 가 해 왔으나, 닌텐도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면서 이 넘, 닌텐도 DS Lite를 출시하게 된다. 이 번에 한국에 정품이 출시되기 전에도 시장에 DS Lite는 있었으나 – 일본 밀수품들 – 20만원 후반의 살인적인 가격 탓에 추후로 구매를 미뤄왔던 대포고냥군. 아랫층 용팔이한테 열받은 김에 달리기로 했다. 노트북 가격에 비하면야… DS Lite 쯤은 가벼운 맘으로 질러주자. 제 정신인게냐! 예쁜 까망색 DS Lite의 컬러 코드는 제트 블랙 (Zet Black)이란다. 함께 타이틀도 질러주자. 일단 이번에 출시된 DS 용 FF3 (파이널판타지 3). 또… 닌텐도 하면 역시 마리오 아니겠는가! 아아… 그래서 마리오카트, 뉴 슈퍼마리오를 비롯한 몇가지 타이틀을 가볍게 질러주었다.

닌텐도의 게임은 소니의 PS 시리즈의 게임과는 달리, 가족게임을 표방하는데, 쉽고 단순하지만 즐거운 그런 게임들이다. 현재 한국의 게임 콘솔 시장을 꽉잡고 있는 것은 소니이지만, 한국 이외의 나라에선 게임기나, 타이틀의 판매 순위에서 닌텐도는 오히려 소니를 누르고 있다. 소니는 서드파티들의 수 많은 타이틀이 강점이라면 닌텐도는 몇 안되지만 확실한 밀리언 셀러 타이틀 – 젤다의 전설, 마리오 시리즈 등… – 들이 든든한 배경이다. 머 여튼 결론은 잘 산것 같다! 겠지?

쇼핑백 한가득 게임기를 담아서 아랫층으로 다시 내려온 대포고냥군. 오늘의 원래 미션이었던 iPod을 보러 가는거다. 아아.. 여기서도 고민이다. 얍삽한 애플의 잡스아저씨는 iPod Nano 중에서 젤루 비싼 8G 모델만 검정을 출시한 것이다. 검정색 iPod Nano를 구입하려니 8G 모델을 사야하고, 8기가 까지 필요없는데 말이지… 그래, 대포고냥군. 이럴땐 합리적으로 생각하는거야. 용량이라면 4기가 정도면 충분하지만, 4기가 아이팟에는 블랙모델이 없고… 음… 하지만 8G 짜리 나노팟은 블랙뿐! 역시 뽀대 인거다! 머리를 비우고 지르는거다! 바보냐 넌? 이래서 결국 블랙나노팟을 사게된 대포고냥군. 역시 지름신은 비논리적이지만 너무 똥파워 인거다. 운명이다. 받아들여 대포고냥군.

New iPod Nano 8G Black – Nikon D50 / AF50mm F1.8D

이제 나도 아이팟 유저가 되었다. 집에 오자마자 컴터에 iTunes (아이튠스) 를 설치했다. 오오… 아이튠스 멋진걸! 팟 캐스트가 이런것이군! 라됴 스테이션도 열라 많아! 다 알고 있던것 아니었나? 대포고냥군? 여튼, 간만에 대포고냥군에게 선물을 주었다. 사고보니 몽땅 블랙 일색이네… 남자라면 블랙? 이런소리 하지 말란 말이다! 이제 남억쿠루마에 아이팟을 연결할 악세사리까지만 지르고 당분간 면식수행에 들어가야겠다. 으으;;;

실은, 버스로 먼거리를 출퇴근하는 우리 징징양에게 DS Lite를 선물했다. (발그레) 징징양의 이미지에 꼭 맞는 핑크(!)로 질러주었다. 거기에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 징징양을 위해 닌텐독스 – 강아지 육성 시뮬레이션 – 까지! 선물을 받은 징징양은 의외로(?) 너무 즐거워한다. 스타일러스 펜으로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면서 즐거워하는 그녀의 표정은 엄청 귀엽다. (발그레)

오늘 그녀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홍대에 있었는데, 집에 갈때가 되서 문자가 왔다. “나 게임하려고 버스타고 가” 란다… 게임 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단다. 뭐랄까… 내가 뿌듯한 이유는 뭔가 새로운 즐거움을 그녀에게 알게 해줬다는 그런걸까? 이전에 몰스킨을 한권 선물했을 때나, 이번에 게임기를 선물했을때나 그녀는 언제나 변함없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워 하는 모습을 내게 선물했다.

