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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 (Macbook Pro with 13-inch Retina Display)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 i7 CTO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 i7 CTO

애플은 올해 6월에 있었던 WWDC에서 맥북프로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를 발표했다. 사실, 아이폰4 에서 부터 적용되었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맥북프로의 그것과는 조금 개념이 다르다. 잡스옹이 아이폰4를 발표하던 자리에서 밝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정의는 사람의 망막 – 레티나 (retina) – 이 식별할 수 있는 한계는 300ppi (평방 인치당 픽셀) 이므로, 그 당시 326ppi 스펙의 아이폰4 의 스크린은 사람의 눈으로 픽셀을 볼 수 없다는 그런 것이다. 물론,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개념에는 눈과 디바이스 까지의 ‘거리’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폰을 눈 앞에 갖다대고 눈알이 튀어 나올 듯 본다면 픽셀을 분간 할 수 있으니, 본인의 눈이 가진 능력을 과대 평가하진 말아주길 바란다. 뭐 팀 쿡은 그 후, ‘아이패드는 아이폰 보다 50% 더 먼 거리에서 사용하게 되므로,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264ppi 의 픽셀밀도 역시 레티나이다.’ 라는 개소리를 하게 된다. 뭐, 대포고냥군이 말하고 싶은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를 설명할 때의 개념과 지금 소개할 ‘맥북프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는 좀 다르다는 거다.

그럼, 도대체 뭐가 다른거냐. 맥북프로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그것과 같이 거리와 물리적인 픽셀밀도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맥북프로 레티나디스플레이 15인치의 패널이 가진 물리 해상도는 2880*1800 픽셀인데, 레티나 모델이 아닌, 15인치의 해상도는 – 고해상도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다면 – 1440*900 픽셀이니 정확하게 가로 세로 픽셀 수는 두 배씩이며, 동일 면적의 패널에 총 픽셀 수는 네 배가 늘어난 셈이다. 이러한 모드를 애플에선 ‘HiDPI 모드’ 라는 이름으로 준비해 왔으며, 전통적인 OSX 의 픽셀밀도를 네 배로 늘인 것이라 보면 된다. 똑같은 A 라는 한 글자를 화면에 그려 낼 때에도 HiDPI 모드에서는 일반 모드의 4배의 픽셀을 사용하므로, 정말이지 칼 같은 가독성을 보장하게 된다. 앞서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개념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그것과 다르다고 했던 것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스프링보드 (iOS 디바이스의 데스크탑 같은 것) 의 해상도가 정해져 있는 것과는 달리, 맥은 컴퓨터인 탓에 데스크탑의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의 물리 해상도가 2880*1800 픽셀이라면,  ‘레티나에 최적화’ 모드는 일반 맥에서 1440*900 px 만큼의 작업영역을 제공하고, 그외에도 1680*1050 px, 1920*1200 px 모드로 넓게 – 그렇지만 글자랑 화면 요소는 작게 – 사용할 수도 있다. (설명하기도 이리 힘든데, 아마 이 글을 보고 백퍼 이해하시는분 없으리라 보고 대충 넘어가겠다.)

여튼, 애플은 올해 6월에 먼저 맥북 프로 레티나디스플레이 15인치를 먼저 발표 했고, 뒤이어 10월에 맥북프로 레티나디스플레이 13인치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 시킨다. 특징으로써는 레거시 디바이스의 퇴출이랄까,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ODD와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이 제거되었고 – 아마도 바디의 두께를 얇게 유지하기 위해 – 유선 이더넷포트까지 삭제되었다. 유선 이더넷이 필요할 경우에는 썬더볼트 – 기가비트 이더넷 어댑터가 있으니 별 문제는 없다지만 어댑터 하나에 4만원이다. 확장성이 떨어지는 온보드 8G 램, 전용 SSD 사용으로 욕을 먹고는 있으나 유니바디로 1.7 킬로그램이라는 무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3인치의 패널 해상도는 2560*1600 px 이며 앞서 설명에서 언급한 ‘레티나에 최적화’ 모드에서는 일반 맥에서 1280*800 px 만큼의 작업영역을 제공한다. 물론, 더 넓게 설정도 가능하다.

