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왕의 남자’ 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1,000만 관객 돌파’ 라든지, ‘영화 ‘홀리데이’ 를 CGV에서 내려버린 주역’ 이라든지 말이다. 나는 사회학과 출신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대중 (Mass)에 대한 편견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떤 것이든간에 그것이 메이져(Major)가 것이되면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왕의 남자’도 큰 기대없이 보았다.
역시나 별 감흥이 없다. 소재는 참신한 편이다. ‘최초의 궁정광대 스토리’. 하지만 여기까지다. 소리꾼이 아닌 이상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배우들의 소리연기는 어딘가 허술하다. 영상미가 아름답다고 하지만 솔직히 고전 드라마에서 한복을 입고 나오면 7할 정도는 영상미에 대한 좋은평을 듣는다.
그러나, 단 한가지는 분명해졌다. ‘이준기 신드롬’. ‘왕의 남자’를 보기전까지는 왜 다들 이준기, 이준기 하는지를 몰랐다. 확실히 그는 뭔가 사람을 끄는 구석이 있다. 각시탈을 쓴 그는 여자보다도 더 매력적이다. 갑자기 나타난 신인을 두고 연기력을 말하긴 싫고 그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대단한 영화를 만든건 아니지만 최소한 사람은 볼 줄 아는 감독이다. 최적의 배역, 그것도 감독의 한 가지 능력이니까…
ps. 그러나 난 강성연이 좋다. 노래도 잘하고…: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