언젠가 그녀가 내게 물었다. “오빠는 왜 나한테 자꾸 퍼줄려고 해?” 라고.
왜냐면… 네가 기뻐하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거든…
그녀는 특별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그녀에겐 핑크 DS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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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귀여움! 닌텐독스

끝내는 그녀도 나와 같은 블랙나노팟으로 질렀다. 그녀는 원래 은색 미니팟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전까지는 아이팟에 대해 별 흥미를 못느끼던 대포고냥군이 달라졌다. 왤까? 징징양이 들고 다녀서 아이팟이 더 이뻐보였던 걸까나? 여튼, 커플끼리 같은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근데, 회사에서 둘이 같이 블랙나노팟을 꺼내들면 이상하게 볼까나? DS Lite도 같이 꺼내주는거다! 하하핫;;;

컵흘 블랙 나노팟! 27만원 곱하기 2다! 으하하~!

to JiNJiN
사랑하는 징징, 내일 나는 부산에 내려가요. 내가 없는 동안, 핑크 DS Lite랑 잼있게 놀아요. 응? 전화 자주자주 할께. 나 없다고 혼자 울고 그러지 말구~ 응? 응?

사랑해요 징징♡

몰스킨 (Moleskine) – 아날로그적 감성

Ruled Moleskine – Nikon D50, AF50mm F1.8D, F1.8, 1/40 Sec, ISO 200

일을 끝내고 오래간만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 이리저리 잡지코너를 둘러보고, 캔디샵에서 시큼한 젤리들도 좀 구입해 주고 하다보니 텐XX텐에 이르러, 몰스킨을 보고야 말았다. 이 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알뜰구매라는 게시판에 몰스킨 2개 패키지를 구입하면 로모 액션샘플러를 그냥 주는 이벤트가 소개됐었을 때, 무슨 노트가 이리 비싸 하고 그냥 넘겨 버렸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속이 엄청 쓰리다. 몇 번 만져 봤을 뿐인데, 벌써 매장의 직원이 내 카드를 들고 긋고있다. 그리하야, 2만원 가까이 하는 비싼 노트, 몰스킨을 대포고냥군이 입양하게 된다.

몰스킨은 크게 포켓사이즈와 라지사이즈 두 종류가 일반적인데, 표지는 같으나, 속지의 바리에이션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줄이 쳐진 Ruled Notebook, 격자무늬 Squared, 무지 Plain, 수채화까지 그릴 수 있는 Pound수가 높은 종이로 만들어진 Sketchbook 등 종류가 매우 많다. 처음 곁눈질로 봤을때는 표지가 두꺼운 카드보드 페이퍼 인줄로 만 알았고, 만져보고 나서는 양가죽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좀 알아 본 결과, 그것은 유포 (油布 – Oilcloth) 라는 것을 알게 된 대포고냥군!

유포는 아마인유, 대마유, 오동나무 기름 등의 건성유(乾性油)나 콩기름, 어유(魚油) 등의 반건성유를 주성분으로 하고, 건조촉진제로 납 ·망간 등의 지방산염을 첨가해서 보일유(油)를 만든다. 이것을 천에 소량 도포하여 햇빛을 쬐고 기름을 중합 ·건조시키는 조작을 반복하여 천 바닥에 유성(油性)의 방수막(防水膜)을 형성시킨 것.

Moleskine.co.kr 에서 인용

속지는 중성지 (Acid-Free Paper)로 만들어져 오랜기간 변질 되지 않으며, 제본도 예술이다. 제본이 허술하면 노트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속지가 떨어지거나, 아예 통째로 표지에서 분리되는 사고(?)가 생기는데, 그럴 염려는 없어 보일 정도로 튼튼하다. 새 몰스킨을 구입하면, 속지의 바리에이션에 따라 색상이 다른 벨트를 두르고 있는데, 거기에 쓰인 문구.

