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고냥군과 징징은 결혼한 이 후로는, 따로 화이트데이는 챙기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발렌타인데이만 해도 과자 회사의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날이라는데, 3월의 화이트데이까지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는 건 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대신, 미쿡식으로 발렌타인데이에 서로에게 조그만 선물을 주는 것으로 함. 징징양은 점심시간에 바쁘게 나가서 회사 근처에 있는 백화점에서 이런걸 샀단다. 그것도 용돈을 털어서. (참고로 OPI 의 금전 관리는 대포고냥군이 하고 있습니다.) 록키마운틴 쵸콜렛팩토리는 역시 저어기 보이는 캬라멜 쵸콜렛 – 사각형 두 개 – 이 최고인것 같다. 처음엔 찐득찐듯 이빨이 다 뽑혀 버릴 것 같은 점도에 당황하게 되지만 의외로 그리 달진 않은 것이 장점인듯. 그리고 베이커리 알래스카의 빵 중에서 대포고냥군이 참으로 좋아라 하는 올리브 빵. 길다란 포카챠 도우에 그린 올리브가 다섯개 씩 뙇뙇뙇뙇뙇- 박혀있는, 어린시절엔 왜 올리브의 참 맛을 몰랐을까 후회하게 만드는 그런 빵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달디 단 빵보다는 이 올리브빵 처럼 짭쪼름한 빵이 더 좋군. 징징님- 고맙습니다.
쵸콜렛과 올리브빵을 받고, 대포고냥군은 뭘 줬느냐고… 그건, 조만간 징징의 블로그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