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모자이크의 정체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해서 여기 한국에서 열 네시간이나 날아가야 하는 플로리다 탬파베이에서 이 글을 올린다. 도쿄여행 둘째 날 갔었던 지유가오카 (自由が丘). 여기 저기를 둘러보다가 테이블모던서비스에 들렀다. 여긴 나중에 도쿄여행기 이틑날 째 포스팅에도 따로 쓰겠지만, 1, 2 층은 CIBONE (씨봉? 씨본?) 이라는 편집 소품샵이고, 3층은 카페인 곳이 있다. 여길 구경하던 중, 징징양과 대포고냥군이 발견하고서 그대로 얼어버린 아이템이 있으니, 그것이 이 ‘곰곰이’ 다. 스텝에게 물어봤더니, 원래는 곰 뿐만 아니라, 사슴, 말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데, 이것 하나 남았단다. 8,000엔 정도의 가격. 그런데 과연 우리가 이렇게 부피 큰 이 것을 들고갈 수 있을까가 문제였다. 그런데 어쩌겠엄- ‘이건 사야해!!!’ 아이템인 걸.
서울로 돌아오면서 이 큰 봉제인형을 들고오느라 엄청 고생- 하지만, 돌아와서 현관과 마주보는 벽에 떡 걸어 놓으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바보같은 구름이는 역시나 얘를 보고 도망가며 하악하악- 바둥이는 어림도 없는데도 두 발로 잡아보겠다며 계속 점프- 조만간 곰곰이 아래에 이름표를 달아줄까 생각중이다. 다들 19금 곰곰이- 만족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