The Legendary notebook of Hemingway, Picasso, Chatwin. 멋지다…

대포고냥군은 원래 아날로그적 감성이 어떤 느낌을 가리키는지는 알지만,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충분히 떠 안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LP레코드에서 느끼는 따스함이란 그냥 노이즈 일 뿐이라고 여기는 그런… 오랜기간 PDA에 의존한 대포고냥군은 손으로 쓰는 노트란 시대에 뒤 떨어진 구닥다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몰스킨 한권은 나에게 뭔가를 쓰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금 깨우치게 한다. 너무 오랫동안 키보드와 스타일러스에 길들여져 버린 대포고냥군은 뭔가를 쓴다는 일이 약간은 생소하고 두렵기까지 하지만 말이다.

ps. 이왕 노트를 산 김에, 로트링의 1.0mm 샤프펜도 지르다! 아아 로망이야!

징징의 ‘나두 잘 할께요’ 스페셜 에디션 몰스킨!

진경이와 함께 몰스킨을 한 권씩 나누어 갖고, 한참을 즐거워 했다. 그녀의 몰스킨은 포켓사이즈의 Plain Notebook. 이럴줄 알았다면, 액션샘플러 이벤트 때 두 권을 샀어야 하는건데! 게다가 더 배 아픈건 이벤트 페이지를 화면에 띄워놓고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녀에게 물어봤었다는 거다. 그랬더니, 진경이는 두권 사서 하나 주세요. 라는 말까지 했었는데… 우리 이렇게 좋아하는 사이가 될 줄 알았다면 그 때 질렀어야 했다! 미안해 진깽아! 흑;;;

그녀는 어휘선택에 확실히 다른 감각을 지닌 듯 하다. 역시 문학사 학위인가! 평소에 늘 새로운 표현으로 내 눈을 반짝이게 해 주는 그녀에게 나의 첫 몰스킨에 기념이 될 만한 글을 남겨줄 것을 부탁했다. 노트 윗쪽에는 앞으로 잘하라는 협박(!)을, 노트 아랫쪽에는 나두 잘할께요라는 말을… 너무 귀여운 그림과 함께…

그녀는 문구를 좋아한다. 펜이 가득 꽂혀 있는 코너 앞에서 눈을 반짝대며 자리를 뜰 줄 모른다. 오늘, 몰스킨 한 권과 샤프펜을 선물로 받은 진경이는 무척이나 즐거워 보인다. 진경이가 열광하는 – 눈을 반짝이는 – 것들은 그녀와 비슷한 나이 또래들이 원하는 것과 조금은 달라보인다. 몰스킨 한권을 누구한테 사다준들 이렇게 환한 웃음을 댓가로 받을 수 있을까… 그녀가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는 소시민이라고 늘 나에게 하는 말처럼 말이다… 근데, 문구류는 결코 싸지 않다! 으하;;

내가 더 잘 할께요♡

어디있나요…?

기억나지 않는 그날로부터
외로움이라는 바다에 빠져 끝없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폐에는 물이 차오르고…
멀어져만 가는 수면…

아래로 아래로 몇날 며칠을 내려가 드디어 바닥에 닿았다.
캄캄한 바닥에 혼자 웅크리고 앉아 있은지 며칠 째 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귀 밑머리의 향기가 그립다.
손끝에 느껴지던 따스함이 그립다.

금방이라도 누군가가 랜턴을 비추며 다가와서 어깨를 칠것만 같은데…
괜찮으냐고… 이제 안심하라고…

그런 날이 내게 다시 온다면…
얼어버린 심장이 다시 뛰는 날이 내게 온다면…

어디있나요…

오디너리 카페 (Ordinary Cafe) @ 홍대

Ordinary Cafe – Nikon D50, Tamron 17-50 F2.8, F2.8, 1/8 Sec, ISO 200

얼마전, 한 지인이 알려준 예쁜 카페 오디너리 카페 (Ordinary Cafe). 놀이터 에서 수 노래방으로 내려가다 보면, 좌측편에 있다. 카페 이름처럼 – 보통카페라니! – 채도가 낮은 분홍색 레터링이 잘 눈에 띄지 않으므로 눈 크게 뜨고 보시라. 역시 카페는 안이 잘 보이는 개방된 구조가 로망이다. 물론 안에서 밖도 잘보인다. 들어가는 문이 조금은 특이하다. 넓은 통유리 문이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져 있어, 밀고 들어가야 한다. 괜찮다. 대포고냥군도 첨에는 문 앞에서 움찔댔다;;