오른쪽에는 SD 카드리더, HDMI 포트 (!!!), USB 3.0 포트가 있다

오른쪽에는 SD 카드리더, HDMI 포트 (!!!), USB 3.0 포트가 있다

왼쪽에는 맥세이프2,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 USB 3.0 포트, 그리고 헤드폰 단자가 있다

왼쪽에는 맥세이프2,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 USB 3.0 포트, 그리고 헤드폰 단자가 있다

바디 자체가 매우 슬림한데다 1.7Kg 의 무게는 맥북에어를 사용하는 느낌

바디 자체가 매우 슬림한데다 1.7Kg 의 무게는 맥북에어를 사용하는 느낌

맥북 프로 레티나디스플레이 15 인치에 비해서 훨씬 비율이 좋은 느낌이다

맥북 프로 레티나디스플레이 15 인치에 비해서 훨씬 비율이 좋은 느낌이다

IPS 방식의 레티나디스플레이는 시야각, 색감, 해상력 모두 굉장하다

IPS 방식의 레티나디스플레이는 시야각, 색감, 해상력 모두 굉장하다

30대녀, 남편 회사 보내고 집에서 혼자...

30대녀, 남편 회사 보내고 집에서 혼자…

아이포토의 썸네일 하나하나가 그냥 인쇄물 처럼 보인다

아이포토의 썸네일 하나하나가 그냥 인쇄물 처럼 보인다

바닥에 달라붙은 듯 얇은 바디 탓에 타이핑 느낌도 꽤 좋다

바닥에 달라붙은 듯 얇은 바디 탓에 타이핑 느낌도 꽤 좋다

사실, 지금 사용하는 맥북 프로 레티나디스플레이 13인치 모델은, 이미 15인치 모델을 사용하다 반품하고 갈아탄 것이라 조심스레 고백해 본다. 뭔가, 아주 가끔이지만 돌돌미와이프랑 카페놀이를 할 때 왠지 15인치는 부담없이 턱 하고 펼쳐놓기가 쉽지 않았달까. 15인치의 시원시원한 화면은 참으로 좋았다만, 13인치 모델로 바꾼 지금은 정말이지 200% 만족 중이다. 키보드의 양쪽 공간도 줄어들어 이쁘기도 하고, 1.7킬로라는 무게도 참으로 좋으다. 애플의 행보로 보았을 때, 장기적으로 전 라인업을 레티나 디스플레이화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아직 포토샵의 레티나 업그레이드를 내놓지 않고 있는 어도비를 강력 비난하고 싶다.

* 블로그 이미지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도록 포스팅 방법을 변경했습니다.
** 일반 PC 나 맥에서는 이미지 사이즈가 600*400 px 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배인 1200*800 px 입니다.
*** 3G 나 LTE 를 통해 대포고냥군의 블로그를 보시게 되면 패킷이 꽤 나갈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부록]

 

읭? 왠 몰스킨?

읭? 왠 몰스킨?

그렇습니다- 이거슨 맥북프로를 위한 새로운 노트북 파우치임미다

그렇습니다- 이거슨 맥북프로를 위한 새로운 노트북 파우치임미다

몰스킨 노트 처럼 넓대대- 한 검정 고무줄이 있습미다-

몰스킨 노트 처럼 넓대대- 한 검정 고무줄이 있습미다-

커버의 질감은 몰스킨의 그것과 매우 비슷- 옆면은 검정색 네오플랜 소재

커버의 질감은 몰스킨의 그것과 매우 비슷- 옆면은 검정색 네오플랜 소재

꽉 끼지 않고 여유있게 수납된다

꽉 끼지 않고 여유있게 수납된다

내부 안감은 보들보들 융-

내부 안감은 보들보들 융-

몰스킨 노트처럼 잃어 버렸을 때를 위해 소유자 연락처를 적는 곳까지

몰스킨 노트처럼 잃어 버렸을 때를 위해 소유자 연락처를 적는 곳까지

 

진정 끗-

2011 맥북에어 11인치

2011 Macbook Air 11.6" - i5 / 4GB / 128 GB SSD/ 1.08Kg

2011 Macbook Air 11.6″ – i5 / 4GB / 128 GB SSD/ 1.08Kg

애플은 올해 13인치 유니바디 맥북 – 맥북프로 아님, 흰둥이 유니바디 맥북 말함 – 을 단종시켰다. 이것은 소형 맥북 라인을 에어로 대체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고, 실제로 올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노트북 중에 28%가 맥북에어라는 놀라운 뉴스는, 앞으로 애플이 맥북에어와 같은 울트라포터블을 주력 라인업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게다가 내년엔 맥북프로 라인을 맥북에어 디자인으로 풀 체인지 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도는걸 보면, ODD를 삭제하고 SSD만을 채용한 맥북, 지금의 에어와 같은 형태의 맥북들이 더 고성능화 되어 맥북프로 라인업까지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단차도 없고-

