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개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이러저러한 일로 경황이 없어서 매 주 마다 1-2편씩은 꼭 봤던 영화를 거의 한달간 못 보고 지나쳤다. 그 때 지나가버린 영화 중 하나, ‘작업의 정석’. 가볍게 집에서 DVD로 해결했다.
주변의 여자 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면 손예진은 별로 평판이 좋지 않다. 뭐… 사생활이 어떻다느니, 내숭이 초 절정급이라느니… 이 전에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서도 마찬가지고 손예진이 출연하는 영화만 나오면 말이 많다. 뭐 여하튼간에 그건 그 사람 사생활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연예인으로써의 손예진은 갠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송일국은? 글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봤음에도 아주 괜찮은 배우 라고 해야하나…? 우선 인상이 아주 편안하지 않는가? 게다가 뭐 곱게곱게 자란 있는집 자제처럼 보인다. 연기력 또한 별로 문제없다.
제목부터 ‘연애의 목적’ 의 그 형식을 답습하였고, 각종 마케팅성 광고에서도 심지어는 패러디 아닌가 할 정도의 구성으로 다가왔던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아녔더라면 안봤을 영화다. 실제로는? 1. 둘다 연기 잘한다. 2. 의외로 웃긴다. 정도다. 뭐, 기대를 거의 안했다시피 하고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잼있긴하다. 이런 설정의 영화에 빠지지 않는 좋은집, 좋은차 이런것들만 빼고는 웃으면서 볼만하다. 사실 작업이라는게 돈이 있어야 되는건 아닌데 말이다…:D
PS. 노주현 아저씨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