분위기 와방 좋은 샹들리에

내부로 들어가보자. 흡연석과 비 흡연석으로 나뉘어 있는데 – 바깥이 보이는 자리가 흡연석. 흡연자 우대! –  흡연석은 이미 스모킹 츠자들로 가득차 자리가 없다. 아쉽지만 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콘크리트 골조가 그대로 드러난 벽면. 군데군데 커튼같은 천을 걸어서 뭔가 오묘한 분위기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빨강색 의자, 회색의 콘크리트, 나무테이블, 녹색의 커튼이 신기하게 어울리며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잠깐! 맘에 드는것 발견. 천장으로 부터 길게 늘어진 샹들리에! 우측의 사진 참고. 앉은 사람의 머리에 닿을 정도로 치렁치렁한데 아마도 주인이 직접 만든듯 하다. 일반 전등갓 주위에 크리스탈을 이어 그냥 달아 두었을 뿐인데 지대 분위기 난다. 언젠가는 저런거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맘같아선 떼어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답;;;

그렇다면 메뉴는? 일단, 음료의 종류는 대단히 많다. 다양한 leap 으로 우려낸 차, 커피, 프라프치노 류, 요거트 류 등등… 메뉴판이 음료만으로 장수가 3-4 장은 된다. 특이한건, 탄산음료가 전혀 없다! 서빙하던 츠자에게 탄산음료 없냐고 물었더니 오렌지 에이드 마시란다. 오렌지에이드가 언제부터 탄산음료더냐…;; 머 여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랑 그린티 프라프치노를 주문했는데, 맛있다. 10점만점에 8점!

오디너리 카페는 왜 이름을 그리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흔해빠진 보통 카페는 아니다. 홍대 앞에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친한 친구를 만나는 아지트로 삼아도 좋을 곳일듯 하다. 대포고냥군이 생각하는 편안한 카페는 분위기 좋고, 음식 맛도 좋으면서 오랜시간 죽쳐도 직원 눈치를 안봐도 되는 곳이다. 오디너리 카페의 서빙츠자들은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적당히 쌩까주는 센스 원츄. 심지어는 물도 안 채워준다.

ps. 아랫 사진에 찍힌 한쌍의 커플. 만난지 얼마 안된 듯 했으나, 앉아있는 자세로도 알수 있듯이 츠자가 아주 좋아 죽는 분위기였다. 훈훈한 시츄에이션. 난 왜 저런것만 보일까… 흠흠;;;

비보잉 (B-Boying)

B-Boying of Rivers Crue – Nikon D50, F2.8, 1/20 Sec, ISO 800

주말 늦은 저녁, 우연히 홍대 놀이터 근방을 걷고 있었는데, 음악소리와 환호성이 들렸다. 뭔가 해서 가봤더니 엄청난 인파! 어라… 비보잉 (B-Boying) 이네… 팀은 리버스 크루 (Rivers Crue) 다. 한컷 제대로 찍고 싶어서 이리 저리 관중의 빈틈을 파고들어 봤지만 쉽지 않다. 결국은 노 파인더 – 파인더를 보지 않고 찍는 – 로 카메라를 머리위로 들어서 찍었다. 어두워 셔터스피드도 확보되지 않아 찍는데 애를 먹었다. 비보잉이란 네이버에 의하면….

 

비보잉 – B[Break Dancing] Boying
[명사] =브레이크댄스(breakdance). ‘보잉(boying)’은 ‘한 발로 껑충 뛴다, 뛰어오르다’를 뜻하는 아프리카 어 ‘boioing’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뭐 예전부터 늘 있어왔던 브레이크 댄스를 가르키지만, 좀더 진화된 형태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잘하는 팀의 비보잉을 보고있으면, 중력이 무시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춤을추다 한쪽 팔로 몸을 떠 받치고 그대로 멈추는 프리즈 (Freeze)는 기가 막힌다.