단차도 없고-

대포고냥군은 처음엔 보다 긴 배터리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해상도의 13인치 모델과 날아갈듯 가벼운 1.08Kg 11인치 모델을 두고 고민고민하다, 울트라 똥파워의 2011년 풀업 아이맥이 있는 상황에서 서브는 서브답게 쓰자는 생각에 11인치를 선택했는데, 정말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 실은 13인치 에어를 샀다 반품했다는… 13인치보다 두 시간 짧은 배터리나 해상도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13인치엔 있는 SD 슬롯이 빠져 있다는 것 정도인데, 뭐 그것도 아이클라우드의 포토스트림을 사용하고 나선 그닥 아쉽지 않다. 아이맥에 사진을 임포트 하면, 에어에도 들어와 있고- 게다가 내 카메라는 CF 카드만 쓰고 말이다.

빵 칼이라 불리는 쐐기형 디자인, 좌측에 Magsafe 와 USB, 헤드폰, 마이크로폰 단자

빵 칼이라 불리는 쐐기형 디자인, 좌측에 Magsafe 와 USB, 헤드폰, 마이크로폰 단자

우측엔 썬더볼트 단자와 USB

우측엔 썬더볼트 단자와 USB

퍼포먼스는 샌디브리지 i5와 – 저전압 버젼이긴 하지만 – SSD 드라이브의 조합으로 참으로 쾌적 그 자체다. 아마 대포고냥군이 아주아주 가끔 3D 게임을 즐기지만 않았더라도, 전기 많이 쳐 드시는 아이맥따윈 팔아버리고 – 거짓말이예요. 아이맥님 굽신굽신 – 맥북에어 하나에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뙇! 연결해서 썼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빠릿빠릿하다. 4GB의 내장 메모리는 완전 여유롭다고 할 순 없지만, 패러렐즈나 뱀웨어 같은 가상머신 돌리는데 메모리 부족 걱정은 안해도 된다. 무엇보다 정말 예쁘다. 13인치 에어 대비 긴 쪽은 2.5센티, 짧은 쪽은 3.5센티 작은 유니바디에 꽉 들어찬 풀사이즈 키보드는 좌우로 여백이 줄어들어 훨씬 예뻐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백릿 키보드는 가끔 꽤 유용하다

백릿 키보드는 가끔 꽤 유용하다

LCD 베젤은 조금 얇아졌으면-

LCD 베젤은 조금 얇아졌으면-

그리고, 에어 11인치와 함께 주문했던 Knomo 의 가죽 슬리브. 아… 이거 정말 최고임. 정말 훌륭한 품질의 가죽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징징이 처음엔 11인치 에어에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케이스를 보고선 살짝 혹 했을 정도로 아름답다. 온라인 애플스토어에 상품이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한 신상인데, 슬리브 사실 분은 무조건 이거 강추다. 10만원이 넘는 가격은 좀 문제지만 말이다. 이번엔 구입하면서 아이맥이랑 같이 애플케어도 먹여주었는데, 이 번에는 케어 종료 될 때까지 한 번 써 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주변 사람들 절대절대절대 아무도 안 믿겠지만… 정말이에요-!

사진이 몹시몹시 험블하다- 실제로 보면 쩐다-

사진이 몹시몹시 험블하다- 실제로 보면 쩐다-

소박한 안감- 이런거 좋다

소박한 안감- 이런거 좋다

아잉♡

아잉♡

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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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Oh- 멋지면 다야- 잘 생기면 다야-
징글징글징글 하게-
아아아아- 좋아서 미쳐 빠져빠져-
온몸이 저려 뼛속까지 저려 찌릿찌릿찌릿 하게-
아아아아- 어떡해 덥썩 덥썩 내 맘 집어 삼키는 너 나 나 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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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__)

징징양과 함께 예약해 두었던 아잉♡패드가 도착!

