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유즈드프로젝트의 재간둥이 즈흐군의 솜씨.
이거 뭐- 즈흐군이 그리기만 하면 대포고냥군이 십 년은 젊어져 버리는거였어-
야근 폭풍 몰아칠 당시의 징징양도 잘 묘사되어 있고-
메종드상도의 냥이 사 남매들의 권력구조도 한번에 알 수 있다능-
즈흐군 완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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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커즐 (Comic Cozzle)
상도역 사거리에서 숭실대 역쪽으로 50 미터만 걷다보면 우측에 보이는 만화카페 코믹커즐. 만화출판사인 학산문화사가 본사 빌딩 1층에 운영중인 곳이다. 바로 옆에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이프가 즐겨 들르고있는 삽겹살 집, ‘불타는 숯총각’ 이 있는 관계로 자주 앞을 지나다니곤 했었는데, 코믹커즐만 보고선 그냥 만화책 몇 권 비치해 둔 카페려니 했었다. 그러다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 보게 되었고, 2층의 만화 전문 매장을 보고 나선 이거 뭐 완전 ‘신세계를 발견한 상도동 원주민’ 모드가 되어 버렸다. 일반 서점의 만화 코너와는 비교가 안 될만큼 규모가 크다. 게다가 일본에서 만화서점 전문 매니져였다는 일본인 점장님이 있는데, 취향에 따른 만화 추천이라든가 뭔가 스토리는 아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든지 하는 경우 척척 찾아주시는데 전문가 삘 충만-
신간은 15% 할인, 일반 만화는 적립까지 해 주니까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만화책을 구입하는 경우에 1층의 코믹커즐에서 음료와 스낵을 1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7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어떤 음료도 테이크아웃 주문 가능한 쿠폰을 준다. 카페에는 만화의 첫 권들을 차를 마시면서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데, 보다가 맘에 드는 만화는 2층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참 좋은것 같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대포고냥군과 도돌미 와이프는 코믹커즐에 노트북을 지고가서 놀다왔다. 공간도 넉넉해서 꽤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만화를 즐기고 싶은 분께 강추드린다.
데스노트 (Death Note)
어제 퇴근길에 우연히 빌려다 놓고 읽기시작한 만화 데스노트. 대포고냥군이 자주 들어가는 클리앙에서 종종 올라오던 만화라 호기심에 빌려봤는데, 잼있다. 슈에이샤(SHUEISHA) 의 소년점프(少年ジャンプー) 연재 만화니, 퀄리티는 최고수준이라 말할 수 있겠다. 연재 만화가 뭐가 있냐고? 드래곤볼, 북두의권, 슬램덩크… 일본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까지 준비중인듯 한데, 나중에 나오면 꼭 볼까 한다.
내용은 데스노트 라는 제목에서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수명을 관할하는 사신(死神)이 인간계에 떨어뜨린 죽음의 노트 – 데스노트 –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시작된다.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사인(死因)을 데스노트에 적으면 몇초 후에 그 내용이 그대로 실현된다. 주인공인 夜神 月(야가미 라이토)는 세상의 범죄자들의 이름을 적어 자신이 절대 선이 되고자 하고, L 이라는 인물은 주인공을 찾아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뒤쫒는다. 데스노트의 설정에는 참 재미있는것이 많다. 정해진 누군가를 살해하기 위해서는 그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꼭 알아야만 한다든지, 데스노트의 소유권 문제와 같은 것들이 스토리를 아주 날카롭게 만든다. 모순이 생기면 안되니까… 이 만화를 보고있노라면, 뭔가 퍼즐을 끼워맞추는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이 좋다…
일본에선 11권이 발매된 모양인데 왜 여긴 아직 8권인게냐…! 가끔 (늘 그런건 아니다.) 만화가게에 가서 주인아저씨가 끓여주는 라면을 먹으면서 딩굴거리는것을 즐기던 대포고냥군. 서울에선 만화가게를 찾기가 어렵다. 대여점은 꽤 보이는데 말이지… 만화가게 만의 그 로망이 있는데…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보시기 바란다. 평점 10점에 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