작년 BOTY 2005 (Battle of The Year 2005) 에서 라스트 포 원 (Last For One) 이라는 유명한 팀이 우승한 이후로 여전히 언론에서 비보잉이 새로운 관광상품이니, 뭐니 해서 난리법석을 떨고있다. 그 사건(!) 이 후로 공부는 안하고 바깥에서 춤추는 불량 청소년 이라는 기성세대의 삐딱한 시선은 많이 개선된 듯 하다. 홍대 앞 삼진제약 건물에는 비보이 극장이 있다. 이제는 꽤 유명한 공연이라 아는 사람도 많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의 그 곳이다. 대포고냥군은 아직 못봤다. 전용극장이 생길정도로 위상이 많이 높아진 듯 하다. 대포고냥군은 한국사회와 적당히 타협해 버린 비보잉 관광상품 따위에는 관심없지만, 기성세대들이 그래도 편견을 버렸다는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왜 비싼 밥 쳐먹고 나가서 저 지랄이냐. 힘들게… 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아무 댓가없는 열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일 뿐이다. 다이어트 상품으로 비보잉을 왜 안만드는걸까… 대박일텐데 말이다.

번덕스런 날씨

Flaire – Ricoh GR digital, F2.4, 1/9 Sec, ISO 64

어제 저녁 8시 경 우리 회사 창문을 통해 바라본 인왕산의 노을이다. 불과 30분 전 까지만 해도 천둥 번개에 장대같은 소나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던… 비가 그치자 금새 하늘이 드러났다. 스카이라인의 노을과 거친 구름이 잘 어울려서 재빨리 사랑스러운 GR로 한컷.

올해 여름만큼 극적이었던 날씨가 있을까… 25년간을 바닷가에서 살았던 탓인지 물난리 걱정은 해본 적이 없던 대포고냥군, 올해 태풍으로 시간당 300mm(!)가 넘는 비가 퍼부을 때 강변북로에서 발이 묶여 이대로 떠내려가는구나 하고 덜덜덜;;; 확실히 기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보다. 한국은 전국이 아열대 기후화(化)되고 있단다. 봄 가을이 거의 없다고 느낄 정도로 짧아졌고, 소나기, 집중호우가 아주 많아졌다. 대기오염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중이라는 말에 다들 ‘내가 죽을 때까지 큰 문제 생기겠어?’ 라는 식인데… 과연 그런걸까…

지금부터 대포고냥군의 가상 재난스토리. 2010년 12월 7일 – 대포고냥군 생일이다 – 지구 전역에 열대성 저기압 발생, 주변의 열을 흡수하며 대형 태풍으로 발전, 겨울에 태풍이라니 황돵하다! 한국에 하루에 1m 이상의 눈이 10일간 멈추지 않고있다. 빌딩들은 눈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다들 조낸 굴파고 사는거다! 의외로 눈 속은 따뜻~♡ 머냐 이 스토리는;; 하트는? 응?

택시는 그만…

By Taxi – Ricoh GR digital, F2.4, 1/17 Sec, ISO 800

요즘은 날이 더워서인지 출 퇴근시에 택시를 타는 날이 더 많아졌다. 조금이라도 일에 신경쓴 날이면 어김없이 택시로 귀가. 처음에 남억쿠루마를 샀던 핑계가 택시비가 아까워서 인데… 회사에서 주차장 여유가 없어서 출퇴근 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한 번, 두 번 타는 택시 비가 장난이 아니네;;; 역시 사람의 귀차니즘이란 줄어들지는 않고 점점 커져만 간다.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버스가 오히려 더 빠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래서 대포고냥군이 머리를 굴렸다. 이 전에 썼던 3개월에 9만원 헬스를 포기하고 – 그 헬스장은 퇴근길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툭하면 안갔다. – 내가 타는 마을버스가 서는 정류장 앞에 있는 3개월에 12만원 짜리 헬스  – 그래도 싸다 – 로 새로 등록했다. 효과가 있다!!!

직장인의 스트레스 중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출퇴근 스트레스란다. 출 퇴근이 편안한 직장이야 말로 얼마나 해피한가! 내가 살고있는 홍대 – 정확히는 망원동 쪽이다 – 는 의외로 직장이 있는 광화문까지의 연결이 어려운 곳이다. 거리 상으로는 20분도 안되는 거리이나, 마을버스를 타고 나와야 하는 아주 쉣 같은 지점에 남억하우스를 얻은지라… 참 여러모로 잃는 점이 많다. 담에는 꼭 지하철 앞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에 집을 구해야지! 야야… 장가는 안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