아잉패드 3G 64G

아잉패드 3G 64G

아이패드용 트윗 앱은 진리-

아이패드용 트윗 앱은 진리-

잡지도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잡지도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쿠마가 좋아할만 한 DC 코믹스 앱

쿠마가 좋아할만 한 DC 코믹스 앱

역시 아이패드에선 Plant vs Zombies HD

역시 아이패드에선 Plant vs Zombies HD

멋진 아잉패드에 비싼 (!) 옷도 입혀 주었다. 몬카본 (MonCarbone) 의 아이패드 케이스. 표면 처리에 따라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데 이건 미드나잇 블랙 (Midnight Black) 이라고 불리는 유광 모델이다. 카본 패턴을 흉내낸 제품이 아니라 리얼카본이라 가격이 상당하다. 0.6 밀리미터 두께, 42 그램의 초 경량 케이스라 케이스를 장착하고 나서도 거의 무게감이나 부피가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없다. 카본이라는 재질이 탄소섬유를 에폭시 같은것으로 경화 시킨 것이다 보니, 전파 투과율이 낮아 수신율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3G 안테나 부분을 타공처리 하여 수신율 이슈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도 높이 살 만 하겠다.

리얼카본의 패턴은 정말 멋짐

리얼카본의 패턴은 정말 멋짐

3G 안테나 부위는 타공 처리 되어있다

3G 안테나 부위는 타공 처리 되어있다

올디즈 벗 구디즈 – 12인치 아이북 G4

샤방샤방-

집엔 무적의 네할렘 맥프로가 있고, 도돌미와입후의 뉴아이맥도 있다. 대부분의 작업에 데스크탑 맥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은 거의 필요없지만 그래도 주말에 카페놀이를 한다든지 할때 노트북이 있음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던 대포고냥군. 용도를 말하자면 주말 웹서핑 머신. 그렇다고 이런 용도에 백만원 이상을 지출해 흰둥이 맥북이나 에어 같은걸 사는 것도 참 낭비인듯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윈도우 넷북을 사자니 그건 또 싫고… 일단, 목적에 맞는 지출 한도를 정했다. 맥스 35만원. 인텔맥 흰둥이 중고를 산다쳐도 아직 65만원은 줘야 제대로 된 넘을 업어올 수 있었다. 그럼 PPC – 파워피씨 – 맥 밖에 없다. 지금은 맥북과 맥북프로가 있지만, 인텔 맥이 나오기 전엔 아이북과 파워북 라인업이 있었다. 게다가 지금은 없는 12인치 모델도 있다! 깜찍하게도 말이다. 파워북 12인치를 염두에 두고 알아봤는데, 매물 자체가 드문데다가 35만원으로는 새것 같은 놈을 찾기가 어렵다. 아이북은 평균 중고매매가가 25만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태가 좋은 아이북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며칠간 장터에 잠복해서 찾은 아이북 G4. 판매자가 천안에 있었는데, 판매를 위해서 서울까지 왔다! 정말 새것 같은 아이북이다. 프로세서 1.2Ghz, 메모리 1.25G, 하드 30G, Airport 포함된 모델. 게다가 배터리가 며칠 전 리퍼 받은 새 제품이란다. 배터리 새로 사려면 정가로 17만원인데, 이건 정말이지… 사야하는 건가 보다.

맥북이라면 역시 사과향 백라이트임-

집에 와서 밝은 곳에서 보아도 정말 깨끗하다. 12인치 모델은 풀사이즈 키보드 좌우 공간이 남지 않고 꽉 차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아이북이 판매 될 당시엔 팬서 – 맥 OS 10.3.X – 가 설치되어 출고 되었는데, 사파리건, 파이어폭스건 최신 릴리즈는 타이거 – 맥 OS 10.4.X – 이상에서만 돌아간다. 팬서가 가볍고 빠릿하긴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생각하자니 타이거 이상은 써야 할 것 같아서 냉큼 초기화 후, 설치. 사파리 4, 아이튠즈 9, 등등을 설치 하고서 웹서핑도 해 보고, 인터넷 라디오도 들어보았다. 조그마한 스피커 두개에서 울리는 소리가 꽤 상쾌하다. 쫄깃한 타이핑 감의 키보드도 맘에 든다. PPC 맥도 꽤 쓸만하구나.

