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Qtaro 군이 일본에 출장을 갔다왔다. (참조 : Qtaro군은… 동원F&B에 다니고있으며, 참치로 고양이 밥을 만들어 OEM으로 일본에 수출한다.) 선물을 사왔다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케로로중사 플라모델이란다. 장난이지? 했더니… 정말이란다. OTL… 33살 먹은 우리가 이런걸 만들어야 되냐… 응? 응? 여튼 무거운 여행가방에 나를 위해 ‘케로로 중사’ 를 500엔 주고 사서 열심히 날라온 Qtaro군의 정성을 생각해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뜨어… 상자를 열어보니 의외로 부품이 많다. 플라모델 만든지가 초딩 이후로 어언 백년만이다. 수전증을 극복해 가면서 만들어 놓으니 나름 귀엽긴한데 말이지… 대포고냥군 집이 투니버스 스튜디오가 된 듯하다.
사랑하는 친구 Qtaro에게…
어이 친구… 자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케로로 중사’ 는 고맙게 받았네.
완제품을 살까, 플라모델을 살까 10분동안 서서 고민했다는 자네 말에 심히 혼란스러웠네.
근데 문제는 말이지… 얘를 이마트에서도 판다는 말이지… ‘3세 이용가’ 이더군.
뭐… 박스에 쓰여진 허용나이보다 11배 나이든 대포고냥군이 만든다 한들 문제 될 것은 없지만 말일세. 핫핫핫…
곧 나도 일본 출장인데, ‘2세 이용가’ 를 사다 줌세. 기대하시게!
뭐 여튼… 선물은 언제나 기분좋다. (두갑의 마일드 세븐도 Thanks!)