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놀랍다. 이런 반바지가 나름 어울리다니! 얼마 전, 입사 2년차인 원영, 송이, 유나가 우루루 사이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하기 전, 팀장님은 뭐 사다드릴까요? 하는 원영군에게 장난으로 난 꽃바지! 라고 했더니… 정 말 사 왔 다! 꽃바지가 든 플라스틱 백을 받아 틈 사이로 살짝 들여다 보고서 이 Vivid 한 컬러에 화들짝 했다는;; 이,이 이건… 레오나르도나 입는다는 그런 꽃 바지가 아닌가;; 그 후 대포고냥군은 회사에서 조그만 사건이 생기는 바람에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큰 맘먹고 착용을 해 보게 된다.
<착용기>
사이즈는 아주 적당. 허리는 고무 밴드와 줄의 이중 구조. 내부는 서핑 중 물살에 뒤집어 졌을 때, 바지가 딸려 올라가 틈새로 므흣한 광경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서 망(?) 같은 것이 있음. 오른쪽에 붙어 있는 마크가 없으면 자칫 언더웨어로 오인 될 소지 다분. 대포고냥군의 다리가 의외로 이쁜(*) 관계로 나름 잘 어울린다고 만족중.
오늘에서야 입어본 알흠다운 꽃바지를 사다준 원영군에게 고맙다는 말 전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을 입고 나갈 수 있을지가 조금 걱정된다. 3년만 젊었어도 이런생각 안했을텐데… 크흑…
ps. 며칠동안 이리저리 불안정했던 대포고냥군이 블로그에 소흘했다. 사적인 일들과 회사일… 머리속도 정리 안되고 맘도 뒤숭숭했던 며칠간 이었다. 얘들아, 미안하다. 너네들도 팀장 맘 알게다. 다른팀으로 가서도 즐겁게 지냈음 좋겠구나…
Q : 한번 팀장은? 응? 응? (대답이 없네… 얘, 연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