단지, 최신 맥 노트들에 비해 많이 어두운 스크린, 메모리가 1.25G 가 한계라는 점은 좀 아쉽다. 720P 파일들을 재생하는 것은 좀 무리일 듯 싶을 정도의 프로세서 파워와 원래 802.11n 을 사용해서인지 더 느리게 느껴지는 구형 에어포트 역시 좀 신경 쓰이지만 30만원 초반의 가격 대비 이렇게 깨끗한 아이북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이 용서된다. 초 이쁜 아이북 같으니라구!

알흠답다!

쿠마, 지요님네가 ‘대포고냥님은 얼마 못 쓰고 내 놓을 것’ 이라시며 장터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던데, 아무래도 이건 오래오래 써 줄 것 같은 느낌이다. 33만원에 구입한 초 신동 아이북. 초 레어 아이템을 얻은 느낌이랄까? 나도 이러다가 외국의 맥 컬렉터 처럼 방 한 가득 올드맥들을 쌓아두게 되는건 아닐까.

죽일놈의 아이폰

밥은 먹고 다니냐?

요즘, IT쪽에선 아이폰으로 많이 시끄러운걸 아실게다. 아이폰이 뭐길래 이리 다들 호들갑인걸까. 그리고 한국에 아이폰의 도입이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아이폰은 올해 3GS 모델이 출시되면서 3세대에 접어들었다. 1세대 아이폰은 GSM 규격으로 출시되어 CDMA 방식의 맘을 가진 한국에는 아예 도입자체가 불가능했었으나 2세대 아이폰은 UMTS / HSDPA 망 (3G망) 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 것은 통신사가 마음만 먹고 도입하면 한국유저들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고, 실지로 거의 대부분의 통신사가 망연동을 포함한 도입 준비를 완료 했다는 소문도 돌았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을 뿐, 1년동안 국내의 얼리어댑터 마음만 흔들어 놓은채 3세대 아이폰의 발표 시기가 오게 된다. 올해 6월에 애플은 아이폰 3세대인 3GS 를 발표하였다. 더 빠른 프로세서, AF 지원되는 카메라, A-GPS 와 전자나침반, 32G 의 메모리로 무장된 3세대 아이폰이 공개되자 국내에선 ‘이제 정말 아이폰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기대감으로 술렁댔다. 소위 ‘아이폰 떡밥’ 으로 불리는 수많은 거짓 소문들이 들 끓었다. 그러나 애플이나, 도입이 가장 확실시 된 KT의 공식채널로부터 어나운스 된 내용은 거의 전무 했고, 아이폰은 ‘담달폰’ 이라고 불리기에 이른다. 9월은 아이폰의 위치정보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 공방이 있었고, 끝내 방통위는 이 문제를 상임위원회 의제로 까지 올린 끝에 출시를 승인하게 된다. 일단, 출시에 필요한 법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된 상태. 이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의 메이저 폰 제조사 혹은 경쟁 통신사가 아이폰 출시를 막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하였으며 아이폰을 기다리는 네티즌들은 IT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에 아이폰이 통신사와 제조사 등의 이해관계로 도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보다 못하다’ 라는 등의 여론이 형성되기까지 했다.

아이폰은 왜 지금까지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던 것일까?

1. 아이폰은 ‘돈 되는 것은 다 한다’ 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수익구조를 흔들만 했다.

최근에 각 통신사로부터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WIFI (와이파이라 읽는다 – 와이어리스 랜) 가 스마트 폰에 기본으로 포함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심지어 블루투스 조차도 빠져서 출시되는 경우도 허다 했으며, GPS, 3.5mm 표준 이어폰 단자 등이 삭제 출시되어 외국에 출시되는 폰이 한국에 들어오면 ‘스펙다운’ 되는 것이 당연시 되었을 정도이다. 그러면, 앞에서 예로든 와이파이 등은 도대체 왜 삭제되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유료서비스 부문과 충돌한다는 점이다. 와이파이가 있으면 무선랜이 있는 공간에서는 통신사의 데이터 패킷을 사용하지 않고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수 있기 때문에 삭제, 블루투스를 통한 인터넷 공유도 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삭제, GPS 는 통신사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모델을 흔들 수 있으므로 삭제, 이런식이다. 3.5mm 표준 이어폰 단자는 심지어 한국에서만 쓰는 20핀 충전단자에 이어폰을 연결하기 위한 젠더를 팔아 먹기 위해 삭제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 아이폰은 이 모든것을 다 열어두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3.5mm 이어폰 단자. 이것이 국내 이동통신사가 아이폰의 도입을 꺼렸던 가장 큰 이유다.

2. 한국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주도권은 이동통신사에 있었다.

앞에서 예로든것 처럼 이통사의 서비스와의 충돌이 있을때마다 국내 폰 제조사들은 스펙을 낮추어 출시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 국내의 휴대폰 유통은 통신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삼X, 엘X, 큐XX 등 폰 제조사들이 고집을 부리면서 스펙을 고수하면 이통사들은 그 폰을 유통시키지 않으면 된다. 그런 이유로 폰제조사들은 이통사의 스펙요구에 맞춰줄수 밖에 없었던 것. 아마 아이폰 관련해서도 국내 이통사는 와이파이 삭제 등을 애플에 요구했을것이다. 당연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국내 통신시장은 세계 전체 시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시장일뿐 아니라 애플 나름의 철학에 만들어진 하드웨어를 한국에만 맞게 커스터마이징 해 줄리가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애플의 데이터 통신으로 얻어지는 수익의 배분 요구 등등 하여 국내 이통사는 여러모로 난감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 차이나텔레콤과 애플의 아이폰 공급 계약이 성사되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와이파이를 삭제하고 출시하기로 한 내용이다. 역시 규모의 경제 앞에선 애플도 따라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뭐 여러모로 한국 이통사는 굴욕을 맛보아야만 했다. 한국시장은 애플에겐 ‘존만이’ 시장일뿐.

3.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 수많은 이해관계들.

아이폰은 아이팟과 동일한 아이튠즈라는 클라이언트를 통하여 싱크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며, 음악 / 동영상 파일을 전송한다. 아마 한국에 지금 출시되는 핸드폰 중에 MP3 가 플레이 되지 않는 폰은 거의 없을것이다. 그런데 왜 폰과는 별도로 MP3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 일단 국내 폰으로 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그 이유는 각 이통사들이 음악이나 동영상 전송을 이통사에서 만든 전용 클라이언트를 통해서 전송하는 것만 허용하기 떄문이다. 이통사가 운영하는 음원 판매처를 통하지 않고 구매된 음악파일을 폰으로 전송할라치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게다가 아이튠즈는 아이튠즈 스토어라는 자체 음원 판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것은 멜론, 도시락이니 하는 국내 이통사 서비스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아이팟 이나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와 사용자들을 다이렉트로 연결해주는 앱스토어 역시 마찬가지.

4. 수많은 한국 이동통신계의 비표준 들.

한국에서 출시되는 폰들을 보면, 폰 자체에 특정 이통사에서만 사용가능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뭐 다 알겠지만 심지어 상하좌우 키 중간을 차지하고 있던 버튼 역시 특정 이통사의 서비스 바로가기 버튼이다. 심지어 SMS 를 보고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통사에서 만들어서 폰 제조사에서 탑재한다. 작년 부터 실시된 폰이동성은 SKT 에서 사용하던 기계를 KT망에도 등록할수 있게끔 했다. 그러나 특정통신사를 통해 유통된 폰이 다른 통신사 망에 등록은 가능할 지언정 제한되는 서비스는 무척이나 많다. MMS 도 보낼수 없으며, 데이터 통신도 불가능한 것 처럼. 이 모든 것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만들어낸 비표준 때문이다. SMS 뿐만 아니라, MMS 도 국제 표준 규격이 존재한다. 이런 작은 서비스에 조차 수익을 얻어내기위해 폐쇄적인 비표준을 만들어 냄으로써 한편으로는 해외 폰들의 국내 유입을 막는 장벽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아이폰은 국제표준 메시징 규격을 사용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이폰은 지금껏 도입이 미뤄져만 왔으며, 이런 과정은 결국 아이폰을 기존 이통사의 밥그릇 지키기를 깰 만할 혁명가 폰 정도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아이폰은 외국에선 출시된지 꽤 오래된 기기이다. 이런 진부한 기계가 왜 한국에선 이렇게 큰 반향을 가져오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술의 발달은 한 기업이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와이파이라는 것이 폰에 채용될 수 있다면, 지금까지 데이터 통신을 이통사를 통해서만 공급 하던 구조는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그 데이터 통신으로 벌어들이는 몇 푼의 수익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스펙을 다운시키고, 막고 해선 되겠는가. 당연히 이 모든 것은 사용자의 불편으로 돌아가고 이통사는 살찔 뿐이다. 지금의 아이폰 논쟁은 과거의 이통사의 망 개방 이슈와 거의 동일하다. 네이트 및 매직엔 버튼을 키패드 가운데 떡 하니 박아놓고선 자사 페이지 이외에는 쓰지 못하게 했던.

정통부 역시, 과거 기술장벽이었던 위피 (WIPI) 의 사례와 같은 한국의 비표준 규격을 하나하나 걷어내야한다. 국내 통신 사업자들의 밥그릇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열리는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회가 중요한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국내 개발자를 포함한 수백만의 해외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업로드 하고 판매 수익을 개발자에게 배분 하고 있다. 아이폰 신봉자인 이찬진씨 역시 그런 개발자 중의 하나가 아닌가. 이런 사람들은 앱 스토어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있다고 판단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아이폰을 기다리다 못한 몇몇의 파워유저들은 홍콩이나 호주의 팩토리언락 – 3G 폰에 들어가는 USIM 의 락을 아예 공장 생산단계에서부터 풀어둔 – 폰을 따로 구입하여 개인인증을 받아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대포고냥군은 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 않지만, 아이폰이 정식 출시된다면 꼭 구입해 사용해 볼 생각이다. 여튼 아이폰을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는 조용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통사들에겐 ‘죽일놈의 아이폰’ 일진 몰라도 사용자들에겐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맥북 (MacBook) – MB062K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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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하양하양 샤방샤방한 맥북

참으로 하양하양 샤방샤방한 맥북

요즘은 시대가 각자 개인용 컴퓨터를 따로따로 쓰는 것이 대세인지라, 결혼 후 얻은 전셋집도 비좁고 하니 대포고냥군이 쓰던 데스크탑 컴퓨터를 정리하고 – 지금은 처가댁 형님이 사용 중 – 우리 둘 다 노트북을 하나씩 구입하기로 했다. 징징양은 도시바 (Toshiba)의 서브 노트 M500 을 골라서 잘 쓰고 있는데 반해 대포고냥군은 결혼 후 언제 결혼했다고! 벌써 세번 째 노트북 바꿈질을 거쳐 이넘의 맥북 (MacBook) 에 이르렀다. 변명같지만, 누구에게든 ‘데스크탑을 대체할 노트북을 찾는다’ 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서 고심에 고심을 거쳐 선택한 노트라 할지라도 까탈스러운 대포고냥군을 한번에 만족시켜 주기란 참 어려운 문제였던 것. 예전부터 대포고냥군에게는 컴퓨터 선택에 있어서 몇가지 불문율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 그러니까 사람과 직접 대하는 부품들 – 는 최고급으로 한다.’ 라는 것이었다. 실제로도 가장 오래 사용하는, 속된 말로 뽕을 뽑는 부품들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사진을 좋아하는 대포고냥군에게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는 모니터의 선택은 매우 신중한 문제였다.

예전부터 대포고냥군이 사용하던 모니터는 일본 에이조 (EIZO) 사의 액정모니터. CG 디자이너나 사진을 취미로 하고있는 사람에게 가장 선호되는 에이조사의 모니터는 20인치급 보급형 액정모니터의 가격이 30만원대를 찍고있는 지금도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컬러 캘리브레이션 – 화면에 센서를 달아 색상보정을 하는 – 기능이 있는 CG모델의 경우 3, 400만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이런 모니터에 길들여진 눈이 노트북에 달린 LCD 화면에 적응이 되지 않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그래서 일단 노트북으로 사진편집을 하는 것은 포기했다. 대신, 노트북에 DVI 단자 – 모니터를 디지털로 연결가능한 단자 – 가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찾기 시작했다. 간단한 작업을 하거나 할 때는 그냥 노트북에 달린 액정화면으로 사용하다가 사진편집을 할 때에는 외장 모니터 – 에이조 – 와 연결해서 사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DVI 단자가 달린 노트북은 정말정말 드물고, 있다쳐도 무게가 3Kg대에 육박해서 휴대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들 뿐이었다. 정말, 맥북 이 외에는 대안이 없다!

맥북은 아이팟으로 유명한 미국 애플 (Apple) 사에서 출시한 노트북이다. 애플사는 오래 전 부터 매킨토시 (Macintosh) – 일반적으로 맥 (Mac) – 라는 매우 아름답고 진보된 컴퓨터를 만들어왔다. 지금 누구나 당연한 듯 사용하는 마우스가 애플사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마켓쉐어를 늘이지 못한 채 CG 디자이너나, 출판 등 특정한 분야에서만 사용되는 컴퓨터인것 처럼 알려진건 왤까? 맥은 MS사의 윈도우즈 (Windows) 가 아닌 맥OS라는 독자적인 OS를 채용하고 있다. 그동안, 맥OS가 한국시장에서 외면당했던 가장 큰 이유는 ‘맥OS에 내장된 웹브라우져가 윈도우즈의 그것과 달라서’ 였다. 특이하게도 한국의 웹 환경은 MS 윈도우즈의 IE – 인터넷익스플로러 – 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사이트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웹사이트들은 IE가 아닌 다른 웹브라우져를 사용하면 화면이 깨져보이거나,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사실,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HTML 코드는 표준 규약이 있어서, 그 표준을 준수하며 만들기만 하면 어떤 웹브라우져를 사용하든지 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의 수 많은 웹페이지들은 화려한 시각효과나 보안을 위해서 비(非) 표준 HTML을 남발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액티브엑스 (ActiveX) 플러그인이다. 직장인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인터넷뱅킹이나, 신용카드 사이트에 접속해 보라. 인증서에서부터 키보드보안 플러그인까지 수 많은 액티브엑스 플러그인이 설치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엑티브엑스라는 기술이 MS 윈도우즈의 IE 만의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요즈음 IE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질라 (Mozila) 의 파이어폭스 (Fire Fox) 나 오페라 (Opera) 등의 웹브라우져들도 이러한 한국의 액티브엑스를 사용한 사이트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매 한가지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 맥은 ‘인터넷뱅킹도 안되는 컴퓨터’ 라는 우습지도 않은 낙인이 찍혀버렸다. 그런데, 애플의 스티브잡스횽이 중대한 결단을 내려버렸다. 이 전까지는 맥은 모토롤라사의 파워PC 라는 CPU를, 윈도우즈 컴퓨터는 인텔사의 CPU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맥에 인텔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것은 맥에 윈도우즈가 구동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텔의 CPU는 모토롤라의 파워PC 보다 훨씬 저렴했고 이것은 맥의 가격 절감으로 이어졌다. 인텔의 CPU를 채택한 ‘인텔 맥’ 들은 예전 파워맥 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 빨라진 퍼포먼스를 가지게 되었다. 초기에 보수적인 맥 진영의 지지자들은 인텔의 플랫폼을 맥에 도입하는 것을 맥의 고유한 색깔을 잃는 것이라 생각했고 심지어는 ‘맥의 종말’ 이라고 까지 표현했지만 결국은 현명한 선택으로 결론 지어진 것이다. 대포고냥군은 지금도 맥북으로 윈도우XP를 구동하고있다. 하드웨어가 인텔의 그것이다 보니, 윈도우즈 전용 머신을 사용하는 것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 아무래도 실제로 사용할 때는 맥OS 보다 윈도우즈XP를 돌리는 시간이 훨씬 많지만 가끔 맥OS를 사용할때마다 ‘맥은 역시 맥OS 를 돌릴 때, 진정한 맥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마지막으로 요약하고 끝내겠다.

<Pros>
알흠다운 드쟈인 – 액정 패널 뒤의 사과 로고에 라이트가 들어오는 것을 볼 때마다 감동…
나름 저렴한 가격 – 인텔 코어2프로세서 2.16Ghz 노트가 단돈(?) 130만원 대!
DVI 포트 – 외장모니터 및 대형 HDTV Ready.
아이사이트 (iSight) – 스크린 상단의 훌륭한 웹캠.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 802.11n 을 지원하는 고속 무선랜.
멀티OS – 맥OSX 및 윈도우즈 XP / Vista 구동 가능.
<Cons>
키보드 및 트랙패드 – 맥 전용 키를 윈도우즈에 맞게 매핑해야 함. 불편한 원 버튼 트랙패드.
시끄러운 팬 소음 – 윈도우 구동시 특히나 많이 도는 팬.
편의기능 부족 – 메모리카드 슬롯의 부재, USB 등 외장 포트의 부족.
2.3Kg 의 중량 – 이동이 잦은 사람에겐 약간은 부담되는 무게.

ps. 간단히 맥북 구입기를 적으려다, 매킨토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개인적으로 약간 난감한 아티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